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 번째 편지 
안녕하세요. 만쥬입니다. 요즘 이런 생각을 해요. 오늘 내가 몇 번 웃었는지, 잠은 잘 잤는지, 충분히 걸었는지. 이런 것만 생각하면 얼마나 좋을까. 항상 필요 이상으로 뇌를 촘촘히 쓰면서 살고 있거든요. 일부러 ‘생각하지 않는 시간’을 내야 할 정도예요. 그래서 5분씩이라도 매일 운동을 하는지도 모르겠어요. 건강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때만큼은 생각을 비우고 내 몸의 움직임에만 집중할 수 있어서요. 하루가 정신없이 흘러간다고 생각이 될 때 5분씩이라도 몸을 움직이면서 머리에게 쉬는 시간을 만들어보면 어때요? 저도 오늘치 운동을 하러 이만 키보드를 떠나야겠어요.
오늘의 흠터레터는?
죠리퐁의 출근송 / 브로콜리 너마저의 노래
전사빠의 바다 건너 최애 / benny blanco, Halsey & Khalid – Eastside
박만쥬의 자랑합니다, 제가 한 건 아니지만. / 글리치
윤만세의 완전진짜너무진심 / 11월의 카타르
대신 영업해드립니다 / 10년만의 과몰입, 환승연애를 영업합니다
브로콜리 너마저의 노래
“이렇게 모이니까 여기 과방 같애.” 행사가 끝나고 카페에 자리 잡자마자 저는 호들갑을 떨었습니다. 사실 친분의 농도가 다른 인물들이 섞인 과방에 자주 가진 않았어요. 마스크를 쓴 모습마저 처음 보거나 건너건너 소식만 듣던 친구들이 한데 모이니 오늘은 주접이 절로 나오는걸요. 복도 멀리서부터 인사할까 말까 고민하던 사이들과도 그날은 번쩍 하이파이브라도 하고 싶었습니다. 다들 무탈하고 안녕하단 반가움은 어색함과 쭈뼛거림을 씻어내나 봐요. 과거, 마음이 구겨진 시기엔 여럿이 모이는 자리를 피했습니다. 근황을 나누는 가벼운 인사가 날아오면 룰을 어기고 심술궃게 서브를 날리기도 했죠. 찬 바람이 불면 김장철보다 잠수철이 먼저 돌아오던 흑역사가 있었는데요. 어쨌든 근황 업데이트란 이름 아래 에피소드화된 우여곡절을 한바탕 나눴습니다. 웃음을 섞을 수 있는 고통만 말로 건져냈는데도 시간이 훌쩍 흘렀어요. 언어화할 수 있는 웃픔은 수습됐단 뜻이니 서로의 무운을 빌어야죠. 자격지심을 혹처럼 달고 오지 않으니 모임 뒤 발걸음은 산뜻했어요.
이번 주엔 영화 <성적표의 김민영> 각본집에 밑줄을 자주 긋고 브로콜리 너마저를 들었습니다. 마음의 환절기 시즌엔 브로콜리 너마저의 곡들이 책갈피처럼 기억에 꽂혀 있어요. 영화를 복습하며 내 처지에 매몰돼 상대의 입장은 각박하게 생략했던 과오들이 자주 떠올랐습니다. 둘의 공통점을 엮어 ‘영원할 줄 알았던 것들이 찰나인 걸 깨닫고 나서 성실히 복원한 기록’이란 답안을 써봐요. 변하고 망하고 사라지고 나서야 직면할 수 있는 것들을 각자의 방식으로 기록한 것 같았어요. 시절인연이라고 치워두었던 관계와 감정들 꺼내들고 먼지를 털어내 볼까요. 이 둘 덕분에 ‘한 시절의 우리’를 한껏 추억하고 이해할 수 있었어요.


