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 87. 2026. 7. 1
HRD Curator 발행인이 보내는 편지
안녕하세요. <HRD Curator> 발행인 김희봉입니다.

어느덧 올해도 반환점에 다다랐습니다. 마라톤으로 따지면 지금까지 뛰어온 거리만큼 뛰어야 하는 중간지점에 다다른 것입니다. 몸과 마음이 지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경우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이쯤되면 서서히 방전되기 시작하기도 합니다. 연초부터 내달려온 결과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이와 같은 상황은 하고 있는 일과 관계에 있어서도 마주하게 됩니다. 개인으로 보면 정신적, 신체적 피로가 갑자기 느끼게 되면서 무기력증과 자기혐오 혹은 직무거부 등 삶의 의욕을 잃는 상황에 빠지는 것입니다. 이를 두고 번아웃 증후군(burn-out syndrome)이라고 합니다. 


이와 같은 번아웃 증후군이 발생하는 이유 중 하나는 완벽주의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완벽주의는 스스로 탁월함을 추구하며 만족감을 느끼는 성향을 의미합니다. 이와 함께 비현실적인 높은 기준을 설정하고 그에 부합한 사고와 행동을 추구하는 특성이기도 합니다.


개인에게 있어 이러한 완벽주의는 성취와 고성과 창출 등의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그만큼 스스로를 강박하거나 스트레스에 노출되는 빈도도 많아지게 됩니다.


한편 스스로 자기다움을 찾지 못하거나 이를 상실했을 때에도 번아웃 증후군을 마주하게 됩니다. 자기다움의 근간을 이루는 것은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에 대한 목적성(目的性), 명확성(明確性), 적합성(適合性)입니다. 이에 대해 스스로가 답을 내리지 못한다면 번아웃은 생각보다 더 빨리 마주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번아웃 증후군에서 벗어나거나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요?


우선 과거로의 여행은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면 지금보다 더 젊었을 때 혹은 지금보다 더 의욕이 넘쳤을 때 만났던 사람들을 만나보는 것입니다. 그 당시의 사진이나 일기 등이 있다면 그것도 좋습니다. 이를 통해 과거의 자신은 어떤 생각을 했고 어떤 말과 행동을 했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초심으로 돌아가보는 것입니다.


다음으로는 우선순위를 재정렬해보는 것입니다. 많이 알려진 방법인 중요도와 긴급도를 기준으로 하고 있는 일과 해야 할 일을 재배치해보면 됩니다. 이렇게 해보면 선택과 집중은 물론, 의미와 흥미를 다시 찾을 수도 있습니다.


아울러 주변 환경을 바꿔보는 것도 좋습니다. 번아웃 증후군에서 벗어날 수 있는 소소한 방법입니다. 주로 머물고 있는 공간을 변화시켜 볼 수도 있습니다. 매번 시계추와 같이 반복되는 시간계획을 변경해보는 것도 시도해볼 만합니다. 시간과 공간의 변화는 생각의 변화를 이끌어내기 때문입니다.


끝으로 번아웃 되기 전에 로그아웃(log-out)을 선택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일반적으로 로그아웃은 사용자가 접속해 있는 컴퓨터나 통신망에서 벗어나는 것을 뜻합니다. 즉, 지금 하고 있는 것을 스스로의 통제 하에 멈추는 것입니다. 로그아웃은 방전되어 멈춰지는 것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진행 중인 내용에 대한 손상이나 오류를 방지할 수 있고 에너지도 효율적으로 사용됩니다.


번아웃과 로그아웃, 두 가지 모두 표면적으로는 멈춤의 상태지만 언제든지 스스로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상태는 로그아웃입니다. 그동안 자의반 타의반으로 숨가쁘게 달려온 삶이라면 번아웃 되기 전에 스스로 로그아웃을 생각해봄직합니다. 그리고 스스로가 번아웃 증후군에 빠질 것 같다면 애써 무시하며 견뎌보는 것이 아니라 미리 조치를 취하는 편이 낫습니다.


무더위에 건강 유의하세요.


감사합니다.

HRD Curator Talk, Talk, Talk
아래의 링크 <HRD Curator Talk, Talk, Talk>는 HRD, 리더십, 팔로워십, 조직문화 등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과 고민 그리고 질문 등을 비롯해서 일상의 소소한 생각이나 스토리까지 자유롭게 남겨볼 수 있는 일종의 공동 낙서장입니다. 누구에게나 열려있습니다.
HRer가 관심가져볼만한 학술분야 논문의 키워드

적응적 리더십(Adaptive leadership)

적응적 리더십은 조직의 구성원들이 지속적인 환경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어려운 도전에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부여하는 리더십이다. 특히, 리더는 문제를 모두 해결해 주는 사람이 아니라 구성원들이 스스로 해결해 가도록 격려하는 사람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적응적 리더십에서는 외부적 경영 환경 요소를 중요한 내생변수로 다루고 있다는 것이 특징인데 환경을 단순하게 주어진 것이 아니라 조직의 환경변화를 객관적으로 관찰하며 조직 내부의 시스템을 진단하고,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조직동일시(Organizational Identification)

조직동일시는 조직에 대한 소속감의 정도를 뜻하는 것으로 조직의 성공과 실패는 곧 자신의 성공과 실패라고 인식하는 것을 의미한다. 조직동일시는 조직과 구성원의 목표를 명확히 하는 것으로 구성원의 조직동일시 인식이 강할수록 조직을 내면화시키고, 조직의 이익과 자신의 이익을 일치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러한 일체감에서 오는 멤버십을 인지하는 것이 동일시에 대한 핵심 요인으로 파악하고 있다.

