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형도 아니야! 슈퍼영웅도 아니야!

#294. 2021/08/13

안녕하세요 님, 한 주 동안 잘 지내셨죠?

이번 주가 294호니까 9월 24일에 보낼 가온빛 레터가 300호가 되겠군요. 조촐하게라도 이벤트를 해야 되지 않을까 궁리중입니다. 어떤 게 좋을까요? 6년간 성실하게 레터를 보낸 가온빛지기 칭찬하기? 님에게 좋은 아이디어 있다면 답장으로 알려주세요.

인형도 아니야! 슈퍼영웅도 아니야!

“인형도 아니야! 슈퍼영웅도 아니야!”는 대립의 벽을 허물고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세상, 누구나 자유롭게 원하는 삶을 살아가고 자신의 꿈과 희망을 마음껏 키워갈 수 있는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길 바라는 그림책, 서로가 서로를 인정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평등이고 그 무엇보다도 강한 힘이라고 말하는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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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s Pick

🔖 단정한 마을의 단정한 시쿠리니 씨(크리스티나 벨레모, 안드레아 안티노리 / 단추)

시쿠리니 씨가 그동안 잊고 살았던 것은 과연 무엇일까요? 지금껏 이룬 모든 것들을 내려놓고 새로이 시작한 삶에서 그는 과연 무엇을 찾을 수 있을까요? 님은 자신을 한 마디로 정의할 수 있나요? 시쿠리니 씨의 이야기를 통해 님 자신에 대해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 물속에서(박희진 / 길벗어린이)

수영장에 안 가려고 버티고 또 버티는 할머니, 그런 할머니를 달래고 또 달래는 손녀, 그리고 마침내 만사가 귀찮은 할머니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안겨주는 이야기. 축 처져 있던 할머니를 물 속에서 훨훨 날아다니게 해 준 것처럼 님과 우리 모두의 삶을 응원해주는 그림책입니다.

🔖 소꿉놀이가 끝나면(황선미, 김동성 / 사계절)

어릴 적 추억이 깃든 나만의 어딘가로 데려다 주는 그림책입니다. 그림을 보고 있자면 '역시 김동성...!' 절로 감탄사가 나옵니다. "소리 없는 아이들"(웅진주니어, 2010)과 "푸른 개 장발"(웅진주니어, 2012 개정판) 두 권의 동화책을 함께 작업했던 황선미 김동성 두 작가의 첫 번째 그림책입니다.

🔖 앙코르(유리 / 이야기꽃)

마음 깊이 꿈을 간직하고 살아가는 이들, 하루 하루 자신의 일상을 열심히 살아가는 이들에게 건네는 따뜻한 응원이 담긴 그림책입니다. 다 읽고 나면 제목의 의미를 알 수 있을 겁니다.

첫 그림책 "돼지 이야기"(2013)을 선보인 이후 "대추 한 알"(2015), "수박이 먹고 싶으면"(2017)까지 2년에 한 번씩 작품을 내놓았던 유리 작가가 네 번째 책을 내놓는데는 4년이란 긴 시간이 걸렸네요. 책을 펼치면 이내 느낄 수 있습니다. 오랜 시간 공들인 작가의 숨결을.

🔖 파도타기(장선환 / 딸기책방)

'어서오시게스트하우스'(2019)란 영화가 생각나는 그림책입니다. 물론 분위기는 전혀 다릅니다. 젊음의 순수함을 가볍고 유쾌하게 그려낸 영화와 달리 "파도타기"는 묵직한 느낌입니다.

기다려.

왔다!

그래.

이거야.

파도타기 해보셨나요? 나만의 파도를 기다리는 긴장과 초조함, 마침내 마주한 나만의 파도를 향해 힘차게 팔을 저어 나갈 때의 심장의 쿵쾅 거림, 파도와 함께 해변을 향해 질주하는 순간의 희열... 여름의 끝자락에서 그 세계에 빠져들어 보시길...

지식 그림책 Best 30

이번 주엔 인물, 과학, 자연, 예술 및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지식을 담은 그림책들을 가온빛 조회 수 순으로 정리해봤습니다.

1. 동물은 어떻게 세상을 볼까요?(기욤 뒤프라 / 길벗어린이 / 2014)

2. 태극기 다는 날(김용란, 강지영 / 한솔수북 / 2013)

3. 꿈의 화가, 르네 마그리트(클라스 베르플랑케 / 주니어RHK / 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