해가 갈수록 부족한 체력과 줄어든 에너지로 만사에 심드렁해진다고 한탄하면서 동시에 안도하기도 해요. 그럴 때면 속좁은 여학생에게서 멀어진 것 같다가도, 온전히 졸업할 수는 없을 것 같아요. 침묵을 지우려 뱉은 실언이 상대의 기분에 잔기스를 낸 건 아닐까 우려하기도 하고, 말하기엔 사소하고 넘기기엔 서운한 일을 소화하느라 타인의 마음을 상상하는 오만을 저지르기도 해요. 동시에 친구의 생색 없는 배려를 뒤늦게 파악하고 구슬처럼 어여삐 여기기도 합니다. 공감의 윤곽은 처지와 때에 따라 달라져도 여전히 브로콜리 너마저의 곡들은 제 이야기 같아요. 아마 저는 백번째 생일초를 불 날에도 가사를 곱씹으며 위로를 얻을 것 같아요. 그런 미래가 무척 기대됩니다.

benny blanco, Halsey & Khalid – Eastside

하루하루 살아나가며 내가 얻은 것들, 얻을 것들, 얻고 싶은 것들을 생각해요. 그런 조각들이 모여서 마치 하나의 길처럼 빛나서 알 수 없는 발걸음을 계속 옮기고 앞으로, 앞으로. 내 마음은 넘어지지 않기 위해 전진.


그래서 내가 잃은 것은 무엇일까요. 앞으로 나아가는 희미한 빛의 길을 벗어난 가장자리 어두운 구석에 누운, 잊힌 것들을 더듬어가며 녹슨 고개를 어렵게 돌려 뒤를 돌아봐요. 미움받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한치도 생각하지 못했던 순수하고 사랑받던 어린 영혼, 이용하고 이용당하는 법을 몰랐으며, 친구와 주고받던 크리스마스카드가 언제나 계속될 줄 알았고, 영원히 만화보다 뉴스를 좋아하는 어른들을 이해할 수 없을 것 같았어요. 주변 사람들이 당연히 존재하는 줄 알았고 사랑의 약속은 변치 않는 것인 줄 알았던.


순수함의 편린에 먼지를 떨어 한편에 소중히 모아 두고 촛불을 밝혀 언제든 뒤를 돌아보면 그 푸르렀던 안광을 마주할 수 있도록 하며. benny blancoHalsey 그리고 Khalid가 함께 부른 <Eastside>를 틀어놓고, 다시 오늘만큼의 걸음을 걷기 위해 앞으로 나아갑니다.

글리치

얼마 전 버스나 지하철을 기다리다가 문득 이런 문구를 보지 않았나요? ‘남자친구가 외계인에게 납치됐다.’ 90년대에 <엑스파일>을 즐겨 보던 추억이 있다면 저 문장을 쉽게 지나치지 못할 거예요. 당연하게도 저 또한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집에 오자마자 넷플릭스에 접속해서 <글리치>를 재생했습니다.


초자연적 현상이 소재인 콘텐츠를 볼 때는 상반된 두 가지 마음가짐을 갖게 됩니다. ‘에이, 당연히 아니지.’ 혹은 ‘와, 이건 정말 뭔가 있다!’ 저는 주로 후자 쪽이었는데요. 이 드라마를 보면서 만큼은 마음이 몇 번이나 흔들렸습니다. ‘정말 외계인이 했다고? 아니면 다른 무언가가 있는 걸까?’ 마지막 화까지 추측을 몇 번이나 번복했는지 모르겠어요. 무엇을 믿어야 할지 모르겠어. 혼자 덩그러니 숲에 선 드라마 속 인물이 허탈하게 토로합니다. 이건 드라마를 보는 마지막까지 제 심정이기도 했어요. 그만큼 쉽게 답을 주지 않는 드라마였고 끝의 끝까지 흥미진진한 사건이 계속해서 벌어졌습니다.


현실을 그럴싸하게 반영한 부분도 더욱 몰입하게 만들었어요. 갤러리 정모라든지, 유튜브 라이브 스트리밍 장면이 그랬고, 힘든 일을 겪으면서 주인공의 외모가 점점 초췌해지는 건 그동안 힘들어도 외모만은 반짝반짝하던 다른 드라마에서 느꼈던 불만을 사라지게 했죠. 엔딩 음악이 나오는 순간 마음 깊숙이 충만하게 우러나오는 ‘재밌었다!’를 외치는 기분을 오랜만에 느꼈습니다. 드라마는 끝났지만 이야기 거리도 많고, 해결되지 않은 궁금증도 있어요. 기꺼이 <글리치>에 영업 당해준 친구와 만나서 한껏 수다를 떨 시간이 기대돼요.

