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에 주 6일 근무제가 웬말인가요 Vol. 29. 월화수목토토일 vs 월화수목금금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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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보싱 트렌드와 만년대리 이야기 재밌었어요!"
워크웨이브 팀이 제일 기다리는 피드백은 뭘까요? 실용적이다? 도움이 되었다? 땡. 전부 아니에요. '재미있었다'는 피드백을 들을 때가 제일 기분이 좋아요. 콘텐츠 범람 시대에 살아남기 위한 첫번째 조건은 바로 '재미'라고 생각하거든요.
워크웨이브를 재미있게 보고 있는 샤이 홀리워커!
지금 느끼고 있는 그 재미, 널리널리 표현하고 퍼뜨려 주세요. 그 한 마디에 워크웨이브 팀은 또 하나의 레터를 만들 힘을 얻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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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리워커✨ 안녕하세요!
요즘 경제 돌아가는 게 심상치 않아요. 9월 말까지만 해도 '희망퇴직은 절대 없다'던 삼성전자가 결국 희망퇴직을 단행했어요. 올 봄부터 임원들에 한해 '주 6일 근무'도 실시하고 있고요. 나날이 얼어붙어 가는 경기에 고삐를 바짝 조이는 모습이에요.
그런데, 이게 최선일까요?
인원을 감축해서 비용을 줄이고, 남은 직원들의 근무 강도를 높이며 허리띠를 졸라매는 것이, 우리가 지금 마주한 위기의 올바른 해결책일까요?
워크웨이브🌊가 낱낱이 파헤쳐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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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워크웨이브
~ Breaking Wave;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
~ Action Wave; 시간을 관리할 수 없으면 아무것도 관리할 수 없다
~ Trend Wave; 줬다 뺏는 게 제일 나빠요, '퍼크세션(Perk-Ce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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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화수목토토일을 꿈꾸던 우리
사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근무 강도 높이기'가 시대에 뒤떨어진 논의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어요. 정부의 '주 69시간 근무제'에 대한 반응만 보아도 그렇죠.
주 4일제에 관한 논의도 제법 진전되는 양상을 보였어요. 삼성전자와 포스코, SK하이닉스 등 주요 대기업이 달에 한두 번의 '놀금'을 허용했죠. 비록 주 소정 근로시간을 40시간으로 유지한 채 나머지 요일에 조금씩 더 일하는 탄력근무제 형태였지만, 개인에게 보다 효율적인 방식의 근로를 선택할 수 있게 되었다는 데 의의가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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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40시간 일해서는 세상을 바꿀 수 없다
하지만 몇 달 새 상황이 크게 달라졌어요. 주요 대기업들이 하나둘씩 주 4일 대신 '주 6일 근무제' 카드를 꺼내들고 있거든요. 삼성은 올 봄부터 일찌감치 시작했고, 최근에는 SK이노베이션도 임원들에게 '토요일에도 출근하라'고 지시했어요. 마치 '전염'이라도 되듯, 너도나도 조직 내 긴장감을 높이는 것이죠.
왜 이런 상황이 발생한 것일까요? 물론 표면적인 이유는 지속되는 경기 침체와 반도체 산업의 부진이지만, 보다 실질적인 이유는 그 문제에 대한 원인 진단에 있어요. 말인 즉슨, 우리가 일을 '덜' 해서 이런 위기가 닥쳐왔다고 보는 거예요. 엔비디아(NVIDIA)나 TSMC 약진의 원동력을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 공장'에서 찾고 있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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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도 불이 꺼지지 않는 TSMC 난징 공장.
(이미지 출처=CFOT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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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겐 꽤나 익숙한 해결책이에요. 지난 반 세기 동안 한국 경제 성장의 원동력은 밀도 높은 노동력이었어요. 회사를 집 삼아 밤낮없이 일에만 몰두했던 근로자들이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든 것처럼, 앞으로도 그래야 한다고 믿는 거죠. 삼성전자가 스스로 '실패'를 인정할 정도로 엄중한 위기 상황에서 이미 한번 성공한 적 있는 카드를 다시 꺼내드는 것은 어떻게 보면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일지도 몰라요.
하지만, 그 때는 있었고 지금은 없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로열티', 즉 충성심이죠. 직원들은 더 이상 회사를 위해 밤을 새워 일하지 않아요. 오히려 가슴 속에 항상 사직서를 품고 다니거나, 퇴근 후 N잡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추세예요. 일을 '더' 한다고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보장이 없다는 뜻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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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는 생각하지 마!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리는 어떻게, 이 위기를 극복해야 할까요?
