안녕하세요 증권부 김인오 기자입니다 :D

테슬라와 인텔을 시작으로 기술주 매수세가 다소 약해진 가운데 간 밤 뉴욕증시에서는 S&P500 지수가 또다시 사상 최고 기록을 냈습니다.

실적과 가이던스에 따라 주가가 출렁이는 시기인데요.  다만 언제나 패닉셀, 그리고 FOMO 는 주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바쁜 아침 시간인 만큼 오늘의 투자에도 영향을 줄  뉴욕증시 시황과 뉴스, 빠르게 메모해볼게요^-^

<오늘의 일정> (26일 한국시간 기준)

2230 미국 12월 PCE 물가지수

-(11월) 헤드라인 월간 -0.1% 연간 2.6% 코어 월간 0.1% 연간 3.2%

0000 미국 12월 잠정주택매매

-(11월) 월간 0.0%

< 뉴욕증시 메모 > (25일 현지시간 기준)

■ 뉴욕 증시 & 외환·상품시장

○ [주식 시장] 주요지수 동반 상승…S&P500 연일 사상 최고

-'대형주 중심' S&P 500 4,894.16 (△0.53%) 다우존스30산업평균 3만8,049.13 (△0.64%) '기술주 중심' 나스닥종합 1만5,510.50 (△0.18%) 나스닥100 1만7,516.99 (△0.10%) '중소형주 중심' 러셀2000 1,975.88 (△0.71%) '반도체 대장주'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 4,472.26 (▼0.25%)

-S&P 500 지수 내 11개 업종 중 에너지·커뮤니케이션·유틸리티 등 9개 업종 강세, 임의 소비재·헬스 등 2개 업종 약세 마감

-'뉴욕증시 공포지수'로 통하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2.36 % 오른 13.45 기록

○ [채권 시장] 주요 국채 수익률 하락(=국채 가격 반등)

- 미국 재무부 집계 보면 대표적 단기물인 3개월 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날과 같은 5.44%, 기준금리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6bp(=0.06%p) 떨어진 4.2%에 마감

-'시중 장기금리 가이드라인' 역할을 하는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4bp 떨어진 4.14 %, 만기가 가장 긴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도 3bp 내려간 4.38 % 에 마감.

*재무부는 작년 11월~올해 1월 말까지 석 달 간 2년물과 5년물은 매달 30억 달러, 3년물은 20억 달러, 7년물은 10억 달러씩 입찰 규모를 늘릴 계획. 앞서 작년 10월 30일 재무부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국채 발행 통해 작년 4분기 7760억달러, 올해 1분기 8160억 달러 차입 예정

○ [뉴욕 외환 시장] 달러 연일 강세·엔화 약보합

-6대 주요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전날보다 0.23% 올라 103.48 기록

-이날 엔·달러 환율은 1달러 당 147.66 엔으로 마감해 직전 거래일(147.51 엔) 대비 소폭 상승. 엔화 가치가 상대적으로 소폭 내렸다는 의미.

○ [뉴욕·런던 상품 시장] 수요기대·재고 감소에 유가 4% 반등…금 값 연달아 약세

-WTI 3월물 시세는 전날보다 4.02 % 급등해 1배럴 당 77.36 달러, 브렌트유 4월물은 3.60% 올라 81.96 달러에 마감.

-<수요 측면> (1) 미국 경제 강한 성장세와 중국 부양책이 추가될 것이라는 기대감

-< 공급 측면 > 최근 주간 극강 한파에 따른 미국 퍼미안 분지 등의 원유 생산 일시 중단에 따른 재고 감소

-<단기 긍정론> 밀러 타박의 매트 메일리 수석 시장 전략가는 "WTI가 배럴당 76달러를 넘어선 것은 단기적으로 유가가 상승세로 전환했다는 신호일 것이며 다음 촉매제는 200일 이동 평균인 77.65달러를 넘어설 수 있는지 여부"라면서 "이렇게 되면 에너지 관련주가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언급

-터토이스의 로버트 서멜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중동 지역 지정학 리스크 감안하면 WTI가 85달러여도 이상하지 않다"면서 추가 상승 가능성 언급

* OPEC+ 는 2월 초에 산유량을 결정하는 JMMC(공동장관감시위원회) 회의 열 예정

-한편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미국 헨리허브천연가스 3월물은 전날보다 3.63% 떨어져 1영국 열단위(MMbtu) 2.18 달러,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네덜란드 TTF 유럽 천연가스 3월물은 4.72% 하락해 1메가와트시(MWh)당 27.60 유로에 마감.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최근 주간 미국 천연가스 재고량은 3260억 입방피트 감소해 이전 주간(1540억 입방피트 감소)보다 더 크게 줄어든 결과 재고량은 총 2조8560억 입방피트를 기록. 재고는 3년 만에 최저 수준(2021년 2월 '텍사스 대동결' 당시 주간 3380억입방피트 감소)

