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여름 방학을 마치고 2주만에 돌아온 까탈로그 에디터B야. 인생에 빗대는 것들이 많아. 야구, 마라톤, 등산 등등. 나는 인생이 윈도우 디스크 조각 모음 같다고 생각했어. 심신이 지쳤을 때 어디 숨어있을지 모를 작은 조각을 천천히 하나하나 모으다 보면 '나에게도 행복한 기억이 많았구나'라는 걸 깨닫게 해주거든. 그 과정에서 아프거나 깨진 조각이 발견되면 치료하면 되는 거고. 나에게 가장 안온한 시간은 언제일까 생각해 봤어. 밤 11시에 동네 산책하기, 토요일 아침에 따릉이 타고 동네 카페에 가서 카페라테 마시기, 새로 산 캠핑용 릴렉스 체어에 앉아 모바일 게임하기. 의 행복을 지탱해 주는 조각들은 뭐야? 그 조각이 더 많아지길 바랄게. 파도가 치고 바람이 불어도 쉽게 흔들리지 않도록. 이번 뉴스레터에는 광고가 포함되어 있어.
#음악🎶 커피 브랜드가 뮤직비디오를 만났을 때
#광고 응원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노래 한 곡 소개할게. 맥심 T.O.P가 만들고, 크러쉬가 부른 'Keep it Up'이라는 곡이야. "넌 지금 잘하고 있고, 앞으로도 잘할 거야."라는 메시지를 담았는데, 힘들고 지친 날에 들으면 위로를 얻는 가사가 많더라고. '도돌이표 같은 하루여도 우리의 마음은 녹슬지 않아' '정답이라는 게 원래 있었나' 이런 가사처럼 말이야. 도시적이고 감미로운 목소리의 크러쉬가 불러서 더 찰떡이야. 노래도 좋은데, 뮤직비디오를 잘 만들었으니까 [여기]로 들어가서 일단 감상해 보면 좋겠어. 커피 브랜드가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만들게 된 배경과 나의 뮤직비디오 감상기는 [여기]에서 읽어볼 수 있어.
#그릇🍝 뭘 올리든 맛있어 보여
플레이트가 가진 힘은 생각보다 굉장해. 그릇이 예쁘면 계란프라이와 빵만 올려놓아도 그럴싸해 보이거든. 손님 대접할 때 쓰기 좋은 아이템 3개 추천할게.

❶ 모머위켄드 시티볼: 이 브랜드가 버터 컬러와 그린 컬러를 잘 쓰더라고. 가격은 3만 9,000원. 플레이트 종류도 다양해서 하나만 고르기 어려울걸? 위켄드1, 위켄드2 이런 식으로 새로운 라인업을 꾸준히 출시하고 있어. [링크] 

❷ 세임디 마레 플레이트: 세임디는 프랑스 파리로부터 영감을 받아 제품을 디자인하는 라이프스타일브랜드야. 아이가 쓴 듯 귀여운 파란색 글씨가 매력적인데, "이것은 매우 맛있다"라는 뜻이래. 가격은 2만 9,000원. 고블렛잔, 머그잔도 예뻐. [링크]

❸ 메이드파니 그라탕기 오븐기: 메이드파니는 위에서 소개한 두 브랜드보다 아늑한 느낌이야. 붉은 계열의 컬러를 주로 사용하고, 앞치마, 티슈 케이스 같은 패브릭 제품도 판매하거든. 오븐용 그라탕기이지만 메인 요리를 위한 플레이트로 사용하기에 좋아 보여. 푸짐하게 샐러드 파스타 담으면 어울리지 않을까? 가격은 2만 8,000원. [링크]
#달리기🏃🏻‍♀️ 내가 달리고 싶은 이유

#광고 날이 좀 선선해지면 다시 달려보려 해. 잘하진 못해도 좋아하거든. 근데 내가 좋아하는 일로 남까지 도울 수 있다면 어떨 것 같아? 세계적인 NGO 단체인 월드비전이 ‘글로벌 6K’ 기부런을 연대. 벌써 6년째 매년 열리는 이 행사에 빠지지 않고 참여하는 사람들이 많더라고. 근데 6K가 무슨 의미냐고? 이 숫자는 아프리카 아이들이 물을 얻기 위해 매일 걸어야 하는 거리래. 참가비 3만 원 전액은 아프리카 르완다 지역에 안전한 식수 시설을 건축하는 식수위생사업에 사용될 거야. 우리에게 너무 당연한 깨끗한 물이 지구 반대편의 사람들에겐 당연하지 않다는 사실에 마음이 아프지만, 나처럼 게으른 사람이 좋아하는 일로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이 있어서 기뻐. 러닝 행사는 10월 14일(토)에 경기도 일산의 호수공원과 부산 해운대 요트 경기장에서 열리는데, 기부런이라고 해서 꼭 뛰어야만 하는 건 아냐. 선선한 가을바람을 맞으며 좋은 사람들과 걷든 뛰든 6km를 완주하면 돼. 그것만으로도 의미는 충분하니까. 만약 그날 함께하기 어렵다면, 10월 14일부터 11월 26일 사이에 각자 편한 장소에서 달릴 수 있는 버추얼 런도 가능해. 6km라면 충분히 도전해 볼 만하지? ‘글로벌 6K’ 기부런은 지금 신청을 받고 있으니까, 청명한 가을 날씨를 상상하며 클릭해 보자. 참가 신청과 마라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여기]서 확인할 수 있어. 


