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과 de tour, 우리의 여덟 번째 발걸음이에요.

 님이 지금까지 봐왔던 미술 전시 중에 가장 이색적인 전시는 무엇이었나요? 또 그 전시의 작가는 누구였나요? 많은 작가 중에서도 2022년 국립현대미술관에서 대규모 개인전으로 만났던 최우람 작가가 떠오르는데요. MMCA 현대차 시리즈 2022: 최우람 - <작은 방주>. 당시 자신만의 동적인 키네틱 아트를 선보였던 이 전시는 많은 관람객들에게 호응을 받으며, SNS에서도 그 반응이 뜨거웠는데요. 오늘은 그러한 최우람 작가의 기계 생명체 작품들을 색다르게 이해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3대에 걸쳐 완성된 최우람 작가의 스타일은 키네틱 아트(Kinetic Art)로 분류됩니다. 사실 우리나라에서는 크게 주목받지 않아 흔치 않은 장르라고 할 수 있는데요. 키네틱 아트는 “움직이는 예술”이라는 뜻으로,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예술 작품에 과학기술이 결합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최우람 작가의 작품들을 살펴보면, 여러 기계 부품들이 군집을 이뤄 마치 곤충이나 파충류와 같은 외형을 갖추고 있는데요. 또한 그것들은 프로그래밍되어 작동하기에 스스로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그 움직임마저도 여러 생명체의 동작들과 너무 유사해서 마치 실제 살아있는 것과 같이 보이기도 하는데요. 정적인 조각과는 다르게 생명체를 닮은 움직임을 가진 압도적인 스케일의 기계들. 그는 그것을 ‘기계 생명체’라고 스스로 명명합니다. 피부가 없어 몸체 내외부의 기계 설계가 다 드러나는 모습, 장치들이 천천히 움직이며 내는 특유의 금속성 굉음과 엔진 소리는 최우람 작가 특유의 종교적이며 SF 영화스러운 작품 스타일을 형성하게 되었죠.

 최우람 작가가 특유의 ‘기계 생명체’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대학 3학년 조형에 대한 수업을 들으면서부터입니다. 당시 그는 ‘미술 작품에 움직이는 요소를 넣기’라는 과제를 받자마자, 어릴 적 자신이 좋아했던 로봇을 떠올렸다고 합니다. 더불어 그는 당시 제작한 작품을 두고 재치 있는 상상을 하게 되었는데요. 바로 “사실 이러한 기계 생명체들은 인간의 눈을 피해 진화를 거듭하고, 점차 인간과 같은 생명체로 변해 갔을 지도 모른다”였습니다. 이러한 생각이 향후 최우람 작가가 가진 독립적인 작품세계의 모티프가 되었다고 하죠.

기계는 인간의 욕망을 먹고 산다

 님은 기계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참 간단한 질문일 수도, 어려운 질문일 수도 있습니다. 최우람 작가는 작품 활동을 시작한 초기부터 ‘기계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줄곧 가져왔습니다. 그는 곧 기계란 무엇보다 인간과 닮은 존재라는 것을 깨닫게 되죠. 인간은 자신의 육체적 한계를 극복하고 자신의 욕망을 실현시키기 위해, 기술을 발전시켰습니다. 과거에는 증기로 움직이는 열차를 만들고, 그다음으로는 전기로 움직이는 전자기기들을 만들었으며, 현재는 핵융합 발전소에서 에너지원을 공급받는 기술을 발전 중입니다. 우리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 많은 것들을 욕망하고, 기술은 기하급수적으로 진보해왔습니다. 원시 상태부터 과학은 꾸준히 발달했으나, 현재에 이르러서도 인간의 욕망은 해소되지 않고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이러한 인간 욕망과 기계에 대한 최우람 작가의 철학은 <기계 생명체> 연작에 곧바로 반영되었습니다. ‘기계 생명체(Anima Machines)’에서 ‘Anima’는 영혼을 뜻합니다. 단순한 기계 부품 덩어리가 아니라, 몸만 기계일 뿐 영혼을 동력으로 움직이는 버젓한 생명체라는 뜻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그들의 영혼은 인간의 욕망으로 형성되었습니다. 기계 생명체가 ‘인간에 의해 만들어졌지만, 독립적으로 진화한다’는 설정이 이에 기반한 것이죠. 그들은 인간의 해소되지 않는 욕망을 먹고 점차 진화했습니다. 생명체를 닮은 기계들의 호흡이 우리들에게 익숙한 듯 낯선 감상을 일으키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즉 그의 작품은 단순히 움직이는 동식물 형태의 기계들을 관람객에게 선보이는 것뿐이 아니라, 이를 통해 우리 인간 본질에 대한 고민과 앞으로의 방향성을 모색하게 만들려는 의도가 다분한 것이죠.