어쩌면 중요한 건 근무 강도가 아닐지도 몰라요. 주 4일 출근하든, 아니면 5일, 6일 출근하든 성과가 나오지 않으면 전부 다 헛일이잖아요. 일론 머스크는 "주 40시간 일해서는 세상을 바꿀 수 없다"고 말했지만, 그는 다른 누구보다도 '효율'을 중요시하는 CEO예요. 그 이면의 논의 없는 근무시간 논쟁은, 그들이 비판하는 '시간만 채우고 퇴근하'려는 세태와 크게 다를 것이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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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언어학자 조지 레이코프.
(이미지 출처=george-lakoff.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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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시간 논쟁. 주 4일제와 5일제와 6일제.
이 프레임에서 벗어나는 것이 가장 먼저 선행되어야 할 것 같아요. 미국의 언어학자 조지 레이코프는 프레임을 깨기 위해서는 '상위 프레임'을 만들어 보라고 조언해요. 이 일을 하는 이유나 목표, 비전 등을 먼저 생각하는 거죠.
혹은 아예 그 프레임과 관련된 표현을 배제하고 다른 것들을 생각하는 것도 방법이에요. "코끼리를 생각하지 마!" 하면 코끼리가 자꾸 생각나는 것처럼, 주 4일제와 5일제와 6일제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이 더 깊은 수렁으로 빠져들게 할 수도 있어요. 이럴 때는 질문을 바꿀 필요가 있어요. 문제의 본질에서부터, 다시 탐색하는 거죠.
워크웨이브는 이렇게 묻고 싶어요.
"좀 더효율적으로 이 위기를 타개할 수는 없을까?"
조직의 효율은 개개인의 효율에서부터 시작되잖아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효율적으로 시간을 관리하는 방법. 지금 바로, Action Wave에서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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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ion Wave🎬; 시간을 관리할 수 없으면 아무것도 관리할 수 없다
- 뽀모도로 기법 활용하기
- 중요하고 긴급한 것부터, 아이젠하워 매트릭스
- 시간을 덩어리로 나누어 관리하는 시간 블록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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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관리할 수 없으면 아무것도 관리할 수 없다
‘시간을 관리할 수 없으면, 아무것도 관리할 수 없다’ 현대 경영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피터 드러커가 한 말입니다.
우리 주변에도 그런 사람들 있잖아요. ‘저 사람은 어떻게 저 많은 일을 다 하는거지?’ 마치 혼자만 다른 평행세계에 사는 것처럼요. 하지만 시간관리의 몇 가지 테크닉만 알면 여러분도 어렵지 않아요!
자, 그럼 남들보다 시간을 훨씬 더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방법. 가장 중요한 딱 세 가지 방법만 들고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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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집중력 관리에 최고, 뽀모도로 기법
이미 잘 알려진 방법이죠? 뽀모도로 기법의 핵심은 25분 집중하고 5분 휴식하는 거예요. 이 과정을 4번 반복한 뒤에 15-30분 정도의 긴 휴식을 취하는 것도 중요해요. 예를 들어, 중요한 보고서를 작성해야 한다면, 25분 동안 딱 그 일만 집중해서 하고 5분 쉬고 다시 시작하기! 오늘부터 실천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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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중요하고 긴급한 너, 지금 당장 보자, 아이젠하워 매트릭스
시간관리의 첫 번째 비결은 바로 적절한 우선순위를 설정하는 것인데요. 의외로 뒤로 미루는 경우가 많아요. 생각하기 복잡하단 이유에서죠.
아이젠하워 매트릭스는 ‘중요도’와 ‘긴급도’로 나눠 일을 효과적으로 처리하는 방법론입니다. 중요하고 긴급한 일은 바로 실행하기. 중요하지만 긴급하지 않은 일은 계획을 먼저 세우기. 긴급하지만 중요하지 않은 일은 다른 사람에게 위임하기. 긴급하지도 중요하지도 않은 일은 과감히 패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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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젠하워 매트릭스.
(그래픽 제작=워크웨이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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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덩어리로 시간 관리하기, 시간 블록법
시간관리를 위해 계획을 너무 촘촘하게 세워서 피로해진 경험. 한번씩은 있으시죠? 이럴 때는 오히려 시간을 블록 단위로 나누는 게 더 편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오전, 오후에 각각 2개의 블록을 만들어서 하루를 총 4개 블록으로 관리하는 거죠. 각 블록마다 꼭 처리해야 할 업무나 미팅을 적어두면 시간을 좀 더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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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 근무가 폐지된다고?
