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224
2023년 12월 5일의 생각
외향적인 직원이라고 열정이 높을까요?
팀에 외향적인 직원과 내성적인 직원이 있다면 둘 중 누가 더 일에 열정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나요? 팀에서 토론을 진행한다면 둘 중 누가 더 열정적으로 토론에 참여한다고 봅니까? 아마도 많은 사람들은 외향적인 직원이 내성적인 직원보다 열정적으로 업무에 임한다고 결론 내릴 겁니다.

하지만 겉으로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라는 말이 있죠? 최근에 발표된 연구에서 '외향적인 직원이라고 해서 일에 열정이 있는 것은 아니다. 내성적인 직원이라고 해서 일에 열정이 없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내성적인 직원이 외향적인 직원보다 열정적인 경우도 많다'라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카이 크라우터(Kai Krautter)를 비롯한 연구자들은 1,800명의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는데요, 직원과 관리자들에게 서로의 열정 수준을 평가케 하고 자신의 열정 수준으로 스스로 평가하게 했습니다. 그리고 표준 성격 검사를 통해 실험 참가자들이 얼마나 외향적이고 내성적인지를 측정했죠.

그랬더니, 리더들은 직원들 본인이 느끼는 열정 수준과 관계없이 외향적인 직원이 내성적인 직원보다 더 열정적이라고 평가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리더들 대부분이 겉으로 보이는 것으로 열정 수준을 평가한다는 증거였습니다. 외향적인 직원들이 활기 넘치는 목소리, 역동적인 움직임들을 내성적인 직원들보다 더 많이 보이기 때문이겠죠.

하지만 내성적인 직원들은 그런 '열정스러운 말투와 행동'을 보이지 않을 뿐, 업무에 더 높은 열정을 쏟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고 크라우터는 지적합니다. 일을 더 잘하기 위해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몰입하는 모습으로 본인의 열정을 불태우기 때문입니다. 외향적인 직원들이 남들과 농담하거나 활기찬 행동을 보일 때 내성적인 직원들은 묵묵히 업무에 집중하기 때문이기도 하죠. 

리더는 겉으로 보이는 행동이나 말투로 열정 수준을 평가해서는 안 됩니다. 열정적인 직원에게 높은 보상과 승진 기회가 주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더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내성적인 직원들이 표현을 하지 않는다고 열정적이지 않다고 간주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꼭 기억하기 바랍니다. 내성적인 직원들이 남 모르게 발산하는 '조용한 열정'에도 응원을 보내세요.

*참고논문
Krautter, K., Büchner, A., & Jachimowicz, J. M. (2023). Extraverts Reap Greater Social Rewards From Passion Because They Express Passion More Frequently and More Diversely.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Bulletin, 0146167223121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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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 끊겨서 글을 씁니다>
지난 코로나 기간 동안, 일이 없어 TV를 보면서 느낀 생각, 하릴없이 유튜브의 바다를 떠다니며 발견한 나름의 통찰, 일이 없어 좀 까칠해지긴 했지만 그 까칠함을 통해 사물을 다른 시각으로 바라 본 이야기, 오래 산 인생은 아니지만 제 삶의 방식과 관점 등을 이 책에 담았습니다. 저의 첫 에세이집이라고 할 수 있는 책인데요, 읽고 싶은 부분을 아무데나 펼쳐서 가볍게 읽기 좋을 겁니다. 한번 읽어 주십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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