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뉴스레터에서는 약자와 소수자의 고통을 우리가 함께 해결해야 할 폭력과 차별의 문제로 직면하는 자세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신지영 교수는 전쟁과 식민주의, 가부장제와 대결하며 당대의 문제와 첨예하게 싸운 일본의 화가 도미야마 다에코의 예술-운동을 소개합니다. 이혜령 교수는 정부 등록 피해자 숫자로 환원될 수 없는 일본군‘위안부’ 제도의 폭력을 사유하도록 요청합니다.
2022년 한국여성인권진흥원과 업무협약을 맺은 〈민족과 여성 역사관〉 관련 전시 《관부재판과 끝나지 않은 Herstory》가 개최됩니다. 일본이 그들의 반인류적 범죄 행위를 공식적으로 인정한 유일한 사례인 관부재판은 물론, 이 역사적 재판을 이끌어내는데 구심점 역할을 한 〈민족과 여성 역사관〉의 전(前) 관장이자 정신대문제대책부산협의회 회장 김문숙의 삶도 함께 되돌아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