-다만 DTN 의 트로이 빈센트 전략가는 "재고 감소에도 불구하고 다음 주 예고된 비교적 온난한 날씨 영향을 감안할 때 천연가스 시세는 2월 첫째 주까지만 보면 상승 여력이 거의 남아있지 않다"고 진단. DTN에 따르면 미국 재고는 3년 만에 최저이지만 5년 평균치에 비해서는 넉넉한 편

-한편 금 4월물은 전날보다 0.41% 하락해 1트로이온스당 2036.80 달러에 마감

■ [오늘의 지표] 초강력 미국 경제 부럽다

○ [미국 4분기 GDP] 성장률 4.9% 기염…'연말 침체 온다더니;;'

-이날 증시 개장 전 미국 상무부는 작년 4분기 미국 GDP(계절 조정 기준) 발표했는데 전 분기 대비 연율 3.3% 경제가 성장해 애틀란타 연은 추정치(2.4%)보다 더 높았음. 월가에서는 작년 3분기 4.9% 성장 워낙 강력해 4분기에는 2%대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해옴. 미국은 연율로 성장률 발표

*분기별 외에 작년 전체로 보면 미국 경제는 연율 2.5% 성장했음. 다만 이번 발표는 속보치. 상무부는 GDP를 속보치·잠정치·확정치로 세 번 발표해 오차를 수정함

-연준의 고금리 기조에도 불구하고 작년 4분기 미국 경제가 강력한 소비에 힘입어 강력한 성장세를 과시했으며, 이날 재닛 옐런 재무 장관은 "바이든 대통령의 경제 정책이 트럼프 전 대통령 대비 중산층 삶을 더 좋게 한다"고 언급하며 바이든 재선 응원

☞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12월 FOMC 회의 등 최근 공개 발언을 통해 이제는 고용 열기가 인플레 압박 주 요인이라기보다는 소비 열기가 주 요인이라고 언급해옴

○ [실업수당청구] 대기업들 줄줄이 해고 발표 속 4주만에 다시 증가세

-이날 증시 개장 전 노동부는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발표했는데 최근 주간(1월 14∼20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이전보다 2.5만건 늘어난 21.4만건으로 청구 건수가 4주만에 증가. WSJ 집계 기준 월가 예상(20만건)보다 더 높음

-이날 청바지 브랜드로 유명한 리바이스(LEVI↑0.19%)와 마이크로소프트(MSFT↑0.57%) 등 주요 기업이 직원 해고를 발표하는 등 최근 미국 대기업 해고 소식이 늘어나는 분위기

■특징주 : 테슬라·넷플릭스·마이크로소프트 ·IBM

○ [빅테크] 테슬라 폭락에 머스크 자산 180억달러 증발… 'AI테마주' 선언한 IBM는 9% 급등

-전날 뉴욕증시 폐장 후 부진한 실적과 우울한 전망을 예고한 테슬라(TSLA↓12.13%) 와 호실적과 AI기대감을 끌어모은 미국 왕년 시총1위 IBM(IBM↑9.49%) 주가 희미가 엇갈림

-이날 테슬라 주가 폭락하면서 일론 머스크 CEO 자산 가치는 하루 만에 180억달러 증발

-테슬라 강세론자로 유명한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 선임 연구원은 "어제 실적 설명회에서 경영진의 실적 악화 경고 발언을 계기로 주가가 난장판(trainwreck)이 됐다"면서 "테슬라에 대한 단기 신뢰감(near-term confidence)이 흔들렸다는 점에서 강세론자들이 삼키기 힘든 약같은 상황이기는 하지만 장기적인 강세 전망과 폭넓은 AI 성장 동력에 대한 기대는 확고하다"고 언급

○ [실적 발표] '반도체 살려!' 지수 끌어내리는 인텔 …데이터센터·AI 매출 부진 탓 기대감 '별로'

-이날 뉴욕증시 폐장 직후 인텔(INTC↑0.94%)이 예상보다 나은 호실적을 발표했지만 경영진이 앞으로 수익 전망 부진을 암시하는 가이던스를 내면서 시간 외 주가가 약 10% 급락

-인텔의 작년 4분기 주요 실적(매출 154억달러, 조정 EPS 0.54달러)은 LSEG 집계 기준 전문가 기대치(매출 151.5억달러, EPS 0.45달러)보다 나았음

