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00원짜리 프로야구 티켓이 등장한 배경

2024년 10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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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하이라이트 🙌

1. 상황에 맞춰 가격을 바꾸는 다이내믹 프라이싱 전략 이야기부터
2. 그 외 쪼꼬미 뉴스들도 기대하시라

#경제

1800원짜리 프로야구 티켓이 등장한 배경

world series fox GIF by Animation Domination High-Def

주제

한 야구 경기장의 특정 좌석* 가격이 한때 4.5만원 ~ 72.8만원을 오갔어요.

*창원 NC 파크 스카이박스

가격이 16배나 올랐었다고? 어떻게 그럴 수 있어?

수요, 상황에 따라 가격을 바꾸는 전략, 다이내믹 프라이싱(=dynamic pricing)을 도입했거든요. 과거 판매 데이터, 순위, 상대 전적, 경기일정, 날씨, 상대팀 등 시장 상황과 다양한 조건에 맞춰 AI가 티켓 가격을 자동 조정하는 건데요. 이에 인기 있는 좌석의 가격이 쭉 올라 원성을 사기도 했대요. 반대로 인기가 없는 외야석의 경우엔 가격이 18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구요.

흠... 비행기 표 살 때도 비슷한 경험을 한 것 같아

말씀해주셨듯이, 다이내믹 프라이싱 전략은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됩니다. 아래의 장점이 존재하거든요.

*공연 티켓 가격, 택시비, 비행기 표 가격, 호텔 숙박료 등

1. 암표상/리셀러를 내쫓아요 : 인기 상품을 처음부터 비싸게 팔아 암표상/리셀러의 이익을 줄이고, 아티스트나 생산자가 더 많은 수익을 얻어요.

2. (경쟁사가 있다면) 합리적인 가격이 기본이에요 : 쿠팡이나 아마존처럼 경쟁사의 판매 가격을 분석해서, 최저가에 가까운 가격을 제공해요. 덕분에 소비자는 다른 곳을 돌아다니지 않더라도 최저가(또는 최저가에 가까운 가격)에 물건을 구매할 수 있어요.

3. 기업 이익도 커져요 : 안 팔리는 걸 싸게 팔아서 재고 쌓이는 걸 막을 수 있구요, 잘 팔리는 걸 비싸게 팔아서 매출을 극대화할 수도 있어요.

다만 소비자 입장에서 보면 단점도 만만치 않은데요. 소비자가 낼 수 있는 최대의 가격으로 상품을 파는 전략이기에, 소비자의 지갑을 탈탈 털어버릴 가능성이 있거든요. 자꾸 변하는 가격 탓에, 소비자 입장에서 혼란을 느낄 수도 있죠.

반발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겠는데?

그럼요. 과도한 다이내믹 프라이싱 전략에 레드카드를 꺼내 든 나라들도 등장하죠.

영국 : 일반인이 구매할 수 없을 정도로 오아시스 공연 티켓 가격이 폭등*하자, 총리와 장관이 이를 지적했어요. 영국의 반독점 규제기관(CMA)도 조사에 나섰죠.
*일부 좌석은 1천만원을 넘어가기도 했어요.
호주 : 그린데이의 호주 투어 티켓 가격이 폭등하자, 반발이 나왔어요. 총리는 고객을 속이는 불법적인 관행이라며, 이를 불법화하겠다고 했어요.

더슬랭

다이내믹 프라이싱을 최근 도입한 기업을 꼽자면, 하이브를 빼놓을 수 없어요. BTS 슈가,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등의 해외 공연에 이 전략을 도입해서 높은 수익을 올렸거든요. 일례로 슈가의 콘서트 티켓 가격은 수만원~수십만원에서 금세 수백만원으로 오르며 일부 반발을 사기도 했죠.

[ N줄 요약 ]

1. 수요, 상황 등에 따라 가격을 바꾸는 다이내믹 프라이싱(=dynamic pricing) 전략이 곳곳으로 퍼져 나가요.

2. 소비자가 낼 수 있는 최대의 가격으로 상품을 파는 전략이기에,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동시에 가격이 폭등할 수 있다는 단점도 존재해요.

3. 과도한 다이내믹 프라이싱 전략을 처벌하겠다는 나라들도 등장해요.

4. 다이내믹 프라이싱 전략 사례로는 쿠팡, 하이브, NC 다이노스 등을 꼽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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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한 길이의 이슈를 다뤄요.

쪼꼬미 뉴스

1. 정기 구독 서비스, 쓸 것만 결제해요

정기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호구 되는 것을 막겠다며,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새로운 규정을 발표했습니다.

1. 구독 취소 과정이 빠르고 쉬워야 해요. (챗봇, 상담원을 거쳐야만 구독 해제를 시켜주는 일부 구독 서비스를 저격해요.)
2. 결제에 동의하지 않았는데도 청구하면 안 돼요. (무료 체험판 등을 미끼로, 명확한 동의 없이 요금을 청구하는 일부 구독 서비스를 저격해요.)