HRDer를 위한 발행인 칼럼

후회되는 일이 있다. 대개는 스스로에 대한 믿음과 함께 주변의 의견을 무시하고 선택한 일들이다. 한마디로 자만(自慢)한 결정의 결과다.


이와 같은 일들을 돌이켜보면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어떤 결정을 할 때 주변에서 들려오는 이야기들을 귀담아듣고 한 번 더 생각해봤다면 말이다.


그런데 이렇게 상대방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수용하는 것이 말처럼 쉽지 않다. 특히 조직에서 리더의 역할을 맡고 있다면 더 그렇다.


개인별로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확증 편향(confirmation bias)에서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는 자신이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말만 들으려는 현상이다. 당연히 스스로의 신념이나 가치관에 영향을 받는다. 과거의 성공 경험도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자신만의 확증 편향에 사로잡히게 되면 자연스럽게 독선(獨善)에 빠지게 된다.


이와 같은 상황이나 결과를 마주하고 싶지 않다면 방법은 있다.

읽어 볼만한 책  
오늘날 우리는 역사상 가장 많은 말을 주고받으며 살아간다. 스마트폰 하나로 지구 반대편과 실시간으로 소통하고, 인공지능은 유창한 문장으로 우리의 질문에 답한다.

그런데 역설적이게도,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외롭고, 그 어느 때보다 관계에서 자주 실패한다. 말 잘하는 사람이 정작 가장 가까운 이와 소통하지 못하고, 논리적으로 완벽한 설명이 상대의 마음에 닿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 책에서 소통의 이슈와 해결방법을 찾아볼 수 있다.
Photo-voice 다시 보기  

퇴근 후 아파트 주차장에 들어서면 필자의 시선은 분주해진다. 주차하기 편하고 집으로 걸어 들어가는 거리가 짧은 주차공간을 찾기 때문이다. 그래서 먼저 출입구에서 가장 가까운 쪽에 비어있는 주차공간이 있는지 확인한다. 물론 필자가 찾는 공간은 이미 다른 차량들이 주차되어 있어 빈 곳이 없다.


다음으로 방향을 돌리는 곳은 지하 1층이다. 한번에 봐도 빈 공간이 없어 보이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지하 1층 주차장을 천천히 돌아본다. 역시나 필자가 주차할 공간은 보이지 않는다.

결국 돌고 돌아 마지막 층에 이르게 되는데 이 공간은 언제나 여유가 있다. 더군다나 좌우측에 차량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니 주차하기도 한결 수월하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어느 건물에 들어서든지 현관이나 입구 쪽에 가까운 주차공간을 찾느라 허비한 시간이 만만치 않은 것 같다. 운 좋게 원하는 위치의 빈 공간을 찾으면 다행이지만 거의 대부분 돌고 돌다가 결국은 마지막 층으로 향하게 된다. 물론 마지막 층은 언제나 여유가 있다.

필자는 주차장에서 블루오션(blue ocean)을 찾으라고 한다면 단연 마지막 층이라고 말할 수 있다. 

HRDer가 살펴볼만한 인터뷰

팀원들의 마음을 하나로 이끌기 위해서 필요한 3가지ㅣ김희봉 박사(대한경영학회)

논문 및 발표자료 엿보기  
조항석, 신제구(2024). 적응적 리더십이 조직동일시에 미치는 영향: 집단지성과 조직경력성장의 직렬다중매개효과, 기업경영연구 31(3), 1-26.   


본 연구는 환경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적응적 리더십이 조직 구성원으로서의 자아와 감정적 지지를 제공하는 조직동일시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 집단지성과 조직경력성장의 직렬다중매개 효과를 규명하고자 하였다.


연구결과, 첫째, 적응적 리더십은 조직동일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적응적 리더십은 집단지성과 조직경력성장에 정(+)의 매개효과를 확인하였다. 셋째, 적응적 리더십과 조직동일시 간에 집단지성과 조직경력성장은 모두 정(+)의 매개효과로 나타나 직렬다중매개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하였으며, 간접효과도 모두유의한 것으로 확인하였다.


본 연구는 적응적 리더십이 구성원의 집단지성과 조직경력성장 인식을 통해 조직과의 일체감을 제공하는 메커니즘을 확인하였다.


 * keyword : 적응적 리더십, 조직경력성장조직동일시, 집단지성

HRDer가 관심을 가져볼만한 학회 및 학술지  
  • 학회명 : 한국기업교육학회
  • 학술지명 : 기업교육과 인재연구
  • 학회명 : 한국인력개발학회
  • 학술지명 : HRD연구
  • 학회명 : 대한리더십학회
  • 학술지명 : 리더십연구
  • 학회명 : 한국인적자원개발학회
  • 학술지명 : 인적자원개발연구
  • 학회명 : 한국인적자원관리학회
  • 학술지명 : 인적자원관리연구
당신을 위한 詩   

[사랑, 안도현]  


여름이 뜨거워서 매미가

우는 것이 아니라 매미가 울어서

여름이 뜨거운 것이다


매미는 아는 것이다

사랑이란 이렇게

한사코 너의 옆에 붙어서

뜨겁게 우는 것임을


울지 않으면 보이지 않기 때문에

매미는 우는 것이다

발행인과의 만남  
  • 일시 : 2026. 7. 20(월), 18:00~21:00
  • 소 : 강남역 부근(참가신청자 대상 별도 안내)
  • 내용 : 리더십 및 HRD관련 사례 공유 등
  • 신청방법 : 개인별 참가신청(성함, 소속, 연락처 표시) 이메일 발송
    (e-mail : one_mor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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