우리 또한 욕망하는 기계일 뿐이다

 이러한 최우람의 <기계 생명체>를 이해하기에 적합한 이론이 있습니다. 바로 질 들뢰즈(Gilles Deleuze)와 가타리(Félix Guattari)의 ‘욕망기계이론’이죠. 욕망기계이론은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에 대립하며 나타났습니다. 인간의 욕망을 ‘유년기 시절의 가족들과의 관계에서 충족하지 못한 결핍’으로 이해한 것과 달리, 들뢰즈는 남들과는 다른 ‘차이를 생성하려는 의욕’이라고 해석했습니다. 들뢰즈는 인간의 욕구를 설명하기에 개인의 무의식과 결핍으로만 규정시키려는 프로이트의 시도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오히려 그것이 놓여 있는 환경에 어떠한 요소들이 있느냐에 따라 욕구가 변화한다고 생각했죠.

 예를 들어 설명해 볼까요?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입. 입은 그 자체로 어떠한 욕망을 뜻하지 않습니다. 그저 자신 앞에 맛있는 음식이 있을 때, 입은 식욕을 가집니다. 혹은 앞에 멋진 이성이 있을 때는 키스를 원하게 되고, 혐오스러운 대상이 있을 때는 구토를 하게 되죠. 게다가 누군가에게 의사를 전달하고 싶을 때는 몸 안에서 공기를 끌어와 언어-말을 하게 되기도 합니다. 이렇듯 우리의 입은 접촉하는 것이 무엇이냐에 따라 다른 욕망을 가지게 됩니다. 즉 접촉하는 관계항에 따라 마치 식욕, 성욕, 자기표현의 욕구 등으로 발현합니다.

 이 지점에 다다르면 이러한 생각을 해볼 수 있습니다. ‘접촉하는 관계항이 생기면, 우리는 이를 지향하고 닿기 위한 욕구를 가진다. 그리고 이는 곧 또 다른 생산을 하는 힘으로 전환된다. 욕망은 일종의 방향성 혹은 의지일 뿐이고, 입은 주체적인 판단 없이 욕망을 할 뿐이다. 즉 인간은 욕망을 주체적이고 주관적으로 하는 존재가 아니라, 그저 욕망하고자 하는 대상이 나타나면 그것을 욕망하는 기계일 뿐이다’라고 말이죠. 이것이 바로 들뢰즈의 욕망기계 이론입니다. 이러한 배경 탓에 들뢰즈의 이론은 ‘현상학’이라는 이름과 가짐과 동시에 ‘비인간주의 존재론’이라고 불리고 있죠.

권력과 혁명이라는 지극히 인간적인 욕망

 이렇듯 들뢰즈의 욕망기계이론에 의하면, 우리 욕망은 ‘나’라는 주체가 아닌, 주변에 접촉하는 접속항들에 의해 크게 관여 받습니다. 들뢰즈는 이것을 ‘배치’라는 개념으로 설명합니다. 앞서 설명했듯이 접속항들이 하나의 흐름을 가질 때를 그는 ‘계열화되었다’라고 표현하곤 하는데요. 이때 계열과 접촉한 욕망을 두고 ‘배치되었다’고 말하는 것이죠. 이 배치의 힘은 매우 강력합니다. 배치는 그 안에 들어오는 사물들을 특정한 욕망으로 끌어들이는 특징을 갖고 있는데요. 이를 ‘영토화’라고 표현하며, 영토화가 진행되는 그 계열 안의 사람들은 특정한 욕구에만 매몰되게 됩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단어로는 ‘권력’이라고 할 수 있겠죠.

