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의 일상을 들여다볼 수 있는 소지품을 소개하려 합니다. 이름하여 '일벗들의 출근백'! 기대되지 않나요

이 뉴스레터는 2021년 12월 16일부터 발행했습니다. 44호를 속독하면 10분, 정독하면 40분 걸려요. 파란색 글씨체를 클릭하면 관련 링크로 연결됩니다. 1주년 발행기념 굿즈가 궁금하다면 클릭!  

 ☑️ 목차
  • 🔔 [#출근송] 그깟 의미(윤종신)
  • 서문 : 누군가의 위인전이 아닌, 자서전을 쓰는 사람 
  • 🔔 출근지 [오늘 단어집 펴보기] 우리 
  • 🔔 도착지 [소네의 속삭임] 매달 2권씩 책모임을 열었어요 
  • 🔔 [독자코너 #릴레이인터뷰] 일벗들의 '출근백' 👜
  • ✨출근전읽기쓰기 일벗들을 위해 글쓰기 강의를 추천해요
[#출근송]

   그깟 의미(윤종신)

    일벗님, 노래를 들을 때 가장 먼저 살펴보게 되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가사(?), 멜로디(?), 가수(?)인가요. 저는 '가사'를 들여다보게 되네요. 잘 들리는 가사를 선호해요. 가사를 잘 짓는 싱어송라이터가 좋더라고요. 가사를 잘 쓰는 윤종신 가수의 노래를 오늘 소개하려합니다. 이 곡은 일벗(구독자) '애니쌤'님이 골라주셨어요. 가사를 입 밖으로 읊다 보면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물으면 답이 참 빨라서
    여기저기 답이 달라서 어려워
    그 잡생각들 중에
    살아가다 밝혀지겠지
    그깟 의미 따윈 휘발 사라질 통증
    너의 의미 내 삶의 의미 그 의미의미 지겹게 들어온 말
    그 말장난에 혼란스러웠던 날들에
    나는 나대로의 나를 잃을 뻔
    가끔 뒤돌아볼 때 그때나 한번 스치듯 떠올려 보면 돼
    별 의미 없어 어찌어찌 살아갈 거야 나 생긴 대로 다
    남은 날들은 


    수많은 정보의 홍수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어떤 정보를 잘 취합하고 새겨들을지. 쉽게 취하고 알게 된 정보로 인해 자신만의 사유를 하지 못하고 있는 건 아닌지. 심오한 단어들을 들을 수 있는 노래를 통해 오늘 하루를 돌아봅니다. 곡을 만든 이들의 설명도 읽어보세요. 


    ‘그깟 의미’는 누군가 쉽고 알맞게 떠먹여 주는 의미에 대한 경계를 이야기하는 동시에 내가 직접 부딪치고 경험해야만 얻어낼 수 있는 의미에 대한 가치를 이야기한다. 때로는 모순적이고 비약적일지라도 내가 직접 살아낸 궤적만이 도출해 낼 수 있는 의미. 누구에게나 적용 가능한 매끄러운 의미가 아닌 세상에 하나뿐인 방식으로 울퉁불퉁하게 존재하는 의미.


    그것은 ‘생긴 대로의 나’를 향한 호기심과 믿음을 끊임없이 개발해야만 마주할 수 있는 의미이기도 하다. 윤종신은 그럴듯하고 정답처럼 보이는 의미들에 이끌리기보다는 ‘생긴 대로의 나’가 들려주는 의미, 어쩌면 의미처럼 보이지도 않는 그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기를 제안한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생긴 대로의 나'는 어떤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는지 가만히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를 빼앗긴 채로요. 천편일률적이지 않은 의미, 바로 휘발되지 않고 내 안에서 깊이 새겨질 의미는 아마도 ‘생긴 대로 나’를 마주해야만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요. 이 노래가 여러분에게 ‘의미 너머의 나’를 찾는 질문으로 다가갔으면 좋겠습니다.”(뮤지션 윤종신) 


    출근전읽기쓰기의 고정코너 '출근송'은 일벗님들과 함께 만드는 코너입니다. 2022년부터 매해 출근송을 모아보니 중복된 곡도 있고(정말 신기해요), 계절이 바뀌면서 즐겨듣는 노래도 제각각이더라고요. 여름을 보내는 이 시기에, 즐겨듣는 곡을 추천해주세요. 

