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기님에게 오래도록 간직하고 싶은 순간은 언제인가요? 🦔
저에겐 7년간 함께한 고슴도치가 처음 제 손으로 올라와 배를 내어준 순간이 그러한데요.
혹여 다시 겁먹진 않을까, 잠자코 저의 손을 내어주며 따뜻한 배와, 따갑기만 했던 가시의 부드러움을 느꼈던 그 찰나를 평생 잊을 수 없을 것 같아요.
어떻게 보면 우리의 관계 맺음도 고슴도치와 나눈 그 순간과 닮아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서로가 가진 관계의 속도에 맞춰, 그렇게 서로의 기다림과 용기가 닿아 이루어지는 순간들이니까요.
온기님만의 속도로 맺게 될 수많은 인연들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오늘은 관계 하나하나에 진심을 가득 담아주시는 온기님의 이야기를 전해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