🥇[월드비전 ‘글로벌 6K’ 캠페인]

📍시간: 10/14(토)

📍장소: 경기도 일산 호수공원 | 부산 해운대 요트 경기장

📍[신청링크]
#한정판🥃 사이먼~ 사이먼 도미닉X시바스

#광고 한정판 못 참지. 위스키 애호가에게 선물하기 좋은 한정판 하나 소개할게. 독보적인 톤과 카리스마로 대체 불가능한 래퍼가 된 사이먼 도미닉과 콜라보레이션한 시바스 한정판 세트야. 시바스와 사이먼 도미닉의 만남은 벌써 세 번째인데, 이번 협업은 정말 공을 많이 들였다는 게 패키지 디자인에서 느껴지더라고. 시바스 12년, 13년(버번, 라이, 쉐리), 15년(글라스 버전, 볼캡 버전), 18년 등 모두 7종으로 출시됐고, 각 블렌드에는 사이먼 도미닉이 쓴 가사가 자필로 들어가 있어. 12년 패키지에는 ‘난 오직 음악에 살 거야, 그게 내 성공의 좌표’(‘사이먼 도미닉’ 중), 18년 패키지에는 ‘내가 가진 자신감 하나는 절대 안 뺏기고 살아갈 거야’(‘에헤이’ 중)라고 적혀 있어. 시바스가 지향하는 게 ‘I RISE WE RISE(나의 성장, 우리의 성장)이거든. 단순히 유명인을 전면에 내세운 협업이 아니라 시바스가 추구하는 성공과 성장과 그 의미를 잘 보여줄 수 있는 아티스트의 만남이라는 생각이 들어. 개인적으로 정말 탐나는 건 15년산 패키지인데, 이유는 다크룸 스튜디오 볼캡을 특별가에 구매할 수 있거든. 다크룸 스튜디오는 사이먼 도미닉, 디자이너 정영목 등이 함께 런칭한 패션 브랜드인데, 코듀로이 소재에 레더 스트랩과 골드 자수로 포인트를 준 게 굉장히 희소성 있어. 추석 시즌을 겨냥해서 출시된 제품이니까, 엄마한테 추석 선물로 주면(우리 엄마 위스키 콜렉터야) 자연스레 볼캡은 내 것이 될 것 같아😏

#패션🛹 슈프림이 명품이 된 이유

스트리트 브랜드 슈프림이 드디어 국내에 매장을 낸다는 소식 들었지? 날짜는 8월 19일, 주소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 648. 사실 슈프림은 현재까지 단 6개 국가에 15개의 공식 매장만을 운영하고 있을 만큼 오프라인 확장에 보수적인 브랜드야. 국내 팬들 입장에서야 기다림이 길었지만 사실은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에 이어서 7번째 진출국이 되는 셈이지. 슈프림이 본래는 스케이트 용품을 파는 작은 편집숍으로 시작했다는 거 알고 있어? 애플 제품을 사면 들어있는 사과 스티커처럼, 브랜드 로고 스티커를 나눠주는 마케팅의 시초가 슈프림이라는 사실은? 어떻게 해서 이 작은 편집숍이 세계적인 브랜드가 됐는지. 어떤 악동 같은 행동으로 명품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자리에 올랐는지 브랜드 스토리를 정리해 봤어. 되게 재밌을 거야. [여기]서 가볍게 읽어줘!