최근 계속되는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로 인해 주 4일제, 하이브리드 근무제와 같은 복지 혜택을 축소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대요. 해외에서는 이런 현상을 일컬어 '퍼크세션(Perk-Cession)'이라고 불러요. 혜택이라는 뜻의 '퍼크(Perk)'와 침체를 뜻하는 '세션(Cession)'이 합쳐진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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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웍웩 딕셔너리: '퍼크세션', 이렇게 써 봐요
1. 뭐라고? 이제 매일 사무실에 출근해야 한다고? 심지어 점심도 내 돈 주고 사먹어야 해? 퍼크세션 실화야?
2. 실리콘밸리 기업들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 복지 절감에 국내외 많은 기업들도 덩달아 복지를 삭감하며 퍼크세션 행렬에 동참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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줬다 뺏는 게 제일 나빠요
기업 입장에서는 불필요한 복지를 없앰으로써 비용 부담을 줄이고 회사의 기강을 바로잡기 위함이겠지만, 직원 입장에서는 '줬다 뺏는'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어요. 불만이 심해지면 노사 갈등으로 번질 수도 있고요.
따라서 복지를 축소할 때에는 '투명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해요. 복지를 축소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명확하게 설명하고, 정확히 어떤 복지를 얼마나 줄일 것인지 직원들의 이해를 구해야 하죠. 그렇게 되면 갑작스러운 혜택 축소에 불만을 느끼는 직원들도 조금이나마 줄어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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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웍웩 한 마디
Trend Wave의 성격에 맞게, 조금 변화를 시도해 보았어요! 이미지나 활용례 같은 것들을 더해서 '신조어 소개'라는 의미를 더 살려 보려고 했는데, 마음에 드시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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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제도
- 직원 할인에도 세금을 내라니!
정부가 내년부터 대기업의 직원 할인 혜택에 근로소득세를 부과하려고 해요. 일각에서는 직장인의 '유리지갑'을 겨냥한 '꼼수 증세'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어요.
- 일용직도 건강보험료 낸다
정부가 일용직 근로자들에게도 건보료 부과를 논의 중이에요. 일용직 근로자들의 연 소득이 증가하며, 이제는 적지 않은 세수원이 되었다는 판단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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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법률
- 감정노동자 보호법? 있으면 뭐 해요
고객의 폭언과 성희롱에 시달려도, 많은 감정노동자가 신고를 포기하고 있대요. ‘감정노동자 보호법’이 시행된 지 6년이지만, 실제 보호 조치는 여전히 부족해요.
- 직장 내 괴롭힘 기준, 보다 명확하게
직장 내 괴롭힘, 명확한 기준이 없어 법 적용에 어려움이 많아요. 고용노동부가 최근 '반복성', '지속성'과 같은 명확한 기준 설정에 나섰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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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문화
- 카카오 재택근무 갈등, 또?
카카오에서 사측은 전원 출근제 유지와 유연근무제를, 노조는 재택근무 부활을 요구했어요. 노조 가입률이 과반 이상이라 근무제 변경엔 노조 동의가 필수라는데, 귀추가 주목됩니다.
- 청년들은 이런 직장을 원해요!
청년들은 직장 선택 시 기업 규모보다 '임금'과 '복지'를 중시한대요. 가장 선호하는 복지는 안식년과 유연근무래요. 워라밸이 청년들에게 필수 조건이 된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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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이슈
- 퇴직 후 창업, 꿈과 현실의 갈림길에서
직장인들이 중년 이후 창업을 꿈꾸지만, 신중할 필요가 있어요. '순수익 제로'를 각오해야 하는 자영업 대신, 소소한 제 2의 일자리를 찾는 것도 고려해야 해요.
- 공감과 웃음, 그리고... 퇴사?
웹툰 '김퇴사'는 인스타그램에서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이야기로 큰 인기를 얻고 있어요. 작가는 "덕분에 퇴사했다"는 반응에 놀라기도 한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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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웨이브🌊 국내/외 기업문화 사례, 최신 기업문화 소식, 기업문화에 대한 솔직한 후기 등 즐거운 '워크리듬'을 찾기 위한 다양한 아이템을 소개하는 뉴스레터입니다.
✨홀리워커✨ 일에 끌려다녔던 '워커홀릭'은 이제 그만. 반짝이는 일터를 위해 자기만의 워크리듬을 만들어가는 워크웨이브의 구독자들을 '홀리워커'라 불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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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인 | 좋은 기업문화를 파내는 파인, 아임파인땡큐앤유? 🦕 마뇽 | 우당탕탕, 어디 재미난 기업문화 없나 이러저리 찾아다녀요. 🍔 우디 | 내 일만 잘하는 게 다가 아니다! 다같이 일잘러가 되는 방법을 고민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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