     [서문]
    누군가의 위인전이 아닌, 자서전을 쓰는 사람
    2018년 N잡러에 대한 주제로 보그코리아에 칼럼을 썼어요. ©보그코리아 홈페이지
    지난 4월, 뉴스레터에 써놓고 발행하지 못했었는데요. 그달에 가장 인상 깊었던 다큐 영화와 전시후기를 실으려고 했었죠. 조경가 정영선 선생님과 관련된 작품들이었습니다. 호암미술관의 정원 희원, 용산 아모레퍼시픽 사옥, 제주 오설록티뮤지엄, 설화수의 집, 서울아산병원, 예술의전당, 선유도공원, 여의도 샛강 생태공원, 경춘선 숲길, 남양 성모성지 대성당, 파주 명필름 아트센터, 광릉수목원, 서울식물원, 디올 성수 등 곳곳에 그녀의 손길이 뻗쳐있었죠. 

    제 마음의 일터 공간인 국립중앙박물관 정원까지도. 지난해 한국인 최초로 세계 조경계 노벨상으로 불리는 '제프리 젤리코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전시를 보기 앞서 아모레퍼시픽 본사에서 그녀의 삶을 조명한 다큐영화 '땅에 쓰는 시'를 먼저 접했는데요.

    '시인, 연결사, 개척가….' 그녀 이름 앞에 어울리는 수식어를 곱씹으며, 한 때 <주부생활> 잡지기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하였다는 걸 알게됐죠. 서울대 환경대학원 환경조경학과 1기로 조경학 세계에 입문하여 과학기술자의 삶을 세컨드라이프로 잡은 그녀의 중년 이후 작업을 사계절 따라 살펴볼 수 있었어요. 제 중년의 시작점을 돌아볼 수 있었고, 어떤 방향점을 잡고 살아야 할지 알려준 자서전과 같은 작품이었어요.

    그녀의 발자취 중 제게 큰 영감을 주었던 이력은 <주부생활> 에디터였습니다. 서울대 농학과를 졸업 후, 그녀에게 첫 직장 생활이 잡지 기자라니. 땅에 심는 식물들의 위치도 글쓰기와 같이 문맥에 맞게 편집해야하더라고요. 자신이 꾸린 땅에 늘 미나리아재비를 심는 그녀의 흔적(바이라인)처럼 저만의 문체, 이야기도 꾸준히 기록하겠다고 또 한 번 결심했습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졸업하고 할 게 없어 택한 직업이라고 하지만, 이후 그녀의 미래에 영향을 주었죠. 당시 유수한 건축가들을 인터뷰하며 건축물과 조경에 대한 관심이 싹 틔웠고, 서울대 환경대학원 1회 입학생이 되면서 1세대 조경가의 길을 걷게 된 시작점이 됩니다. 청주대 조경학과 교수에 재직한 이후, 조경설계회사를 설립하며 굵직한 프로젝트를 맡게 되고요. 

    다큐에 대한 잔상이 지속될 무렵,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그녀의 일대기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를 보았습니다. 세종집으로 가는 기차시간이 촉박하여 전시관을 나설 무렵, 정영선 선생님을 실제로 뵈었습니다. 공손히 인사를 드리고 "어떻게 이 많은 일을 할 수 있었나요"라고 여쭈었습니다. 따스히 맞아주시며 “다 할 수 있어요”라고 고수의 대답을 해주셨죠. 

