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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함께 채우는 돌봄의 빈틈

돌봄은 서비스가 도착하기 전에 시작됩니다.

 

마을의 관계망은 돌봄이 필요한 이웃을 발견하고 서로의 삶을 지탱하는 힘이 됩니다. 마을에서 시작된 돌봄이 누구도 혼자 남겨두지 않는 사회의 기반이 되도록, 관계를 연결하고 지속시킬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합니다.

 

이번 호에서는 주민이 함께 만들고 실천하는 돌봄의 사례를 살펴보고, 공공의 통합돌봄체계와 마을의 관계망이 이어지기 위해 필요한 정책 방향을 짚어봅니다.

정지연 / (주)엠와이소셜컴퍼니 이사

돌봄, 협력으로 확장하다

안산 '다정곳간'에서 찾는 지역문제 해결의 새로운 방식

우리가 매일 오가는 동네 가게가 이웃을 돌보는 공간이 된다면 어떨까요? 안산 ‘다정곳간’은 마을공동체를 중심으로 주민과 상인, 의료·복지기관 등이 협력하며 일상의 공간을 돌봄의 거점으로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주민의 필요에서 출발한 활동이 지역의 자원과 연결되어 돌봄의 범위를 넓혀가는 과정을 살펴보고, 이러한 협력이 지속되기 위해 필요한 정책적 지원 방향을 제안합니다.

서정주 / 사이임팩트 대표

돌봄, 주민과 함께 설계하다

주민의 목소리로 함께 설계하는 돌봄, 부천 치매돌봄 리빙랩

돌봄 서비스가 늘어나도 주민의 삶에 필요한 돌봄을 모두 발견하기는 어렵습니다. ‘부천 치매돌봄 리빙랩’은 돌봄 당사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그들의 경험과 의견을 바탕으로 마을에 필요한 돌봄을 함께 설계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주민이 돌봄의 수혜자를 넘어 설계의 주체로 참여하고, 그 과정에서 나온 의견이 실제 돌봄 정책에 반영되기 위해 필요한 행정과 민간의 역할을 짚어봅니다.

김기명 / 성남통합돌봄추진위원회 위원장

바로 움직이는 돌봄, 마을에서

돌봄이 필요한 순간, 제도와 서비스는 얼마나 빠르게 주민의 삶에 닿을 수 있을까요? 성남통합돌봄추진위원회는 의료·복지·사회적경제·마을공동체 등 지역의 다양한 주체를 연결하여 제도의 사각지대에 놓인 주민을 찾아가고, 필요한 돌봄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성남의 사례를 통해 민간의 돌봄 활동이 공공의 지원체계와 만나 지속가능한 지역돌봄으로 이어지기 위한 과제를 살펴봅니다.

「다시 쓰는, 공동체 언어」 



관계를 짓고, 연결을 만들며, 마을로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자주 입에 올리는 말들이 있습니다. 개인, 차이, 대화, 배움... 너무 익숙하게 사용하는 탓에, 정작 그 안에 무엇이 담겨 있는지 되묻지 않게 된 말들입니다.

 

이 연재는 그렇게 익숙해진 말들을 하나씩 다시 들여다봅니다. 그 말이 어디서 왔는지 뿌리를 더듬고, 지금 우리 현장에서는 어떤 얼굴로 쓰이고 있는지를 나란히 놓아봅니다. 익숙한 단어를 낯설게 다시 마주할 때, 마을에서 우리가 무엇을 살아내고 있는지도 조금은 다르게 보이지 않을까요. 다시 읽고, 다시 쓰며, 마을로 살아가는 사람들과 함께 천천히 걸어보려 합니다.

 

글 I 송하진(aka 고래)

네 번째, 성 장


자신의 활동에 질문을 던지고, 동료와 고민을 나누며, 익숙한 일상을 조금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는 시간 속에서 우리는 조금씩 자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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