11월의 카타르
이 노래를 처음 들은 건 대학생 때 하숙집 방구석에서였습니다. 어둠의 경로로 다운받은 영화 <클로저>를 재생했는데, 시작과 동시에 이 음악이 흘렀어요. 데미안 라이스의 <The Blower’s Daughter>. 나탈리 포트만과 주드 로가 인파 속에서 걷고 있는 장면이었는데요. 이야기의 끝을 짐작이라도 한 듯 눈물이 터졌습니다. 엎드려서 한참을 꺼이꺼이 울었죠. 2년간의 첫사랑이 끝난 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였을 거예요. 누군가와 관계가 끝난 건 인생에 처음 있는 일이었기 때문에 정말로 끝을 내는 데는 훨씬 더 긴 시간이 필요했어요. 

11월이 되면, 11월이 가기 전에 이 노래를 들으라던 친구의 말이 생각납니다. 첫 연애의 시작부터 끝이 난 뒤의 온갖 찌질한 모습까지 (본의 아니게) 모두 지켜본 친구의 말이에요. 영화 클로저에 대해 이야기한 적도 없는데, (11월에 이별한 것도 아닌데!) 친구는 왜 그런 말을 했을까요. 어쨌든 그 말은 오래도록 나를 따라다녔고, 그로부터 여러 해 뒤, 11월치고는 아주 화창하고 따뜻한 카타르 도하의 해변에서도 이 곡을 들었습니다. 

짐작해보건대 카타르에 가 본 사람이 많지는 않을 거예요. 저는 첫 유럽 여행에서 돌아오는 길에, 카타르를 경유한 적이 있습니다. 도하 공항에 내렸고, 인천행 비행기가 19시간 남았는데, 공항 밖으로 나갈 수 없다고 했어요. ‘그냥 빨리 집에 가는 표를 살걸’ 잠시 후회했지만 공항의 WiFi를 이용해 밖으로 나가는 방법을 기어이 알아냈고, 임시 비자를 받아 카타르 땅을 밟았습니다.
미래에 온 줄 알았잖아요. (2012년, 도하)
  

카타르의 11월은 심하게 따뜻했어요. 겨울옷으로 무장한 채 런던에서 막 날아온 저는 ‘같은 지구가 이렇게나 다르다고?’ 하는 실감에 여러모로 충격을 받았습니다. 배낭을 내려놓고 두꺼운 양말을 벗어 던지고 풀밭에 앉아 여유로워 보이는 이곳의 사람들을 구경했어요. 날짜 감각 없이 여행하던 끝에 정신을 차리고 보니 11월의 마지막 날이었기 때문에 친구의 말이 생각나 <The Blower’s Daughter>를 들었죠.


11월이고, 카타르 월드컵이 곧 시작되는 시점에 이 노래를 떠올린 건 그 때문입니다. 제가 카타르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이라고는 인생의 단 하루, 어느 따뜻한 11월 30일에 도하 시내를 돌아다니며 보고 느낀 것이 전부거든요. 여기서 태어나기만 해도 먹고 살 걱정은 안 해도 되기 때문에 일하는 사람은 대부분 외국인 노동자라고 했던 것, (옷 색깔이) 남자들은 희고 여자들은 검었던 것, 다 똑같은 옷처럼 보여도 디테일은 모두 달랐던 것, 어떤 옷을 입든 버거킹에서 햄버거를 먹고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마시던 것, 택시 기사님이 돈을 벌기 위해 케냐에서 왔다고 말했던 것, 그래서 결혼을 못 할까 봐 걱정했던 것.