    그날, 20년 지기 친구와 만나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선생님의 한 마디가 큰 영감을 주었어요. 하고자 하는 일의 타이밍이 참 중요하다는 걸, 자신의 속도에 맞춰 최선을 다할 때 기회가 다가온다는 것. 그 순간 뭐든 할 수 있는 능력이 키워지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8월 초 '정영선: 이 땅에 숨 쉬는 모든 것을 위하여' 전시가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4에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부문 최고상을 받았다는 소식을 뉴스로 접했습니다. 국내 박물관, 미술관 중에서 처음 수상한 만큼, 9월 22일까지 여는 전시를 한 번 더 가려고요. 여러분도 미술관에 둘러보시길 권해요. 

    📌'정영선: 이 땅에 숨 쉬는 모든 것을 위하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전시(2024.4.5~2024.9.22)

    🖌️ "조경은 땅에 쓰는 한 편의 시가 될 수 있고 깊은 울림을 줄 수 있습니다. 하늘의 무지개를 바라보면 가슴이 뛰듯, 우리가 섬세히 손질하고 쓰다듬고 가꾸는 정원들이 모든 이들에게 영감의 원천이 되고 치유와 회복의 순간이 되길 바랍니다.”
    _정영선(조경가)
    여든이 훌쩍 넘은 그녀를 스크린에서 미술관에서 마주하며, 좋아하는 일을 오래 하려면 체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그녀의 잰걸음을 보면서 머리로 계산하는 일보다 많은 사람을 만나 협업하며 세상의 가치를 품어갈 때. 그때 자신만의 자서전을 쓸 수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2018년 엔잡러에 대한 칼럼기고 요청으로 쓴 글이 생각나더라고요. 담당 에디터님께서 '엔잡러는 누군가의 위인전을 뒤 척거리는 것이 아닌 자신의 자서전을 차분히 기록하는 사람이라 본다. 이 말 참 좋네요.'라고 코멘트를 남겨주셨죠. 몸담고 싶은 세계에 처음 입문할 때 멘토, 스승이 필요하지만 나의 능력과 관점이 무르익을 땐 나만의 방향점을 찾아야만 합니다. 

    4월 이후 뉴스레터 발행이 멈췄는데요. 4월 이후 8월까지 제게 커리어상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그 이야기를 시작해볼까해요. 매달 마이크를 잡는 기회가 생겼는데요. 4월 말 북티크에서 정재경 작가님의 『있는 힘껏 산다』 출간기념회의 모더레이터로 나섰어요. 여섯 번째 책을 출간한 작가님은 앞서 2020년 '모닝페이지 쓰기' 리추얼 프로그램을 통해 만난 제 리추얼 멘토이셨어요. 어제자 신문에서 읽은 문구(중앙선데이, 나덕렬 교수 인터뷰)에 따르면 '다양한 사람을 만나기보다 긍정적 에너지를 주는 사람을 자주 만나는게' 치매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네요. 

    함께 사는 사람이 누구인지가 삶에서 참 중요한데요. 그 부분에서 저는 작가님을 뵈면서 제 안의 가능성을 계속 발굴할 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 나의 달란트를 알아봐주고, 스스로 나를 성장하려는 의지가 합쳐야 변화를 가져올 수 있죠. 그쯤 뉴스레터를 시작할 무렵이기도 했어요. 전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고싶고, 바뀌고 싶다면. 환경, 주변 사람, 시간을 바꾸라는 말이 있죠. 어찌보면 4년 전 저는 리추얼을 통해 '출근 전 아침시간'을 이전과 달리 썼고, 이사를 갔고(옆 동네이지만), 퇴사하며 생활 반경에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지난해는 그 변화의 정점에서 버터야만 했던 시간이었어요. 가장 힘든 해였고, 그로 인해 제가 가야할 방향을 그려나갈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퇴사 후 3년째 독립 기획자이자 프리랜서 에디터가 된 시점에, 올해 많은 일을 할 수 있게 되었어요. 제가 거주하는 세종을 기반으로 공공기관(세종청년센터, 세종여성플라자)에서 글쓰기 클래스를, 한국콘텐츠진흥원과 당진문화재단, 대전 버찌책방, 청주 김수현드라마아트홀에서도 여러 회차 수업을 이어갈 수 있었네요.

