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다니엘 디포의 대표작 《로빈슨 크루소》를 원주민 프라이데이의 관점에서 재해석한 그림책입니다.
표류하여 섬에 도착한 백인 로빈슨 크루소는 섬을 지배하고 자연을 가두며 지내지만, 섬의 주인인 프라이데이의 눈에는 그저 숲과 바다의 언어를 듣지 못하는 '불쌍하고 낯선 이방인'일 뿐입니다.
이 책은 문명과 자연, 정복자와 원주민의 대립을 강렬한 대비와 웅장한 그림으로 담아냅니다. 시적인 언어와 깊은 묵상을 선사하는 일러스트는 독자들에게 경외감을 불러일으키며, 낯선 세계를 마주했을 때 우리는 어떠한 태도를 취해야 하는지 본질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기존 고전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이 작품은 국내 어린이와 성인 독자 모두에게 큰 울림을 주는 책으로, 타인에 대한 존중과 환경, 소속감이라는 시대적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