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가 가져올 혁신의 끝은 결국...
월마트의 패션 공급망 혁신 (ft. AI)  (2025.06.25)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세계 공급망의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의류 업계 역시 큰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미국 소비자의 의류 대부분은 개발도상국에서 수입되고 있어서 그렇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월마트는 인공지능 도구를 사용하여 최신 트렌드에 맞는 저렴한 패션을 신속하게 출시하는 Trend-to-Product 이니셔티브를 발표했습니다.


월마트는 AI를 활용해 의류 생산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는 '트렌드 투 프로덕트(Trend-to-Product)'라는 새로운 기술 솔루션을 개발했습니다. 이 시스템은 글로벌 데이터와 인터넷, 인플루언서 정보를 분석해 기존 최대 18주 걸리던 생산 과정을 6-8주로 줄여 트렌드 의류를 빠르게 시장에 선보일 수 있게 합니다.


패션 업계에서 통상 6개월이 걸리는 전체 과정 중에서도 특히 디자인 단계가 혁신적으로 개선되었는데, AI 도구를 통해 새로운 디자인 개발 시간이 몇 주에서 단 몇 분으로 단축되었습니다. 젠 잭슨 브라운 부사장은 이를 통해 디자이너들이 트렌드를 쫓는 시간을 줄이고 고품질 제품 개발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고 설명합니다.


이 기술은 벤턴빌 사내 기술팀이 개발했으며, 의류뿐 아니라 화장품이나 향수 등 다른 제품 카테고리로도 확장 가능하다는 점이 주목됩니다. 실제로 안드레아 올브라이트 부사장은 차세대 립스틱 색상이나 새로운 향 조합 개발에도 이 기술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한편, 경쟁사인 타겟 역시 소셜 미디어 트렌드에 맞춰 두 달 만에 제품을 출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업계 전반에서 AI를 활용한 속도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발행자 생각)
- 월마트 같은 유통업자의 PB 브랜드 개발은 오래 전부터 계속 돼왔습니다. 물론 위의 경우는 개발에 직접 개입하는, 높은 수준의 혁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월마트는 상품 기획 및 디자인 개발, 공급업체 관리 및 생산 주문, 물류 및 재고 관리, 매장 진열 및 판매, 마케팅 및 고객 관리를 맡습니다.
- 원자재 조달, 제조 등은 공급업체에 위임합니다. 사실 이런 구조는 기존의 'fast fashion'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하지만 fast fashion 방식 역시 전통 패션 산업의 골칫거리인 과잉 재고 이슈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습니다. 또한, 기본적으로 소량 다양 생산에 집중하는 경향을 가졌습니다.
- 월마트와 같이 대형 유통망을 가진 유통업체가 AI를 활용하여 혁신을 성공하게 되면 빠른 시장 대응이 가능하고, 과잉 재고율을 낮출 수 있을 겁니다. 이렇게 되면 대량 다양 생산이 가능해지겠죠. 이러면 패션 영역의 이익율은 매우 커질 겁니다.
- 대부분의 산업과 유사하게 패션 산업 역시 저가 시장과 고가 시장으로 분리가 가속화될 듯 합니다. 애매한 위치에 있는 플레이어들은 자구책 모색에 나서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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