    지난 반년 간의 성과를 돌아볼 때 독서모임과 필사모임도 빼놓지 말아야합니다. 지난 2022년부터 시작했던 유료 커뮤니티를 시도한 결과, 강사로서의 자리매김을 더 굳힐 수 있었거든요. [출근전읽기쓰기] 스마트스토어에서 매달 모집하며 30명이 넘는 분(누적된 인원)들을 뵈면서 저 또한 제가 좋아하는 책과 필사를 통한 만남을 어떻게 꾸며갈지 계속 시도할 수 있었던 거 같아요.  

    그런 만남이 잦아질 7월, '세상의 모든 뉴스레터를 편하게 볼 수 있는' 뉴스레터 큐레이션 플랫폼 '헤이버니'에서 크리에이터들의 인터뷰어로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가장 바쁘디 바쁜 7~8월을 보냈었는데요. 첫 번째 인터뷰 기사가 지난 8월에 출고되었고요.(직장인들의 ‘슬기로운 점심시간’을 위하여 - 슬점)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12팀의 뉴스레터 크리에이터들을 헤이버니에서 만날 수 있을 거예요. 

    덧붙여 저의 첫 번째 책도 출간되었습니다. 지난 5월, 얼룩소 에어북 콘텐츠 공모전에 당선되어 『핸드메이드 브랜드 창업기』이름으로 선보였어요. 교보문고와 알라딘, 예스24, 리디북스 등 전자책으로 읽을 수 있어요. 또 다른 소식은 지난달에 출간 계약을 했는데요. 다른 주제의 인터뷰집을 종이책 형태로 준비 중입니다. 인터뷰어로서의 활동을 이어가며 내년 상반기에 서점에서 그 책을 만날 수 있길.   
     [오늘의 단어집 펴보기] 
    우리
    '저 사람은 우리 중 하나야' (출처. 『설득의 심리학1』p.481)

    어제 열린 2024 '워크아미' 월간 북클럽에서 읽은 책 구절입니다. 북클럽에서는 브랜드, 기획/마케팅, 창업 등 자기 계발서와 실용서를 주로 선정하여 한 달간 읽습니다. 북클럽 일벗님들과 매달 책을 읽으며 예비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서, 내 콘텐츠가 타인의 마음에 들어오기 위해서 관련 심리학 책을 읽어보자고 상의했는데요.

    이 책을 함께 읽으며 서로 깨달은 이야기는 타인을 설득하는 일은 상황과 환경에 지배를 많이 받는다는 거였어요. 사람의 심리를 수치로 통계학적으로 따지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죠. 여러 경우의 수를 살펴볼 수밖에 없고, 결국 나에 대한 분석과 타인과 소통하는 경험치를 쌓아야만 '설득'을 잘할 수 있다는 것도 새삼 깨달았죠.

    700쪽이 가까운 벽돌책을 읽으며, 제게 가장 와닿는 문구는 '우리' 단어의 재해석이었어요. '정체성을 공유하는 사람에게 연대감을 느낀다', '구성원들이 서로 하나로 통합되어 있다'. 사전에서도 우리는 '친밀한 관계', '나'를 포함한 그룹입니다. 

    최근 열린 2024 파리올림픽 경기를 시청하며 대한민국 팀을 열렬히 응원하셨나요. 국가대표 선수들을 열렬히 지지하며 '우리는 하나'라는 연대감을 느꼈던 이유는 책에 적힌 '나의 자아가 달린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응원하는 팀은 곧 우리의 대변자와 같다. 따라서 우리 팀이 이기는 것은 곧 우리가 이기는 것이다' 문장을 밑줄로 그으며, 순간 일벗님을 떠올랐어요. 

