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댓글부대 #듄:파트2 #범죄도시4 #무비랜드 #극장 #성수동극장 님, 안녕하세요!
지난 한 주는 어떻게 지내셨나요? 저는 광교 호수공원에 다녀왔는데요. 산책하기 좋은 곳이라고 말만 들었지 딱히 갈 일이 없어 못 갔는데 어쩌다 보니 다녀왔어요! 정말 야경이 너무 예쁘더라고요. 해외에 온 기분? 밤산책 하는 걸 엄청 좋아하는데, 이게 야외에서 오랜시간 있는 건 날씨 영향이 크잖아요. 너무 추운 겨울이나 너무 더운 여름엔 못하고 기분 좋은 적당한 온습도일 때 상쾌하게 할 수 있는! 여름이 오기 전 딱 이 즈음이 그럴 때인 거 같아요. 어디를 가도 산뜻해요. 님도 오늘 산책 한 번 어떠세요?
이번 주는 영화 두 편을 소개해드릴게요.
즐거운 시간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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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짓이 섞인 진실이 더 진실같다 <댓글부대>
✅ 이 사막의 주인은 누구인가 <듄: 파트2>
✅ 성수동에 특별한 영화관이 있다?! <성수_무비랜드>
✅ 이번엔 국경을 뛰어넘는다 <범죄도시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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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댓글부대
감독 안국진
출연 손석구 김성철 김동휘 홍경
개봉 2024.03.27.
시청 플랫폼 극장 상영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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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는 스포일러 및 주관적 의견이 담겨 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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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기업 ‘만전’의 비리를 취재하다가 오보로 인해 정직당한 기자 상진 앞에 의문의 제보자가 찾아온다. '기자님 기사 오보 아니에요, 저희가 만든 거예요'
댓글, 그 한 줄의 힘
님은 하루에 몇 개의 댓글을 남기시나요? 재미있는 영상, 흥미로운 기사 등 우리는 쏟아지는 정보 속에 우리의 흔적을 남기곤 합니다. 그리고 그 흔적은 이내 '의견'이 되고, 나아가 '여론'으로 형성되죠. 댓글 하나가 모여 집단을 대변하게 되는 이 현실은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입니다. 영화 <댓글부대>는 교묘한 수법으로 여론을 조작하는 집단과 그 집단을 파헤치기 위한 기자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요. 일상과 밀접하게 맞닿아있는 만큼 100% 몰입해서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대기업 '만전'을 대상으로 비리 고발 기사를 작성한 상진은 하루아침에 '오보 기레기'로 낙인 찍힙니다. 만전이 그의 기사에 반박하면서 여론이 상진에게 불리한 쪽으로 흐른 탓이죠. 그 결과 상진은 회사에서 무기한 정직을 당하면서 나락으로 떨어지게 되는데요. 그의 앞에 한 남자가 나타납니다. '찻탓캇'이라는 닉네임을 가진 그는 상진에게 한 가지 제보를 하는데요. '만전'의 내부에는 여론을 조작하는 '여론전담팀'이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상진도 그들의 조작에 의한 피해자라고 주장하면서요. 마지막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상진은 그의 손을 잡습니다. 그렇게 다시 한 번 만전을 폭로하는 기사를 작성하기 시작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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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을 건 아무것도 없다
영화를 보다 보면 어디서부터가 진실이고, 또 어디서부터가 거짓인지 헷갈리게 됩니다. 주인공 상진이 모든 것이 거짓이라며 상사에게 '기레기'라고 소리 지르는 무례한 행동에도 공감이 갈 정도였으니 말이에요. 영화는 현재 우리가 살아가는 '댓글'이 일상화된 세상을 꼬집으면서 늘 경계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어요. '100% 진실보다, 거짓이 조금 섞인 진실이 더 진실같다' 라는 대사를 계속해서 곱씹게 되네요.
by. 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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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듄: 파트2
감독 드니 빌뇌브
출연 티모시 샬라메 / 젠데이아 콜먼
개봉 2024.02.28.
