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하면 피서지!🍉

언뜻 보면 금계국과 노랑코스모스 꽃은 주황색으로 비슷하게 생겼지만, 잎을 비교하면 쉽게 구분할 수 있어요. 금계국은 타원형으로 둥근 잎을 지니고 있고, 코스모스는 여러 갈래로 깊게 갈라져 있어요. 그리고 금계국이 피는 시기는 초여름! 지금 시기는 노랑코스모스가 주로 피는 시기죠. 이제 쉽게 구분하실 수 있겠죠?

여름휴가를 떠나면 고속도로 옆에 무성하게 자란 덩굴식물을 쉽게 찾을 수 있어요. 이 식물은 백이면 백 환삼덩굴과 칡이랍니다. 단풍나무처럼 손바닥 같은 잎을 지닌 식물은 환삼덩굴, 3개의 작은 잎으로 하나의 잎을 지닌 덩굴식물은 칡이에요.

이 덩굴식물은 빠르게 자라서 다른 식물이 광합성을 하지 못하게 막아요. 그래서 생태계를 교란하는 식물이죠. 하지만 신기한 건 이 두 식물은 외래종이 아니라는 거예요. 왜 우리나라 자생종인데, 생태계를 교란하는 식물이 된 걸까요? 고속도로를 개발하는 등 개발을 하면서 기존에 있던 식생을 싹 파괴하게 되면 환삼덩굴과 칡처럼 빠르게 자라고, 퍼지는 식물 종이 우세하기 때문이랍니다. 결국 인간의 개발 때문에 교란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죠. 칡 뿌리는 약으로 먹기도 하고, 환삼덩굴 잎은 털이 빽빽하게 나 있어서 옷에 붙이면 딱 달라붙는답니다.

지난 대서 식물알림장에서는 가슴 뛰게 하는 책, <거목을 찾아서>를 소개했어요. 타이완의 수관층 식물학자의 이야기를 다룬 에세이예요. 저자 쉬자쥔은 나무 수령이 최소 500년 이상 된 거대한 나무의 꼭대기에 숨어있는 특별한 생태계를 연구하는 학자이죠. 나무 위 생태를 연구하기 위해서는 트리 클라이밍을 통해 아파트 15층~20층 높이의 나무 꼭대기에 올라가야 하는데요, 이 책은 저자가 우듬지 연구에 빠지면서부터 ‘나무를 찾는 사람들’ 커뮤니티를 만들고, 다양한 사람들과 겪은 에피소드를 다루고 있어요.

이 책은 쉬자쥔의 시원시원한 성격과 비슷한 문체 덕에 재밌게 읽을 수 있어요. 그리고 책을 읽으면 느끼시겠지만, 연구자 특유의 딱딱함이 전혀 없어요. 본래 전공이 산업디자인이라서일까요? 다른 분야의 사람과 교류하는 걸 괘념치 않고, 다양한 사람들과 즐겁게 나무를 오르죠. 생물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누구든 즐겁게 후루룩 읽으실 거예요. 모처럼 버스에 오르면서도 지하철에서도 놓지 않고 집중해서 읽은 책이에요. 추천합니다!

📌이벤트 선물 : <거목을 찾아서> (총 5명)

📌이벤트 참여 방법

샐러드연맹 인스타그램 이벤트 게시글에 이 책을 읽고 싶은 이유와 @함께 읽고 싶은 친구를 테그해서 댓글을 달아주세요!

식물통신문 @notice.for.plantlovers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면 당첨 확률이 높아집니다.

📌이벤트 기간 : ~ 8월 18일(금)까지

📌당첨자 발표 : 8월 19일 샐러드연맹 인스타그램에서 DM으로 개별 연락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수목원에 지내고 있는 센입니다. 요즘은 정말 무서운 더위를 간신히 식히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답니다. 수목원에는 더운 이 시기를 즐겁게 보낼 수 있도록 매년 여름 '봉자페스티벌'이라는 축제를 진행하고 있답니다. '봉자'는 수목원이 있는 '봉화지역의 자생식물'이라는 의미를 뜻해요. 여름, 가을에 아름다운 자생식물을 녹여내고 있는 축제랍니다. 올해는 수해로 인해 여러 행사가 취소되면서 축제가 축소되어 아쉬운 마음에 단원분들께 멋진 여름의 수목원을 보여드리려고 해요.

• [경기] 국립수목원 열대 수련 전시회 <썸머 블룸: 달빛아래 화려한 초대> (8.8~10.6)

• 텀블러 쓰면 세븐일레븐 편의점 커피가 반값
• 번거로웠던 폐의약품 회수, 우체통에 넣기만 하면 끝! (서울, 나주, 세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