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술레터🍷 로즈데이에는 장미빛 로제와인을

안녕하세요! TEAM 뉴술레터입니다.

뉴술레터는 술마실 핑계 만들기 1인자가 되고 싶어요. 5월 14일 🌹로즈데이를 맞이해 장밋빛 로제와인을 마셔줘야죠! 마시기만 하는건 아쉬우니까 로제와인에 대한 토막 지식, 와인 전문가의 로제와인 추천도 함께 담았답니다. 로즈데이 데이트를 위한 분위기 좋은 술공간도 소개해볼게요.

그럼 잔을 부딪히며 스물세 번째 뉴술레터 시작해볼까요. 짠!🍷

🥁 이벤트 당첨자 발표! 두구두구두구 🥁

와인 성지 추천 이벤트에 정말 많은 분들이 응모해주셨는데요, 모든 답변을 꼼꼼히 읽고 직접 다녀와서 신중하게 골랐답니다. 당첨자는 '키오스크 이피'를 소개해주신 이안*님이예요.👏👏

이안*님께는 오늘 레터에서 소개할 로제와인 1병을 보내드릴 예정이에요. 키오스크 이피를 추천해주신 와인성지들은 다음 '술사냥 특집'에서 자세히 풀어볼게요! 참여해주신 분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 이번주의 술

알고 마시면 더 맛있는 로제와인

화이트는 청포도, 레드는 적포도, 그럼 로제는 핑크...포도...? 🧐 몇 년 전만 해도 한국에서는 몇 가지 술 정도만 구할 수 있었던 로제와인이지만, 이제는 훨씬 다양한 제품을 만나볼 수 있게 되었죠. 로제와인은 예쁘기도 하지만 맛이나 품질에서도 빠지지 않는 와인이랍니다. 보르도의 그랑크뤼 샤토, 샴페인 하우스처럼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곳들도 로제와인을 만들고 있고요. 로제 와인의 매력에 빠지면 답도 없다는 것을요.

Q. 로제 와인은 화이트와 레드와인을 섞어서 만드나요?

당신은 혹시 로제 천재? 바로 화이트와 레드와인을 블렌딩해서 로제와인을 만드는 것을 '아상블라주' 기법이라고 부르거든요. 그렇지만 좀 더 대중적인 방법은 따로 있어요. 레드와인을 만들 때 적당히 붉은 색이 우러나면 중간에 껍질을 제거하거나, 숙성 전 원액을 빼내는 방식으로 만들기도 하죠.

Q. 로제의 매력이 뭔가요?

우선 한식이랑 제일 잘 어울리는 와인이라는 점이 아닐까 해요. 로제가 화이트와 레드의 중간이라 곁들일 수 있는 음식 폭이 워낙 넓거든요. 색이 옅을수록 화이트 와인을 닮아 풀이나 생선이랑 잘 어울리고요. 진할수록 고기랑 잘 어울리겠죠. 그냥 거의 모든 음식이랑 대충 다 어울린다고 생각해주세요. 식전주로도 좋고 샐러드랑도 맛있고 식후 디저트랑도 괜찮고. 무엇보다 색상을 즐기며 기분 전환으로 홀짝 홀짝 마시기 그만이에요. 샴페인보다 저렴해서 기념일에도 좋고 축하 선물용으로도 좋고요.

Q. 로제를 맛있게 마시는 법이 있나요?

레드 와인보다 차게, 화이트 와인보다 덜 차게 칠링하면 좋아요.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마시기 20분 전에 꺼내두면 바로 딱 그 온도가 된답니다. 프랑스 남쪽 도시, 깐느나 니스처럼 더운 지방에서는 여름에 로제에 얼음을 넣어먹기도 한답니다. 주의할 점이 있다면 3년이 지나지 않은 와인을 골라야 한다는 것. 로제는 병 숙성이 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거든요.

Q. 나라 별로 어떤 로제 와인이 있나요?

프랑스: 보르도나 부르고뉴처럼 지역별 생산 규정이 엄격하지 않은 프로방스에서 로제 와인을 많이 만들어요. 프로방스 와인 협회가 프랑스 로제 와인의 스탠다드라고도 볼 수 있어요. 그중에서도 꼬뜨 드 프로방스가 뛰어난 품질로 유명해요. 방돌, 따벨, 앙주 지역 로제는 꽃향기가, 보졸레 로제는 딸기향이 팡팡 난답니다.

스페인: 프랑스 다음으로 로제 와인을 많이 만들며 로사도rosado라고 표기해요. 한국에 수입되는 와인은 한정적인데, 일반 로제와인보다 좀 더 진한 색상-샐몬에서 루비로즈-을 띄죠. 로제 샴페인보다 저렴하지만 품질 면에선 견줄만한 로제 까바도 추천해요.