시청 플랫폼 극장 상영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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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는 스포일러 및 주관적 의견이 담겨 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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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고급 향신료 스파이스의 최대 생산지 아라키스, 그곳을 차지하기 위한 가문의 싸움.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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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
2021년 개봉한 1편에서 아트레이데스 가문이 왜 아라키스 행성에 왔는지, 폴에게 어떤 숨겨진 비밀이 있는지, 이들을 움직이려고 하는 '베네 게세리트*'의 존재를 밝혔습니다. 2편은 아트레이데스 가문이 대외적으로 멸문한 뒤 폴과 주변 사람들의 행보를 보여주는 것으로 시작하는데요. 폴은 원래 여자로 태어났어야 할 운명이었지만, 어머니 레이디 제시카가 남편을 너무 사랑하는 바람에 그가 원하는 아들로 낳아주었습니다. 베네 게세리트는 초능력자 집단으로, 자신의 신체 모든 요소를 제어할 수 있거든요. 임신한 생명의 성별까지도요. 원래 여자로 태어나 세상을 구원할 운명이었지만 약간의 변수가 생기면서 많은 시련을 겪게 되죠.
*베네 게세리트 : 여성들이 주축이 되어 운영되는 초능력자 집단으로, 개개인의 사익을 위한 모임이 아니라 '인류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나가는 것'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움직인다.
압도적 스케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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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
제가 듄을 너무 사랑하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긴 러닝타임 때문인데요. 감독이 러닝타임을 정말 아끼지 않았다고 생각해요. 그럼에도 어느 부분 하나 아쉽지 않을 정도로 완성도까지 챙기는! 완벽합니다. 듄 시리즈 1을 보고 2편을 2년 넘게 기다리면서 목이 빠질 뻔 했는데요. 기다린 보람이 있어요. 스틸컷으로는 공개되어 있지 않아 첨부하지 못했지만, 태양을 이용한 연출이나 구도를 통한 장엄함 표현이 예술이거든요. 마블 영화와 같이 블록버스터 영화가 개봉할 때면 용산 아이맥스 예매가 핫해지잖아요. 간만에 용산 아이맥스에서 볼만한 영화가 나타났달까요? 저는 아이맥스로 너무 보고 싶었는데 좋은 자리 예매가 쉽지 않아서 포기했답니다..
원초적
原初的
듄의 배경은 무려 102세기입니다. 지금보다 8100년 후의 이야기죠. 아득히 먼 미래 같은데 묘하게 기시감이 드는 대목들이 많습니다. 그중에서도 가문을 중심으로 구성된 사회와 베네 게세리트라는 집단이 인상적입니다. 현재 21세기는 그다지 가문이 중시되는 분위기는 아니죠. 하지만 듄 속에서는 가문과 가문끼리 전쟁하고, 정략 결혼을 하고 혈통을 끔찍히 여깁니다. 또 베네 게세리트라는 신비한 집단이 세상을 움직이고 있죠. 우주를 초월해 넘나드는 고도로 발달한 미래인데, 자꾸만 중세 사회가 떠오르는 건 저뿐만이 아닐 겁니다. 그런데 이질감이 들지 않아요. 유행이 돌고, 레트로를 찾는 것처럼 인간이 사는 사회는 결국 시간이 지나도 비슷한 모양새를 띠는 걸까요?
by. 보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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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동에 특별한 영화관이 있다?! <성수_무비랜드>
앤티크한 인테리어에 세련된 분위기를 자랑하는 특별한 극장이 개관했습니다! 최근 개봉작이 아닌 오래도록 사랑받아온 작품들을 볼 수 있는 극장인데요. 매달 걸리는 상영작들은 바뀌며 현재 4월에는 <행오버>, <반칙왕> <소림축구>, <찬실이는 복도 많지>를 볼 수 있습니다. 현재 극장에서 잘 볼 수 없는 작품들이기 때문에 빠르게 매진된다고 하니, 상영 시간표는 홈페이지를 참고해 주세요!
ⓒ 무비랜드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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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국경을 뛰어 넘는다 <범죄도시4>
제가 <범죄도시3>을 소개한 게 얼마 전인 거 같은데, 이번에 극장에 갔더니 <범죄도시4> 포스터가 걸려있는 거예요! 시간이 벌써 이렇게 됐나? 싶더라고요. 오는 4월 24일 개봉 예정인 <범죄도시4>는 대규모 사이버 범죄를 소탕하는 이야기라고 하는데요. 필리핀을 넘나드는 등 스케일이 더욱 커졌으며 김무열, 이동휘가 빌런으로 등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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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는 책 <이웃집 소시오패스의 사정>과 <파쇄>로 찾아옵니다!
한 주 동안 미리 읽고 오시면 누벨바그를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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