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28 #102호  

 우리나라의 국가교육과정은 1997년 고시된 7차 교육과정까지 5년의 개정 주기를 가졌으나, 2007년부터 ‘수시 개정 체제’로 전환되면서 그 주기가 단축되었다. 이는 급격한 사회 변화에 교육과정이 민첩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요구 때문이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잦은 개정이 교육 현장의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로 인해 교육과정 개정 주기를 5년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한겨레, 2015). 특히 개인용 컴퓨터(PC)의 발전은 사회 전반을 급격히 변화시켰으나, 변화의 속도를 교육과정 개정이 따라가지 못하면서 정보 교과와 같이 기술 변화에 민감한 교과에서는 교육 내용과 실생활의 괴리가 심화하였다. 이러한 교육과정 개정의 시간적 한계를 극복하고 미래 세대에게 필수적인 역량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개정 주기와 별개로 시의성 있는 정부 정책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이는 단순히 특정 교과의 문제를 넘어, 모든 학생의 자주적 생활 능력과 인간다운 삶을 보장해야 한다는 교육기본법(제2조)의 이념과도 부합하는 국가적 책무이다.........[더보기]
                                                                                                          
한국과학창의재단 sns@kosac.re.kr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 7길 22(역삼동, 과학기술회관 2관) 한국과학창의재단(4층~5층)  02-555-0701
수신거부 Unsubscri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