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켓 34호] - 이직은 자유, 매너는 필수! 혹시, 퇴사하려고 업무 시간에 포트폴리오나 이력서 수정한 적 있으신 분...? 이런 문제는 두고두고 화두에 올라, 과거 일궈놓은 일들까지 매도당해 오로지 "괘씸한 직원"으로 역사에 남게 되기 때문에 절대 금지입니다. 퇴사가 결정된 후에도 성실한 태도로 마무리하며 최소한의 매너를 지키는 것은 커리어 관리의 기본이죠. 오늘은 안전하게 퇴사하는 이직 에티켓에 관해 이야기해봐요! 이직은 자유, 매너는 필수! 이직 에티켓 포스터 다운받기 * 이미지를 클릭하면 포스터를 다운 받을 수 있습니다. 👆 인수인계 철저히 인수자가 정해지지 않았다면 담당 업무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하는 작업부터 시작합니다. 업무 폴더와 파일들을 정리하고 거래처들의 연락망을 일목요연하게 기록하는 것이 좋습니다. 진행중 프로젝트는 진행 경과와 성과 등을 알기 쉽게 정리하면 인수자가 업무를 시작할 때 큰 도움이 될 거에요. 퇴사 후에 전 직장에서 연락이 오는 일도 사라지겠죠. 인수자가 정해졌다면 일주일 정도 함께 회의를 하고 거래처들과 미팅하면서 직접 소개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 🤞 떠나기 전 인간관계 점검 고마운 사람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사람은 언제 어디서 어떤 인연으로 만날지 모르는 일이기 때문에 마무리는 늘 중요합니다. 그러니 최대한 좋은 인상을 남기고 떠나는 것이 좋겠죠? 비록 실제로 안좋은 이유로 나오게 되었다고 해도 말이죠. 다소 불편한 관계에 있던 사람이라면 용서의 아량을 발휘해 풀고 가는 것이 좋아요. 기업에서 인재를 채용할 때에도 평판은 실력만큼 중요한 요소로 작용합니다. 누구에게 물어봐도 괜찮은 사람이라는 답변을 받을 수 있도록 자신의 이미지 관리에 신경써주세요. 👌 이외에도 '2주에서 한달 전 퇴사 통지하기', '직속 상사에게 가장 먼저 알리기', '퇴사 이유에 감정적 요소는 배제하기' 등이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현업에 종사하며 느꼈던 또다른 '이직 에티켓'이 있다면 함께 공유해주세요.🤗 일잘러 구독자 분들께 큰 도움이 됩니다! 오늘의 한 문장은 조남주 작가의 장편소설 <귤의 맛>입니다. 이 작품은 영화 동아리에서 만난 소란·다윤·해인·은지, '맨날 붙어다니는 네 명'으로 통하는 여자아이 이야기를 담은 청소년 문학이에요. 사춘기를 "어차피 지나갈 일, 별것 아닌 일, 누구나 겪는 과정"으로 폄하하지 않고 그 자체의 무게와 의미로 바라보는 작가의 다정한 시선으로 쓰여진 문장들에 많은 위로를 받았어요. 오늘 공유하고 싶은 부분은 함께 여행을 떠난 제주도에서 생활하며 은지로부터 느끼는 소란의 감정이에요. 특히, "진심을 말하고 진심이라 믿는 일, 사람과의 관계를 소중하게 여기는 일."을 두고 "익숙하지 않다"라고 표현한 부분이 정말 좋았어요. 난 원래 이런 사람이야. 난 그런거 낯간지러워서 못해.라고 단념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익숙하지 않을 뿐이라는 거잖아요.😊 이 외에도 친구 지아를 표현한 구절에 울컥해서 오래동안 머물렀었는데요, "태어나 처음으로 사귄 친구, 떠올릴 수 있는 가장 오래된 기억과 두 번째 기억과 세 번째 기억이 같은 사람, 가족 이외에 가장 많은 이야기를 나눈 사람,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낸 사람, 가장 많이 싸운 사람, 가장 많이 울린 사람, 가장 많이 좋아한 사람... 지아를 설명할 수 있는 표현이 너무 많았고 더 이상 없었다." 여러분도 이렇게 설명할 수 있는 친구가 있으신가요? 점점 사회가 개인화되면서 타인을 신경 쓰고, 마음을 나누는 일들에 '거추장스럽다', '에너지 낭비'라고 평가하는 풍조에 가슴이 아픕니다. 사람이 사람답게 살기 위해 가질 수 있는 연민과 배려, 희생과 사랑. 이 아름다운 가치를 정신없이 산다는 미명 아래 잊지 않기를 바라며 오늘의 한 문장 마칩니다. 이번 레터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다음 레터는 2월 9일 수요일에 찾아뵐게요! 💛우리 회사에 가장 필요한 에티켓은?💛 CHARACCON characcon@naver.com 19, Seoun-ro, Seocho-gu, Seoul, Republic of Korea 수신거부 Unsubscrib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