이탈리아: 로사토rosato라고 불러요. 모스카토의 나라답게 달달한(세미세코, 스위트, 돌체) 로제, 프리잔떼나 스푸만떼처럼 탄산있는 로제와인은 한국에서도 구하기가 쉬워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는 진판델 품종으로 로제를 만드는 경우가 많죠. 오크 숙성을 거치기도 해요.

✍️ 이번주의 술 추천

5월에 마셔야 하는 로제와인 5병

그렇다면 어떤 로제와인을 고르면 좋을까요? 와인 큐레이션 잘하기로 소문한 한남동의 바틀샵 무디타와인(@muditawine) 전문가들의 조언을 바탕으로 골라보았어요. 지금 계절과 딱 어울리는 로제 와인 다섯 병! ✋

1.니시아 3만원대 이탈리아 남부 지역에서 만든 로제와인답게 찐~한 맛을 자랑해요. 베리주스를 마신 것처럼 과일 향이 듬뿍 느껴져요. 끝맛에는 적당한 단맛도 감도는 것이 마치 오미자 에이드 같다고 할까요. 친구들과 피크닉을 떠날때 호로록 들이키기에 딱이라는 소리죠. 이 와인은 생산자가 자신의 막내딸에게 헌정하는 술이라는 점에서 특별한데요, '니시아'는 딸의 이름이고 라벨의 일러스트도 딸과 꼭 닮았답니다. 소중한 사람에게 바치는 와인을 대충 만들었을리는 없겠죠?

2.뤼들라 스와프 펫낫 5만원대 오셨다 오셨다 요즘 가장 핫한 와인. 바틀샵에도 들어오는 족족 팔려서 재고가 남는 날이 거의 없다고 해요. 인스타 #와인스타그램을 휩쓴 이 파란 라벨은 프랑스 거리 표지판을 본딴 것인데요, '파리다운' 느낌을 담은 생산자의 의도가 담겨있다고 해요. 그렇지만 힙한 라벨이 전부인 와인은 아니라는 거. 술술 마시기에도 좋지만 만듦새에서도 완성도가 높은 와인으로 꼽힌답니다.

3.지오반니 칠리에조쪼 5만원대 로제와인이 가장 잘 어울리는 순간은? 더운 날, 차갑게 칠링한 달콤한 향의 와인을 꿀떡꿀떡 마시고 싶을 때 아니겠어요? 그럴 때 적격인 와인이 바로 이 와인이에요. 내추럴와인 특유의 쿰쿰한 맛이 적어서 호로록 마시기에 좋거든요. 부드러운 연성치즈처럼 가벼운 안주를 곁들이면 더 좋고요. 플러스펜으로 지금 막 그린 것 같은 라벨도 매력적인데요, 와인을 만들기 전 양치기였던 생산자의 과거(?)를 담고 있는 그림이랍니다.

4.소모스 바르베라 6만원대 학 두 마리가 승천하는 듯한 라벨 때문에 '십장생 와인'으로도 불리는 이 와인의 생산자는 대학 동창인 괴짜 두 명이 생산자예요. 공대 전공이던 두 사람은 와인을 너무 사랑한 나머지 양조학 석사를 전공하다 못해 직접 와인을 만들기 시작했다는데! 와인을 향한 찐사랑이 맛에서도 그대로 느껴져요. 쨍한 생과일보다는 추파춥스의 딸기 요거트맛처럼 크리미하고 파우더리한 맛의 개성있는 풍미를 보여주기 때문에 '로제 좀 마셔봤다'하는 마니아들에게 추천하는 와인이에요. 한국에는 단 600병만 들어와서 희소성도 뛰어나요.

5.오카리나 7만원대 '답답하면 니가 뛰든가'가 와인으로 태어난 것이 바로 오카리나라고 할 수 있죠. 이 술의 생산자는 영국에서 내추럴와인 마스터 소믈리에로 활동하고 있었는데요, 도통 자기 마음에 차는 와인이 없자 프랑스 랑그독 지역의 밭을 사서 직접 와인을 만들기 시작했거든요. 라벨의 뜨겁게 타오르는 태양, 레드에 가까운 짙은 색의 병에서 알 수 있듯이 레드와 로제의 경계에 있다시피한 진한 맛을 자랑해요. 쿰쿰함도 산미도 강렬하죠. 하지만 한 번 맛 본 내추럴와인 고수들은 반드시 또 찾는 매력을 가진 와인이에요.

✍️ 이번주의 술공간

로제와인처럼 로맨틱한 데이트를 원한다면

데이트는 로맨틱해야 하는게 정석이지만 너무 커플들로 가득한 공간은 좀 부담스러울 수 있죠. 뭐든지 자연스러운게 가장 좋잖아요? 🥰 술 한 잔 하며 분위기 내기 좋은 공간들을 소개합니다.

