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2. 26. 목요일 vol.96
오늘 주목할 소식
시민 연대 밀물
남태령 넘어 조선 하청노동자로
님. 얼마전 남태령 소식 다들 접하셨죠?

전남-경남에서 트랙터를 끌고 출발한 농민들이 경찰 차벽에 막혀 남태령 고개에서 고립된 일이 있었죠. SNS를 통해 소식을 접한 시민들이 달려와 농민들과 함께 했고, 끝내 통제를 풀어냈습니다.

그런데, 끝이 아니었어요.

시민들의 눈은 연대가 필요한 다른 장소를 쫓았고, 결국 거제 조선소 하청노동자 단식 현장에까지 가 닿았습니다.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 파업기금 모금액이 22일을 기점으로 급증한 거죠.

기사에서 모금통장에 찍힌 이름들 한번 보시죠. 인류애가 충전되는 걸 느끼실 걸요? 오른쪽링크에는 연대를 기다리는 제2-제3의 남태령들도 소개합니다.
관점과 맥락

민주성지 마산
지워진 여성 서사 모았다

"사람이 일생에 한 번 나고 언젠가는 죽는데 이 역사의 흐름 속에서 점 하나 남길 수 있었다는 게 얼마나 크냐…. 나는 행운의 여자지. 멋있는 사람이야.”

님. 12.3 내란 사태 이후 촉발된 촛불집회 2030 여성들의 참여가 활발하다는 것, 다들 알고 계시죠? 하지만, 여성들의 행동. 결코 어제오늘 일이 아니었다는 사실도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최근 국립창원대 학생들이 <청년, 3.15의 여성들을 기록하고 기록하다> 라는 책을 냈어요. 학생 25명이 과거 3.15의거에 참여한 여성 4명을 직접 인터뷰한 내용이죠.

위에 쓴 인용문은 그 중 한 사람의 소회 중 일부에요. 거대한 역사의 물줄기 속에 점 하나 남겼던 여성들의 이야기,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우리동네 이바구
국가기관이 문화유산 훼손?!

님. 사진은 창원시 동읍 봉산리 1호에요. 지석묘, 흔히 고인돌이라고 부르는 무덤의 한 형태죠. 그런데 자세히 보면, 파란색 대못이 박혀 있어요. 

훼손 행위 주인공은 한국국토정보공사 경남지역본부인데요. 국토와 관련된 행정 업무 기본이 되는 지적 측량을 하는 곳이죠. 측량을 하려면 기준점(지적 도근점)이 있어야 하고, 이 도근점은 튼튼한 곳에 박아야 합니다.

그런데 어쩌다 문화유산 위에 도근점이 설치됐을까요? 
창원시 '기관경고' 받은 이유

창원시가 경남도에게서 '기관 경고' 처분을 받았어요.
시는 2020년 마산합포구 진북면 폐교 터에 먹거리통합지원센터 건립 계획을 세우고 2023년 12월 건축공사 계약까지 했는데요. 센터 신축 계획이 백지화됨에 따라 상당한 매몰비용이 생긴 건 물론, 더 큰 규모의 국-도비도 반납해야 했거든요. 지금은 파크골프장도 대체 사업 중 하나로 검토된다죠.  경남도 감사가 진행된 까닭입니다. 어쩌다 이렇게 된 걸까요?
가수 이승환 김해공연은?

얼마 전 구미시에서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졌죠. 구미시장이 어제(25일)로 잡혀 있던 가수 이승환 콘서트를 취소해버렸으니까요. '정치적 선동 등 언행을 하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강요했다나요. 크리스마스만 기다렸던 예매자들은 무슨 죄인지 모르겠습니다.
이승환 콘서트는 오는 29일 김해시에서도 예정돼 있는데요. 시 누리집에도 비슷한 논란이 일었다고 하네요. 과연 김해시의 선택은?
활자가 피로한 당신에게  
신나는 성탄 공연
"메리 크리스마스"

12월 25일 크리스마스날, 김해시 장유 관동동 남산교회에서 아기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 성탄 공연을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당신의 의견
안녕하세요 뉴스레터 편집자 이창우 기자입니다.

다들 고요한 밤 거룩한 밤 보내셨나요? 이런 날, 연인이나 가족과 함께 해야 하는데 저는 혼자 보내고 말았네요. 그래도 잠깐 밖에 나가 케이크 하나 사왔답니다.

이럴 때일수록 더 외로워지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아요. 대다수 시민들이 하루하루 살아내느라 주위를 돌아보지 못하는 동안, 지난한 투쟁을 이어가는 노동자들이죠.

조선소에서 임단협 타결을 위해 단식을 이어가는 하청 노동자들을 비롯해 경남 도내에도 시민 연대가 필요한 곳이 많습니다. 오늘 '단디보이소' 기사 링크에 소개해 드렸죠?

그래도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이분들도 외롭지 않았을 거에요. 남태령에서 모인 시민 마음이 조선 하청 노동자들 마음을 아주 촉촉히 적신 것 같더라구요. 편집자도 조금이지만 조선하청노동자들을 위해 후원했습니다.

혹시 구독자 여러분들은 마음으로 연대하고 있는 곳이 있나요?
당신의 의견 

당신이 가장 좋아하는 연예인은?
"저는 빅뱅이요~~ 특히 올해 컴백한 지용이가 최애입니다ㅎㅎ 좋아하는 이유는 손이 아플 정도로 너무 많아 다 말할 수는 없지만, 팬을 아끼고 사랑하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아요. 내년에는 콘서트 하겠죠!?"
ㄴ편집자😊: 빅뱅, 대학시절 저도 참 좋아했었는데요. 오락실에 소위 오래방(오락실 노래방, 당시의 '코노')이 여러 칸 있었는데, 적어도 그중 1곳은 빅뱅 노래가 흘러나왔던 것 같습니다. '붉은 노을', '거짓말', '하루하루', '마지막 인사' 등을 자주 불렀는데, 이젠 목소리가 올라가지 않네요. 남은 빅뱅 멤버들, 오래오래 봤으면 좋겠습니다. :)

"소싯적 듀스를 참 좋아했었습니다. 흑인음악이라고는 R&B밖에 모르던 초등학생의 마음을 비트로 쿵쿵 울리게 만든 듀스의 음악 스타일이 너무 매력적이었어요. 개인적으로는 '굴레를 벗어나'를 가장 좋아해서 마음이 힘든 시기에는 후렴구를 알람으로 해놓습니다."
ㄴ편집자😊: 저보다 윗세대라 듀스 노래는 국민 노래 '나를 돌아봐', '여름 안에서'만 알고 있었는데요. '굴레를 벗어나', 덕분에 들어보게 됐습니다. 제 플레이리스트에도 살짝 추가해볼게요! 구독자들께 좋은 노래 추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세븐틴. 보면 기분이 좋아져서."
ㄴ편집자😊: 13명 멤버 얼굴을 쭉 보니, 기분 전환이 되는 것도 이해할 법 한데요? ^^; 처음엔 그룹명만 듣고 멤버가 17명인가? 생각한 적도 있었더랬죠. 

  
경남도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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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회원구 삼호로 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