 여기까지 이른다면, 우리는 흥미로운 추론을 해볼 수 있습니다. 욕망하는 인간 즉 욕망기계의 주변에 특정한 계열을 배치시킨다면, 그것의 욕망뿐 아니라 사고와 행동도 모두 유도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인간의 욕망은 결코 해소될 수 없습니다. 욕망은 잠시의 쉼도 없이 무한히 진동하며, 자신이 접촉하는 것에 따라 일정한 흐름을 가질 뿐이지요. 따라서 ‘욕망을 어떻게 배치시키느냐’에 따라 그것을 어느 한쪽으로 지속해 귀속시키거나 혹은 반대로 다른 욕망을 가지게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들뢰즈는 전자의 경우를 '지속해서 욕구들을 다시 이전에 속했던 계열로 복귀'시키는 ‘재영토화’로, 후자의 경우를 ‘탈영토화’라고 표현합니다. 배치라는 개념은 사실 쉽게 변화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항들의 순서를 바꾸기만 해도 새로운 배치가 나타납니다. 따라서 탈영토화는 일종의 ‘탈주선(Line of Flight)’이며 동시에 우리에게 익숙한 말로 ‘혁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계 생명체를 잇고 있는 배치들

 이러한 배치의 개념들은 최우람 작가의 <기계 생명체>들을 전시하는 방법에서 크게 활용됩니다. 2021년 아모레퍼시픽 미술관의 전시 ‘APMA, CHEPTER THREE’의 한구석에 전시된 최우람 작가의 작품, <울티마 머드폭스>의 캡션은 다소 독특했었습니다. 일반적인 캡션과 다르게, 위 <울티마 머드폭스>라는 기계 생명체의 발견 경로, 진화 과정, 연구 성과들이 함께 작성되어 있었는데요. 위 기계 생명체는 나노 머신들이 실험실에서 탈출한 이후, 도심의 지하에서 자기 복제를 거듭하며 번성한 미지의 생명체라는 설정이 부가되어 있었던 것이죠.

 더불어 <울티마 머드폭스>의 학명 또한 적어져 있었는데요. 그 이름은 ‘Anmoropral Delphinus delphis Uram’, ‘속명+종명+발견자’ 순으로 지어지는 실제 스웨덴의 식물학자인 칼 폰 린네가 고안한 명명법을 활용하였습니다. 또한 작품을 비추는 조명과 음향효과를 더해 관객들의 깊은 몰입을 더욱 유도하려 했죠. 이렇듯 최우람 작가가 작품 옆에 현실적인 설정과 여러 효과를 추가로 배치한 이유는 명확합니다. <기계 생명체>가 살아가는 세계관의 계열을 같이 전시함으로써, 관람객들이 마치 이들이 작가가 창작해낸 허구의 것이 아닌 마치 현실에 진짜로 존재하는 것처럼 착각하게 만들고자 함이었습니다. 이를 통해 전시장을 인간과 기술 그리고 욕망에 대해 사색하는 공간으로 기능하게 하는 것이죠.

구원이라는 끝없는 항해, 혹은 표류

 또한 그의 대표작 중 하나인 <작은 방주>는 재영토화와 탈영토화로 이해하기 적합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작은 방주>는 얼핏 보면 배 모양의 큰 기계 하나로만 보이지만, 사실 다른 개별 기계들의 집합체로서 구성되어 있습니다. 작은 방주의 윗편에는 선장과 등대 등의 기계로, 하부 및 내부에는 각기 다른 개별적인 부품들이 모여있죠. 바로 배의 날개이자 노의 역할을 하는 35쌍의 기계들입니다. 이들은 때때로는 자신들의 의지대로 멋대로 움직이는 모습을 보이고는 하는데, 이러한 점이 <작은 방주>가 하나의 기계가 아닌 복합체로 인식되는 이유이죠.

