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 하나
친구에게 돈을 빌려줬는데, 갚지 않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친구 사이에는 돈거래를 하지 마라”는 말이 오래된 데에는 이유가 있겠지요.
저도 예전에 돈을 빌려주고 돌려받지 못한 적이 있습니다. 사실 빌려줄 때부터 못 받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감당할 수 있는 금액이기도 했고요.
그래도 시간이 꽤 지난 지금까지 문득 생각이 납니다. 돈보다 ‘갚겠다’던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다는 기억이 더 오래 남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저는 먼저 몇 가지를 묻고 싶습니다.
- 이 돈을 못 받아도 감당할 수 있나요?
- 친구는 못 갚는 건가요, 안 갚는 건가요?
- 약속을 지키려는 태도는 아직 남아 있나요?
- 돈을 돌려받아도 그 친구를 다시 신뢰할 수 있나요?
답에 따라 선택도 달라질 것 같습니다.
감당하기 어려운 금액이지만 친구가 사정을 설명하고 조금씩이라도 갚으려 한다면, 막연히 기다리기보다 언제부터 얼마씩 갚을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이야기해보는 편이 낫겠지요.
반대로 계속 연락을 피하고 약속도 반복해서 어긴다면, 어느 순간에는 돈과 관계를 나눠 생각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돈을 돌려받는 것과 그 사람을 계속 친구로 두는 것은 꼭 같은 결정이 아니니까요.
결국 ‘어떻게 받아낼까’보다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은, 나는 이 돈과 이 관계를 어디까지 감당할 것인가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법률 상식 먗 가지를 덧붙여 말씀드리고자 합니다(파란 버튼을 누르면 블로그 글로 이어집니다).
악의적으로 안 갚는 친구에게 돈을 받기 위해서 강제적으로 받기 위한 법적 방식으로 그나마 간이한 것은 '지급명령' 일 것입니다.
다만 지나치게 돈을 갚으라고 독촉하면, 자칫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그 점도 유의하실 필요는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