    출근하는 일벗들의 안부를 묻는 일, 이 뉴스레터를 만든 이유 중 하나였어요. '동료' 라는 단어의 부정적인 인식을 버리게 하고 '일벗'이란 단어를 통해 직장 외 함께 일하고 싶은 동료를 찾는 일, 레터를 발송하기 시작하면서 되려 제게 많은 일벗들이 생겼고 지지자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워크아미' 이름으로 북클럽과 필사모임에서 만난 일벗들, 따로 뉴스레터를 통한 피드백을 건네는 일벗들을 보며 저는 출근전읽기쓰기 뉴스레터가 '우리'라는 세계관에 딱 어울리는 커뮤니티라는 걸 확신하게 되네요. 각자의 출근길을 응원하는 일, 서로하고 싶은 행위를 도와주는 일, 앞으로도 저는 온오프라인에서 일벗들을 뵙고 돕는 일을 자처할게요.
    1️⃣[소네의 속삭임] 
    매달 2권씩 책모임을 열었어요
    4월 이후 뉴스레터를 통해 소식을 전하지 못했지만, 매달 1회씩 '워크아미' 유료 커뮤니티를 8차례나 열었습니다. 총 8권의 책을 혼자가 아닌 온오프라인 모임 통해 만난 일벗님들과 같이 읽었습니다. 필사모임(6~9기)과 대전 버찌책방에서 '워크아미' 북클럽(4회)을 기획했는데요. 

    주로 '워크아미' 북클럽 경우, 브랜드와 창업, 마케팅 서적을 주로 읽는다면 필사모임 에서는 15일 혹은 20일간 매일 필사하며 글쓰기에 도움되는 책을 골라서 읽는 편이에요. 그러다보니 책 선정에도 심혈을 기울이는 편이죠.

    특히 필사하는 경험을 오감으로 채울 수 있도록 온라인 필사인증을 벗어나 오프라인에서 저자 만남(국립중앙박물관에서 『보고 쉬고 간직하다』 저자 만남)을 기획하거나 프랑스 카페를 연상케 하는 인테리어 소품이 즐비한 베이커리 카페에서 책만남(『맛과 멋, 낭만의 프랑스』)을 갖기도 했어요. 저자님께서 파리에서 보내준 선물도 잊지 못할 듯요. 함께하고 싶다면,  출근전읽기쓰기 인스타그램 공지를 살펴보세요. 

    📌워크아미 필사모임 선정책 : 『내 삶에 새기는 쇼펜하우어』(6기), 『있는 힘껏 산다』 (7기),  『보고 쉬고 간직하다』(8기), 『맛과 멋, 낭만의 프랑스』(9기) 

    📌워크아미 북클럽 선정책 : 『지적자본론』, 『기획자의 습관』, 『승려와 수수께끼』, 『슈퍼팬』, 『살아가다 일하다 만들다』, 『나 건축가, 안도 다다오』, 『설득의 심리학1』

    [독자코너 #릴레이인터뷰]
    일벗들의 '출근백'
    지난호에서 [내 일벗을 소개합니다] 코너를 마련했는데요. 직장 혹은 업에서 만난 '일하며 만난 친구(일벗= 동료)'를 소개했었죠. 그에게 어떤 점을 도움받았는지, 혹은 직장에서 만나 친구로 인연을 맺은 감사한 동료를 추천받기도 했습니다. 보다 적극적으로 여러분의 일상을 들여다볼 수 있는 소지품을 소개하려 합니다. 이름하여 '일벗들의 출근백'! 기대되지 않나요.