-다만 경영진이 제시한 다가오는 1분기 실적 가이던스(매출 122억~132억 달러, EPS 0.13달러)가 전문가 기대치(매출 141.5억달러, EPS 0.33달러)를 크게 밑돌았음

-회사는 작년 4분기에 순 수익 27억 달러를 내 이전 순손실 기록을 만회했는데 이는 매출 1위 사업부인 클라우드 컴퓨팅(노트북과 PC 프로세서 칩 등) 매출이 PC 소비 증가에 따라 연간 33% 급등한 데 따른 것이나 2위 사업부인 데이터센터·AI 부문(서버 CPU와 GPU 등) 매출 10% 감소, 3위 사업부인 네트워크 및 엣지 부서(통신·네트워킹용 부품 등) 매출이 24% 감소

-한편 인텔 경영진은 지난 2022년 분리 상장한 모빌아이(MBLY↑1.19%)는 전기차 판매 정체와 재고 상태를 감안할 때 올해 판매량도 기대 이하일 것으로 전망

☞ 인텔 여파로 AMD(AMD 시간 외 -3%)와 엔비디아(NVDA -2%), 마이크론(MU -2%) 등 반도체 주가가 본 거래 상승세와 달리 시간 외 일제히 하락 모드 돌입했으며 한국인 선호하는 반도체 3배 레버리지 ETF 인 SOXL(본 거래 ↓0.80%)도 시간 외 약 6% 급락

■ 기타 : 루이비통과 페라가모, 그리고 ECB

○ [유럽 명품주] '디올백과 세포라' 루이비통 웃고…페라가모 울었다

-이날 유럽 증시에서는 루이비통·디올·셀린느 거느린 명품 지주사 LVMH (파리 증시 MC ↑0.28%) 이 패션·가죽제품 등 선전에 힘입어 유로존 증시 전문가 기대를 넘는 호실적 발표.

-LVMH 작년 한 해 주요 실적(매출 861.5억유로)은 팩트셋 집계 기준 유로존 증시 전문가 기대치(857.4억유로)를 넘겼으며 연간 기준으로는 13% 증가함. 매출 1위인 패션·가죽제품 매출이 연간 14% 늘어 작년 분위기 대비 선전한 편이고, 세포라를 거느린 화장품 관련 소비 유통 부문이 25% 성장함.

- 버나드 아르노 회장은 "현재 상황에서 경계심을 유지하면서 2024년을 맞이할 것"이라고 언급했는데 이는 중국 등 아시아 지역 매출 리스크 탓으로 보임

-반면 같은 날 이탈리아 명품 그룹 살바토레 페라가모(밀라노 증시 SFER↓0.37%)도 실적 발표했는데 작년 한 해 매출(11.6억 유로)은 전문가 기대치(11.5억 유로)를 소폭 밑돌음. 북미 지역 매출 17% 급감이 가장 큰 걸림돌이었고 아시아·태평양 지역 8% 감소, 유럽·중동·아프리카 매출은 3.4% 증가하는 데 그침

-이날 마르코 고베티 CEO 는 "명품 수요 둔화에 따른 복잡한 시장 환경 탓에 턴어라운드 목표 달성이 생각보다 힘들고 오래 걸릴 수 있다"고 경고

○ [유로존 금리 동결] 라가르드 ECB 총재 "침체 더 뚜렷해질 것…서비스 임금 4% 대 상승, 여전한 인플레 변수"

-이날 유로존 중앙은행 유럽중앙은행(ECB)는 시장 예상대로 정책 금리를 동결(기준금리 연 4.50% 수신금리 4.00% 한계대출금리 4.75%).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유로존 경제가 작년 4분기에 침체를 경험했을 것이며 단기 지표들은 추가 약세를 시사한다"고 언급한 후 그간 긴축 정책 영향이 예상보다 강력하고, 세계 경제 무역 환경이 더 악화될 것으로 보이는 바 올해 경기 침체는 더 뚜렷해질 것이라고 내다봄 의 예상보다 강력한 영향과 세계 경제 또는 무역의 추가 약화로 인해 경기 침체가 더욱 뚜렷해질 위험을 강조

-침체 압박에도 불구하고 라가르드 총재는 이달 중순 다보스포럼에서 올 여름 께에나 금리 인하가 가능할 것이라고 언급했는데 이날도 "임금 상승률이 지속적으로 4% 대를 기록 중인 서비스 부문 열기와 이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박을 예의 주시하고 있으며 물가 둔화세를 더 확인해야 한다"고 말함

* ECB는 올해 인플레율 2.7%, 내년 2.1%, 2026년 1.9% 로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