해당 조항들이 효력을 갖게 될 6개월 뒤에는 미국 내 구독서비스의 구독 취소 과정이 간편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웹/앱 UI를 어느 지역에서나 비슷하게 유지하는 글로벌 기업 특성상, 이러한 변화 중 일부가 우리나라에서도 나타날 것으로 기대해볼 수 있어요.

(이러한 변화는 우리의 지갑을 두둑하게 채워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42%에 달하는 사람들이 쓰지도 않는 구독 서비스에 돈을 낭비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올 정도로, 나도 모르는 새에 돈을 야금야금 가져가는 것이 구독 서비스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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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빅테크 : 태양광/풍력으론 부족해!

빅테크 기업들이 원자력 에너지를 탐내고 있어요.

아마존, 구글 : 소형 모듈형 원자로(SMR)의 개발과 건설에 투자해요.
마이크로소프트 : 펜실베이니아주의 스리마일섬 원전을 재가동해서, 거기서 나오는 모든 에너지를 쓰려고 해요.
빌 게이츠, 샘 올트먼 : 소형 모듈형 원자로(SMR)의 개발과 건설에 투자해요.

늘어나는 전기차, 암호화폐 채굴, 실내 농업, 에어컨 사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늘어날 에너지 소비를 고려해, AI 개발(데이터센터 운영)을 위해 필요한 에너지를 미리 확보하려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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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곧 등장할 모빌리티 서비스 미리 보기

제3차 모빌리티 혁신위원회가 열렸어요. 14건의 모빌리티 서비스에 대해 규제 특례를 지정했다고 하는데요. 현행 규정에 어긋나는 서비스들을 제한적으로나마 허가한 거예요. 일부 사례를 살펴보자면... #국토교통부 보도자료

1. 오토바이 배달통에 LED·LCD 광고판을 부착하는 서비스 (더좋은사람, 지센드 신청)

2. 특수 개조 차량을 활용해 교통약자를 이송하는 서비스 (성일렌트카, 서로돌봄, 다온동행케어, 에스오에스)
3. 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전기택시 서비스 (현대차)
4. 중고차를 장기 렌트해주는 플랫폼 서비스(솔버사피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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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돈 갚으라는 전화, 자주 하면 불법이에요

앞으로는 개인채무자에 대한 대출 상환 및 독촉 부담이 완화됩니다. 개인채무자보호법이 어제부로 시행되었기 때문인데요. 그 내용을 들여다보자면...

1. 대출금액 3천만원 미만을 연체 중인 채무자는 금융회사에 채무조정을 요청할 수 있어요.

2. 세 번 이상 양도된 채권의 양도를 제한했어요. 채권이 이리저리 팔리면 내부통제가 미약한 업체에 흘러들어가 불법 추심의 대상이 될 수 있고,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도 있거든요.

3. 추심자는 채권별로 일주일에 7회를 초과해서 추심 연락을 하면 안 돼요. 나아가 채무자 본인 및 배우자의 직계 존·비속의 수술·입원·혼인·장례 등 변제가 곤란한 상황인 경우 3개월 이내 합의한 기간 내엔 추심을 유예해야 하죠.

4. 채무자는 1주일에 28시간 범위에서 추심 연락을 하지 말라고 요청할 수 있어요. 방문, 전화, 문자, 이메일, 팩스 중 두 가지 이하의 수단을 정해서 요청할 수 있는 건데요. 다만 방문과 전화를 동시에 지정할 수는 없어요.

5. 대출을 오랫동안 갚지 못한 채무자에게, 금융사는 그간 원금 전체의 즉시 상환을 요구해왔어요. 그리곤 대출잔액 전체에 연체가산이자를 부과했죠. 앞으로는 이런 관행이 사라진다고 하는데요. 대출금액 5천만원 미만을 연체 중인 채무자에 한해, 아직 갚을 때가 오지 않은 채무에 연체이자 부과하는 것을 금지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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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도시 속 무인도에 갇힌 사람들

고독사*하는 사람들의 숫자가 매년 늘어요. 2023년에만 3661명에 달했는데요. 1인 가구가 늘어난 점, 과거보다 고독사 범위를 더 넓게 규정한 점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대요.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자면... #2024년 고독사 사망자 실태조사 결과

* 가족, 친척 등 주변 사람들과 단절된 채 사회적 고립상태로 생활하던 사람이 자살·병사 등으로 임종하는 것

1. 남자가 많아요 : 성별 미상자(29명)를 제외하면, 고독사한 이들 중 84.1%가 남자였어요.

2. 5060이 많아요 : 고독사한 이들 중 50·60대 남성이 과반수(53.9%)였어요. (가사노동/건강관리에 익숙하지 않고 + 삶의 만족도가 급격히 떨어지는 나이대라는 분석이 존재해요.)