    '일벗들의 출근백' 인터뷰는 작년 11월 말에 기획되었어요. 2024 다이어리에 끄적여놓고 상반기엔 다른 주제의 콘텐츠로 뉴스레터의 기록을 쌓아갔네요. 지난 2년 넘은 시간동안 홀로 뉴스레터를 발행하며 제 시야에만 보이는 콘텐츠 이야기를 매번 이어가는 게 쉽지 않음을 느꼈습니다. 원체 인터뷰어로 활동했던 지난 시간이 많았던 지라, 사적인 관점으로 공적인 채널에 콘텐츠를 풀어쓴다는 게 쉽지 않았습니다.

    아마 다른 뉴스레터보다 제 뉴스레터의 양이 길었던 이유도 간결성보다 저라는 사람을 설명하기에 급급하지 않았나 싶어요. 매호마다 발행할 때 어마어마한 양을 줄여가는게 쉽지 않았습니다. 한 자리에 앉으면 8시간 가량 시간을 쏟아 뉴스레터 작업에 몰두한 적도 있었기 때문이죠. 

    최근 여러 일을 겪으며 "완벽보다 완성"에 더 치중해야겠다는 마음을 먹었어요. 하반기에 뉴스레터 크리에이터 분들을 인터뷰하며 [출근전읽기쓰기]의 발행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객원 에디터를 모셔볼까' 라는 방안도 마련했지만, 이 매체의 성격과 브랜드를 오롯이 저만의 색으로 물들이는 시간에 더 몰두하고 싶어졌습니다. 3년째 발행을 이어가며 일벗님들이 가장 궁금할 소재가 '타인의 출근길, 출근기록, 출근백'이라는 점을 어렴풋이 알고 있었음에도 실행할 타이밍이 필요했었나 봅니다. 

    여전히 지속하고 싶은 마음은 여전한데, 님과 나눌 수 있는 콘텐츠가 무엇일까 고민하던 중, 요즘 제가 몸담는 분야의 일벗들 뿐만 아니라 뉴스레터 독자, 출근전읽기쓰기 뉴스레터의 커뮤니티 '워크아미' 북클럽과 필사모임을 통해 만난 분까지. 찬찬히 일벗들의 일상을 들여다볼 수 있는 코너를 마련한다면 오래오래 이 뉴스레터를 통해 함께 얘기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많아질 거 같아요.

    일벗님들의 일상이 매번 궁금합니다. 출근장소와 출근길에 오르기 전 챙기는 출근백, 그 가방 안에 꼭 챙기게 되는 소지품, 출근하지 않고 '휴가'가 생긴다면 가보고 싶은 나만의 아지트. 나의 '출근백'을 소개하고 싶다면, 아래 버튼('피드백 건네기') 통해 신청하세요. 45호에서는 파리에서 출근하고 있는 일벗님들의 사연을 가지고 9월 6일(금)에 인사드릴게요. Bon travail.
    ✨출근전읽기쓰기 일벗들을 위해 글쓰기 강의를 추천해요

    평소 제게 일벗님들이 글쓰기를 잘 쓰는 방법에 대한 팁을 물어보시는데요. 글감은 어떻게 모으는지, 스토리텔링을 강화하는 인터뷰, 자료조사까지. 내가 쓴 글쓰기의 첨삭도 현장에서 바로 받을 수 있다고 강의를 소개합니다. 9월 11일까지 출근전읽기쓰기 독자라면! 모두 신청가능! 해당 강의는 온라인 웨비나로 들을 수 있습니다. 

    *할인 코드 : stellers40 (40% 할인권, 웨비나 신청 때 꼭 입력하세요) 

    [오늘의 필사문장]

    “저는 언제나 최근 작품의 캐릭터를 사랑해요.
    올해 초에는 <헤어질 결심>의 서래였고,
    중반쯤에는 <작은 아씨들>의 인주였고.
    지금은 새 작품을 쓰고 있어서
    그 캐릭터를 제일 사랑해요.”

    드라마 작가 정서경
     (알쓸인잡 인터뷰 중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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