시작 전부터 이번 월드컵에 대한 논란이 많은데요. 11월, 카타르, 클로저, 첫사랑. 언뜻 보기에는 무관한 이 단어들이 꼬리를 물고 연결되어 그때의 생각을 떠올리게 합니다. 나에게 매우 친절했던 카타르인과 내 거스름돈을 주지 않으려고 했던 케냐인을요. 당시에는 ‘좋은 사람은 어디에나 있고, 망할 놈도 어디에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만. 과연 어느 쪽이 좋은 사람이고, 어느 쪽이 망할 놈이었을까요. 아니, 망할 놈만 탓할 수 있는 간단한 문제였을까요. 복잡한 심경으로 아바즈 서명 캠페인에 동참했습니다. 그리고 11월이 가기 전에 이 곡을 다시 들어봐야겠어요.

10년만의 과몰입, 환승연애를 영업합니다
글 : 김부릉

프로그램이 종영한 지 몇 주가 지났는데 영업 글을 쓰려니 조금 민망합니다. 그렇지만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여러분. 보세요.

어느 날 잔잔하던 트위터 드덕계정이 ‘내일 봬요 누나’로 도배되기 시작했습니다. 초면인 남자가 이상한 머리 스타일을 한 채 미소를 짓고 있더라고요. 쟨 누군데 이렇게 시끄러워 싶었습니다. 알고 보니 연애 프로그램 출연자였습니다. 저는 확고한 드라마 덕후입니다. 일반인이 나오는 프로그램은 보지 않아요. 드라마에 잘생긴 사람들이 나오는데 굳이 일반인을. 게다가 카메라 앞에서 어색한 모습을 보면 저도 괜히 안절부절못해진단 말입니다. 그런데 물량 공세 영업에는 장사 없지요. 내일 봬요 누나 말고도 탐라를 점령한 각종 클립에 넘어가 버리고 말았습니다.

처음에는 자존심이 상했어요. 하트 시그널로 그 난리였는데도 안 봤는데 이제와서 연애 프로그램을 본다고. 조용히 맛이나 봐야겠다 싶었습니다. 1회는 역시나 너무 어색하고 출연진 외우기도 힘들고 내일 봬요남은 보이지도 않고 출연자들은 자연스럽게 스몰토크를 하는데 모니터 너머의 내향인은 숨이 막혔어요. 그런데 정신을 차리고 보니 저는 과몰입 상태였습니다.
많은 사람이 입을 모아 말하듯 환승연애2는 연애 프로그램이 아닙니다. 인간군상극이에요. 기본 포맷은 헤어진 커플들이 출연해서 자신의 X를 숨긴 채 새로운 인연을 찾습니다. 만남에 대한 설렘과 동시에 X를 보며 복잡한 감정이 들어 힘겨워하는 모습들을 보입니다. 형식부터가 극악무도합니다. 그 때문에 촬영이 진행될수록 인간군상극에 걸맞은 각종 날것이 튀어나옵니다. 특히 제작진이 먼저 컨택해서 정해진 출연자보다 구애인 제의로 따라 나온 사람들이 혼란스러워합니다. 머리로는 프로그램의 취지를 잘 알고 있지만 마음이 안 따라주는 거죠. 그래서 저는 이 프로그램의 백미를 나연 희두의 싸움으로 꼽겠습니다.
나연 희두 이 둘은 정말 징하게 싸웁니다. 스텝은 없어도 카메라가 설치된 걸 아는데도 말꼬리를 잡고 싸우고 자리 옮겨서 또 싸우고 다음 날 또 싸웁니다. 이들도 처음에는 체면이 있는데 카메라 앞에서 그 정도로는 하지 말아야지 했겠죠. 그러다가 어쩔 수 없이 그렇게 되어버린 거겠죠. 남들 싸우는 게 뭐가 그렇게 좋았냐고요. 그러게요. 그들의 솔직한 태도에 정들었어요. 그리고 희두! 그를 보며 거울 치료 했습니다. 어휴 저러지 말아야지. 고마워요. 많이 반성했어요.