3. 주택이 많아요 : 고독사의 48.1%가 주택에서 발생했어요. 21.8%는 아파트에서, 20.7%는 원룸•오피스텔에서 발생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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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무혐의 받은 김건희 VS 3번째 특검법

김건희에게 걸린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명품가방 수수 의혹에 검찰이 잇달아 불기소 결정(무혐의)을 내렸습니다. 이에, 야당에서는 그간의 14개 의혹*을 전부 담은 김건희 겨냥 특검법을 내며 반발했어요.

국민의힘 대표 한동훈 역시 검찰의 설명이 국민을 납득시킬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거리를 뒀는데요. 나아가 김건희가 대외활동을 멈춰야 한다며 비판도 한 줄 얹었죠. (다만 이를 두고 국민의힘 내부 친윤계 의원들은 반발해요. #관련 기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명품가방 수수 의혹, 채상병 관련 수사 외압 의혹, 지방선거 및 보궐선거 공천 개입 의혹, 불법여론조사 등 부정선거 개입 의혹 등 #해당 특검법 법률안

👉 김건희 명품 가방 수수 의혹을 무혐의로 결론 낸 검찰 이야기 _더슬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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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재·보궐 선거 결과는?

10.16 재·보궐 선거 결과가 나왔습니다. 주목할 부분은 크게 3가지입니다.

1. 조국혁신당의 첫 지역구 도전 : 조국혁신당이 전라남도 영광군수, 곡성 군수 자리에 후보를 냈어요. 당선되진 못했지만 26.56%, 35.85%의 득표율을 올리며 존재감을 과시하는 데에는 성공했죠. 한편 영광군수에 후보를 낸 진보당 역시 30.72%에 달하는 득표율을 올리며, 나름 지역 강자임을 보여줬어요.
2. 민주당 : 국민의힘 = 2:2 : 금정·강화 기초단체장 자리는 국민의힘이 가져갔고, 영광·곡성 기초단체장 자리는 민주당이 가져갔어요. 각자 잘 나가던 지역에서 승리를 쟁취한 거예요.

3. 결과적으로는 진보 진영 승리? : 서울시교육감 자리에는 진보 측 사람이 뽑혔어요. 역사 왜곡과 친일 교육이 선을 넘었다고 주장하며, 이를 근절하겠다고 이야기하는 사람인데요. 역사위원회/역사자료센터를 설치하겠다고 공약하는 등, 역사 교육 쪽에서 많은 움직임을 보여주겠다고 했어요. #관련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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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줄로 설명을 끝내요.

🦠마이크로 뉴스🦠

1.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둘 중 누가 거짓말하는 걸까

러시아 vs 우크라이나 전쟁에 북한군 1만명이 파병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졌어요. 우크라이나 대통령 젤렌스키의 주장인데요. 러시아는 여전히 이를 부인해요. #관련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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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모기도 맛없는 사람은 싫어해요

흰줄숲모기에게 미각이 있는 것으로 보여요. 최근 연구에 따르면, 일부 쓴맛 나는 화합물이 모기의 섭식 행동을 줄였다고 하죠. 입맛 떨어지게 하는 전략이 성공한 거예요. 모기도 나름 미식가라는 것. #관련 기사 _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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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도박사들의 픽이 바뀌었어요. (해리스 -> 트럼프)

미국에서 선거 관련 베팅 합법화가 이뤄졌어요. 이에 트럼프와 해리스 중 누가 당선될 것인가를 두고 베팅이 이어지는데요. 잘 나가는 플랫폼 3곳*을 보면,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해리스의 승리 확률이 더 높게 나왔었는데 지금은 트럼프의 승리 확률이 더 높게 나온대요. 누구보다 승부에 목숨 거는 도박사들이 트럼프가 유리하다고 판단한 건데요. 다만 일부 고액 베팅에 의해 확률이 크게 흔들린 것일 뿐이라는 분석도 나온대요. #관련 기사 _영어

*Kalshi, PredictIt, Polymar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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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워런 버핏의 투자, 체크해보기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최근 시리우스XM홀딩스(SIRI) 주식을 마구 샀어요. 32%에 달하는 지분을 확보했다고 하죠. (시리우스XM은 위성 라디오 사업을 하는 회사로, 버핏이 즐겨 듣는 채널을 운영해요.) #관련 기사 _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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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유튜브에서 이런 것도 할 수 있어요

유튜브에 몇 가지 기능이 추가됩니다. 취침 타이머를 설정하거나, 0.05배속 단위로 재생 속도를 세밀하게 조정하거나, 소형 플레이어의 위치/크기를 자유롭게 조정하는 것이 가능해진다고. #유튜브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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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심상치 않은 바다 분위기

연평도 주변에서 물고기 잡던 중국 불법 어선들이 사라졌어요. 이에, 북한의 도발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와요. #관련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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