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엠블록레터의 김디터입니다.

비트코인의 강세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단기간에 10% 이상 올랐다면 단기 차익을 확보하기 위한 매물 등으로 소폭 되돌림이 있을법도 한데 2만7천선에서 굳건하게 버티고 있습니다. 강세장이 돌아왔다고 해도 될법한 수준의 가격 지지입니다.

현재 비트코인의 강세는 금융 위기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풀이됩니다. 그렇다면 코인 시장에서 비트코인만 이익을 독점하면서 오르고 있는 걸까요? 비트코인 말고 다른 코인의 투자 매력은 없는 걸까요?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출처 : 업비트
3월 중순 들어 비트코인이 연달아 큰 폭으로 오르면서 투자자들의 관심도 커져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높아지는 관심은 크게 두가지로 분류할 수 있겠습니다. 하나는 지금이라도 투자해도 괜찮을지이구요, 또다른 하나는 비트코인 말고 다른 투자 매력이 있는 코인은 없는지입니다.

우선 비트코인의 투자 현황을 짚어보겠습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3월 1일 2만3천달러대를 기록했습니다. 2월말 미국의 팍소스, 크라켄 규제에도 불구하고 2만4천달러대까지 상승했다가 주춤한 양상을 이어간 것이죠. 그러다 실버게이트 사태가 터지면서 3월 10일 2만달러 아래로 추락합니다. 하지만 불과 3일 뒤인 13일부터 가파르게 상승하더니 15일 2만5천달러를 넘겼구요, 일주일 뒤인 20일에는 2만8천달러를 상향 돌파했습니다. 산술적으로 1일 대비 20%를 웃도는 상승폭입니다.

2만8천달러는 작년 5월 테라 사태 이후 최고점입니다. 테라 사태 이전에 비트코인 가격은 4만달러대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5월에 3만달러, 6월에 2만달러로 고꾸라집니다. 그러다 11월 FTX 사태를 맞아 1만6천달러로 다시 후퇴하죠. 이번 2만8천달러는 테라까지는 아니지만 FTX 사태에 따른 여파를 상당 부분 만회했다고 봐도 무방한 가격대입니다.

그렇다면 앞으로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요? 업계 전반적으로도 일단은 낙관론이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회사인 크립토퀀트의 주기영 대표는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이 강세장에 진입했다고 의견을 피력했습니다. 크립토퀀트의 강세장 진입 지표를 첨부하고 말이죠. 또다른 가상자산 리서치 회사인 메사리의 창업자인 라이언 셀키스는 향후 1년 내에 비트코인이 10만달러까지 오를 것이라는 급진적인 견해를 밝히고 있습니다.

이들의 주장의 배경은 최근 급부상한 금융위기 반사이익, 대체자산으로서의 매력이 깔려 있습니다. 특히 지금 금 가격도 함께 오르고 있는 점을 주목해야 합니다. 잇단 은행 파산에 따른 긴축 완화와 유동성 확대, 인플레이션의 용인 등으로 대체자산 투자 매력이 부상하고 있다는 지적이죠. 비트코인도 이에 해당합니다.

따라서 앞으로의 비트코인 가격 행보는 긴축 여하를 가늠할 수 있는 미국 연준의 금리 결정, 그리고 은행 파산 사태의 수습 여부가 가늠자가 되겠습니다. 주 후반 진행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0.5%포인트 인상할 경우 긴축 우려가 급부상할 것이며 0.25%포인트 인상 또는 동결이라면 아무래도 긴축 우려가 완화되겠죠.

블룸버그에서는 연준이 금리를 동결하면 비트코인 가격이 3만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합니다. 또 3만달러를 넘어서면 몇달간 강세장이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일단 연준의 금리, 그리고 은행 파산 사태의 수습 두가지가 비트코인 가격의 향방을 결정할 체크포인트가 되겠습니다.
출처 : 더블록
그렇다면 강세를 보이는 비트코인 말고 다른 투자 매력이 있는 코인은 없을까요? 업비트의 주간 코인 투자 분석에 따르면 지난주 가장 강세를 보인 테마는 비트코인 그룹이었습니다. 코인 전체 시장을 아우르는 지표인 UBMI가 비트코인을 제외한 알트코인을 집계한 UBAI보다도 10% 가까이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구요. 작년 테라 사태 이전까지 코인 시장의 상승세를 주도한 것이 이더리움이었다면 지금은 누가 뭐래도 비트코인이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 관심을 둬야 할 다른 코인은 비트코인과 관련이 있는 코인들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과거에는 비트코인캐시, 비트코인SV와 같은 비트코인 기반 하드포크 코인들이 이 자리를 차지했는데요. 지금은 영향력이 거의 없어졌습니다. 대신 이 자리를 비트코인 생태계를 확장시켜주는 코인들이 비집고 들어오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코인이 스택스(STX)입니다. 스택스는 비트코인에 기반한 스마트 컨트랙트 실행 환경을 제공하고 탈중앙 앱을 개발,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블록체인 프로젝트입니다. 과거 한때 인기를 끌었던 마이애미, 뉴욕 등 시티코인이 스택스에 기반해 만들어졌습니다. 시티코인의 인기가 한풀 꺾이면서 스택스도 잠시 눈길에서 멀어졌는데요. 올해 들어 비트코인 기반 NFT인 오디널스가 혜성처럼 등장하면서 다시 관심이 폭발했습니다. 올해 1월 1일 270원대였던 가격이 지금은 1500원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5배가 넘는 상승세입니다.

두번째로는 비트코인을 하드포크한 라이트코인을 들 수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익명성 프로토콜 기능 때문에 국내 거래소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코인입니다. 비트코인의 결제를 더 빠르고 저렴하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때문에 다수의 비트코인 결제가 라이트코인의 라이트닝 네트워크를 이용합니다. 비트코인의 사용처가 늘어날수록 라이트코인의 활용도 늘어나는 구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트위터의 창업자인 잭 도시도 가상자산 전문 회사인 블록에서 라이트닝 네트워크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비트코인의 강세는 금융위기의 반사이익을 누리는 대안, 대체 자산으로서의 위치가 첫번째 이유로 꼽힙니다. 비트코인의 실질적인 효능이 증명되거나 관련 생태계가 급성장한 것과 같은 이유는 아닌 것이죠. 아직까지는 기대에 따른 투자 수요가 큼을 유념해야겠습니다. 생태계 확장은 보다 장기적인 안목으로 살펴보아야 할 타이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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