두 번째 제 마음에 남았던 장면은 현규와 나언이 X데이트를 했던 장면입니다. 무슨 맥락인지는 모르겠지만 나언이 갑자기 정색했고 다운된 분위기에서 현규가 “나랑 만났던 거 후회해?” 하고 물어봅니다. 나언은 한 치의 망설임 없이 “아니” 라고 답합니다. 그 후 나언의 얼굴 묘하게 변하는데요. 방금 한 대화가 복기되면서 자신은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는데 쟤는 저렇게 마음에 담아뒀단 말이야가 대사 한마디 없이 표정으로 단번에 와닿습니다. 그리고 나언이 현규 반대편으로 고개를 돌리자 현규도 반대편으로 고개를 돌리고 서로 눈물을 꽉 참아요. 한참을 그러고 있다 나언이 캠핑카에 들어가고 현규도 따라 들어가서 울기 시작합니다. 짐작해보면 그들 앞에는 수많은 카메라와 제작진이 있었을 거예요. 아무리 익숙해졌어도 수많은 제작진이 자신을 주목하고 있는데 울기는 쉽지 않죠. 그래서 캠핑카에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드라마였다면 배우는 그 자리에서 울었겠죠. 하지만 그들은 일반인이고 주어진 대본은 없으므로 진심을 얘기하되 눈물은 참으려는 거예요.
©𝒎𝒐𝒐𝒏𝒔𝒐𝒍
어떡하죠. 너무 길어지고 있어요. 해은이 이야기, 동성 출연자들 간의 케미, 욕먹은 출연자에 대한 애정(여자만), 각종 명대사, 데이트가 없어서 아쉬운 조합 할 말이 너무 많은데 쓸 기력이 없네요. 아니 그래도 그렇지, 해은이를 아무 말 없이 넘어갈 순 없어요. 제가 지금 어떤 상태냐면 왜 해은이는 일찍이 연예계 데뷔를 하지 않았는가 화가 납니다. 이렇게 예쁜데 더 이상 TV에서 볼 수 없다니 마음이 조급해져요. 그가 유튜브를 했으면, 그게 힘들면 인스타를 했으면, 아니 사라지지만 말아줘. 효소 팔아줘. 살게. 그는 일반인인데 자꾸만 바라는 게 많아집니다. 아니에요. 저는 괜찮아요. 해은이 하고 싶은 거 해요. 그리고 행복하세요.

저는 진심을 다해 영업 중이니까 모두가 알 테지만 스포는 하지 않을 거예요. 여러분 하루라도 빨리 환연 정주행하세요. 클립으로 보는 각종 모먼트 그게 전부가 아니란 말입니다. 총 20부작 긴 건 한편에 3시간(이건 영업용이 아닌 것 같지만) 인간관계의 깊고 진한 맛 한번 자셔봐요.
흠터레터 크루의 조잘재잘

🙌만세 : 으악 형식이 진짜 극악무도하네요. 전 못보겠어요. 과몰입할까봐 무서워서 못보겠어요!!
🌾죠리퐁 : 제가 전형적인 3분 클립만 보고 환승연애 밈에 통달한 척 하는 사람인데요. 그런데 환승연애 리액션 영상 찍으실 생각은 없으신가요? 부릉님의 필터로 연애프로를 빙자한 군상극을 시청하고 싶어요!
💖사빠 : 조마조마한 마음이 싫어 연애프로그램을 안 보는 저인데, 이렇게 영업을 하시면 어찌하나요! 나도 모르게 환승연애 볼것만 같아~ 영업 진하게 당해버린 것 같아~
🥞만쥬 : 부릉님의 글을 보고 몇 개 클립을 보았는데, 그 짧은 시간 동안 과몰입하게 되었습니다. 왜 다들 왜 "환연환연" 했는지 알겠더라고요. 그런데 저는 죠리퐁님 말처럼 부릉님의 코멘터리 영상이 더 궁금해요. 언젠가 볼 수 있을까요?

여러분의 최애를 자랑해주세요! 흠터레터가 대신 영업해드립니다.
분량은 아주 짧아도(50자) 좋아요. 사진을 왕창 보내주셔도 좋아요.
편집을 거쳐 <대신 영업해드립니다>에서 정말로 대신 영업해드립니다.
많은 관심과 사연 부탁드려요.
최애 자랑 보내실 곳 : dukdukh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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