#꿀팁📝 PDF 3초 만에 요약하는 방법
아주 유용한 사이트를 찾았어. 바로 AI가 PDF 내용을 요약해 주는 서비스야. 방법은 간단해. 사이트에 내가 가지고 있는 PDF 파일을 올리면 끝! 요약된 내용을 보여주는 방식이 흥미로운데, 단순히 방대한 내용을 짧게 정리해 주는 게 아니더라. 전체 내용을 몇 개의 질문으로 구성하고, 질문을 클릭하면 해당질문에 대한 답을 해주더라고. 만약 더 궁금한 내용에 대해서는 질문을 하면, 문서에서 해당 부분에 대한 답을 찾아서 알려줘. 긴 내용을 찬찬히 읽어볼 시간이 없을 때, 많은 내용을 일단 짧게 훑어보고 싶을 때 아주 유용할 것 같지? 다만 하루에 3개의 파일만 이용할 수 있고, PDF의 용량이 최대 120페이지에 10MB 이하만 가능해. 만약 용량이나 개수 제한 없이 조금 더 본격적으로 이용하고 싶다면 매달 5달러의 비용을 내야 해. 당연히 완벽하진 않아. 가끔 엉뚱한 답을 말하기도 하거든. 그래도 답변을 할 때 PDF의 어느 부분인지 주석을 달아주기 때문에 확인하긴 쉽더라고. 잘 기억해 두면, 어느 순간 분명 유용할 때가 있을 거야. 링크는 [여기] 달아둘게.
#문구📒 의 에피소드 기록장
사실 나는 문구 덕후가 아닌데, 이상하게 문구만 보면 '예쁘다, 까탈로그에 소개해야지' 모드가 되더라. 웬아이워즈영(wheniwasyoung)에서 만든 에피소드북은 일기장인데 에피소드별로 기록한다는 컨셉이라 독특해. 상단에 날짜를 체크하고, 그 아래에 내용을 쓰면 돼. 100개의 에피소드를 기록할 수 있기 때문에 각 페이지 하단에는 1부터 100까지의 숫자가 크게 표시되어 있어. 단순한 구성이야. 에피소드북 말고도 웬아이워즈영에서 만든 노트는 전부 사고 싶더라. 교과서 컨셉의 무지 노트 'My Own book'도 재밌고. 궁금한 사람들은 [여기]로 들어가 봐. 가격은 1만 4,000원.
#친환경🥤 이건 완벽한 다회용빨대야
솔직히 종이빨대는 도저히 못 쓰겠고, 스테인리스 빨대는 쇠 맛이 나고, 유리 빨대는 깨질까 봐 너무 무섭잖아. 무엇보다 다회용 빨대는 세척이 참 문제란 말이야. 다들 공감하지? 내가 드디어 일회용 플라스틱 빨대를 대체할 만한 완벽한 다회용 빨대를 찾았어. 세척이 너무 쉬운 슬라이드 스트로우야. 그냥 보기엔 납작한 플라스틱 빨대처럼 생겼지? 근데 빨대가 마치 쫄대처럼 슬라이드 방식으로 분리되거든. 설명하자니 어려운데 위 이미지를 보면 아마 무슨 말인지 금방 알 거야. 그래서 빨대 안쪽까지 아주 속 시원하게 닦을 수 있어. 그럼 새는 거 아니냐고? 전혀! 무엇보다 입에 닿는 느낌이 우리에게 익숙한 빨대에 가장 가깝더라고. 조금 납작하다는 것만 익숙해지면 그냥 일반 빨대 같아. 사무실에 하나 집에 하나 그리고 디에디트 직원들과 나눠서 사용하고 있어. 다들 만족하고 있다는 후기! 가격은 4개 세트에 9,900원. 링크는 [여기] 달아둘게.
#폰케이스❤️ 깻잎과 상추 중에 골라봐~
던타운이라는 이름의 너무너무 재밌는 폰케이스 쇼핑몰을 발견했어. 고양이나 햄스터가 프린트되어있는 귀염뽀짝한 디자인이 많은데, 그중에서도 내 시선을 사로잡은 건 이거야. 깻잎과 상추가 프린트된 폰케이스에 삼겹살 그립톡을 붙이면 완성되는 K-쌈 디자인! 아이디어가 정말 재밌지? 가격도 저렴한 편이야. 퀄리티는 살짝 걱정되지만, 갤럭시와 아이폰 기종 모두 선택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 <너 F야?>, <너 T야?> 라고 쓰여져 있는 고양이 케이스도 귀여워😭 친구나 연인과 쌍으로 맞춰도 재밌을 것 같지? 가벼운 선물용으로도 좋고. 더 다양한 디자인은 [여기]서 구경해 보자.
#인테리어🖼 독특한 포스터샵 발견!
빈티지하고 고전적인 무드의 포스터를 판매하는 스튜디오 헤다라는 곳을 발견했어. 가격도 저렴하고, 예쁜 게 많더라고. 4장을 세트로 판매하는 디자인이 많아서 공간의 무드를 바꾸고 싶을 때 제격이야. 웹사이트에서 <INSPIRATION> 메뉴에 들어가면 액자나 포스터를 어떻게 배치해야 인테리어를 근사하게 만들 수 있는지 팁도 얻을 수 있어.

  • 해안 풍경을 주로 그린 미국 인상주의 화가 Childe Hassam의 작품 [링크]
  • 1981년 버전의 클래식 미키 빈티지 포스터 [링크]
  • 영원한 봄 4종 세트, 나란히 붙이면 더 아름다운 컬러 페인팅 컬렉션 [링크]
  • 유명 포스터 삽화가 Louis Rhead의 작품 [링크]
#정보📱 까탈로그 인스타그램 계정 오픈!
안녕, 사랑하는 까탈로거들! 그동안 메일 말고 다른 곳에서도 까탈로그를 보고 싶다는 피드백이 많았는데, 드디어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들었어. 까탈로그에 실렸던 소식 중 일부를 카드 뉴스 형태로 보기 좋게 편집해서 업로드할 예정이야. 꿀정보를 놓치지 않고 더 편하게 받아볼 수 있도록 고심해서 만들었으니까, 팔로우 부탁해😇 까탈로그 관련 소식이나 이벤트 정보도 인스타그램 계정에 함께 올라갈 예정이야. 그리고 매주 까탈로그에서 발견한 정보를 인스타 스토리에 올릴 때 이 계정을 태그해 준다면 정말 기쁠 거야😊 아이디는 @ccatalog.newsletter 이거야. 빨리 놀러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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