🐠 마음집 인스타에는 바질백숙이 대표 메뉴로 많이 나오던데, 저는 낮에 청량한 음식과 와인을 곁들이고 싶을 때 마음집이 생각나요. 문어, 쭈꾸미 등의 해산물로 만드는 샐러드는 화이트나 오렌지 와인과 최고 궁합이죠. 파스타나 뇨끼도 맛있고요. 4명 정도가 앉을 수 있는 테이블 하나를 제외하고는 모두 2인석이고 꼭 예약해야해요. 밝을 때 가서 해지는 노을빛을 만끽하며 와인 한 잔하는 5월의 데이트 장소로 추천합니다. 📍서울 용산구

🤖 보칼리노 저녁보다는 낮 데이트에 추천해요. 통창으로 쏟아지는 햇살이 다 하는 곳이거든요. 가격에 비해 음식 맛은 조금 아쉽지만, 햇살 가득한 분위기에서 음미하는 화이트와인 한 잔으로 백만원의 값어치를 하는 곳이랍니다. 📍서울 종로구

🍏 홈 프롬 귀 데이트는 뭐다? 분위기다! 일단 자리에 앉자마자 분위기에 취하면 첫 잔이 더 맛있고, 그러다보면 두 잔 세 잔... 뽀ㅃ... 제가 뭐라고 했죠? 홈 프롬 귀는 대부분 바 자리라서 나란히 앉아 다정하게 대화를 나누기 좋아요. 적당히 어둑한 조명과 음악도 한몫하고요. 와인부터 전통소주까지 주류 선택의 폭이 넓은 것도 장점이에요. 무엇보다 음식이 웬만한 다이닝 뺨칠 정도로 맛있다는 거! 📍서울 마포구

👩🏻 우월 소고기 사주면 그게 바로 데이트죠. 청담동에서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으로 한우 한상차림을 즐길 수 있는 곳이에요. 1등급 투뿔과 한식 베이스 메뉴들이 적절히 어우러져 만족도도 높고 오붓한 분위기에 시간 압박 없이 편하게 맛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30도 이하 주류는 콜키지 프리니까 꼭 맛있는 술 한병 들고 방문하세요. 📍서울 강남구

🎓 루덴스 사랑하는 사람과는 어두운 곳에 가야해요. 낮의 테라스 자리도 예쁘지만 밤에 가면 반짝반짝한 남산의 야경을 볼 수 있는 곳이죠. 야경에 취하고 술에 더 취하는 느낌이예요. 📍서울 용산구

✍️ 이번 주의 뉴스

새로나온 술소식

봄 칵테일을 만들어볼까용

화요X복숭아봉봉 키트

화요를 이용해 피크닉, 캠핑 등 야외에서도 특별한 도구나 재료 없이 손쉽게 복숭아 칵테일을 만들수 있는 홈텐딩 키트가 나왔어요. '화요 봉봉' 키트에는 화요25 375mL, 복숭아봉봉 1캔, 칵테일 컵 등이 포함되어 복숭아향 향긋한 칵테일을 즐길 수 있죠. 홈플러스와 GS25, CU의 스마트오더 서비스를 통해 구입 가능해요.

달달한 소풍을 원한다면

빌라엠 피크닉 세트

봄소풍에 딱인 와인 패키지가 나왔어요. 스윗 와인의 대표주자인 빌라엠이 와인과 전용잔 5개를 포함한 피크닉 세트를 출시했거든요. 딸기, 라즈베리처럼 붉은 과일향과 장미향 풍미에 적당한 탄산, 알코올 도수 5%로 적당한 도수까지 한낮의 봄소풍에 더없이 잘 어울릴 것 같네요!

🗓술 이벤트 일정

1. 피자헛 (5월 7일~) 제주 맥주 콜라보 스페셜 에디션 출시

2. 에노테카 시그니엘 부산점 (5월 13일~) 라벨 불량 와인 300여종 최대 93% 할인 재고 소진시까지

3. 워커힐 호텔 피자힐 (5월 13일~) 매주 목요일 저녁 와인 나이트 타파스 7종 및 와인4종 무한 제공

4. 해비치 호텔앤리조트 (5월 13~14일) 종로구 프리미엄 중식당 '중심' 오픈 갈라 디너 와인&중국주 페어링

5. 그랜드 하얏트 제주 (~5월 14일) 마스터 소믈리에 알렉스 청 추천 와인 1+1 프로모션

6. 밀레니엄 힐튼 서울 (~5월 16일) 와인 오브 아르헨티나 트라피체 멜로디아스 무제한 프로모션

잠깐, 매주 술 이벤트를 알려주는 이 섹션 어떤가요? 🤗

많은 피드백 부탁드려요. 뉴술레터는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으로 더 발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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