 최우람 작가는 ‘방주’는 “기독교에서 시작된 것은 맞지만, 점차 보다 넓은 의미에서 상징적인 의미로 사용되어 왔다”라고 말합니다. 현재 처해있는 어려움으로부터 더 나은 곳으로 나아가고 싶다는 욕망, 즉 구원의 욕망이 담겨 방주를 만들어냈다고 말하죠. 이러한 작업 의도만큼, <작은 방주>의 퍼포먼스는 아름답고 숭고한 움직임을 보이는데요. 출항을 알리듯 기계 관절들은 천천히 기계음을 일으키며 움직이기 시작하고, 점차 날개를 펼쳐 항해를 하던 방주는 절정으로 치닫게 되죠. 그러나 <작은 방주>는 어느 순간 점차 서서히 하나씩 어딘가 망가지는 방향으로 흐르게 되는데요. 멀쩡하게 운행 중인 줄 알았던 방주, 사실은 그 위에 <두 선장>들은 각자 다른 방향을 가리키고 <닻>은 끊어져 있었죠. 최우람 작가는 <작은 방주>를 제작하며 “욕망을 구원하고자 했지만, 욕망 자체는 구원할 수 없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합니다. 결국에는 욕망을 구원하고자 하려는 욕망의 끝없는 항해만이 남게 되는 것이죠.

 이러한 <작은 방주>의 항해는 들뢰즈의 욕망기계이론과 비슷합니다. 들뢰즈에 의하면, 인간은 권력의 욕망과 혁명의 욕망을 동시에 내제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즉 사회가 권력을 뻗치는 만큼, 우리도 자연스럽게 이를 탈주하고 싶은 욕망이 끓어오르게 된다는 것이죠. 이와 유사하게 ‘더 나은 곳으로 나아가고 싶은 욕망’ 즉, 탈주의 욕망으로 시작된 <작은 방주>는 곧 자신의 영토화를 진행합니다. 그러나 이내 곧 개별 기계들은 하나 둘 제어되지 않고 불규칙하게 움직이게 되며, 다시 한번 항해 흐름을 탈출하려는 탈영토화가 이뤄지죠. 그렇게 진행된 탈주는 이내 곧 다시 기계들이 차차 원래의 아름다운 군무로 돌아가며 끝이 나게 됩니다. 원래의 방주의 흐름에 편승하게 된 것입니다. 이는 곧 재영토화로 이해될 수 있죠. 이렇듯 <작은 방주>가 탈영토화와 재영토화를 순환하는 스토리는 관람객으로 하여금 ‘우리는 과연 어디로 가고 있는가?’와 같은 질문을 상기시킵니다. 구원이라는 한 줄기 빛을 향해 출항한 <작은 방주>는 결국 우주 위를 끝없이 표류하는 인간 욕망 그 자체일 뿐이라는 것이죠.

기계라고 부르기에 우리는 참 슬프다

 님, 님은 오늘도 치열하게 살고 계시나요? 아마도 현대 우리 사회를 살아가는 누구나 자신의 자리에서 부단히 노력하고 있을 겁니다. 그러나 우리는 막상 어째서 이렇게 아등바등 살아가는지 모를 때가 많습니다. 정작 자신이 어떤 욕망을 꿈꾸고 있는지도 모른 체, 기약 없는 경쟁 속에서 달려가는 것이죠. 이러한 사회와 욕망에 대한 탐구는 가장 화제였던 최우람 작가의 작품, <원탁>에서 더욱 노골적으로 드러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앞서 들뢰즈의 욕망은 ‘차이를 생성하려는 의욕’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원탁> 또한 원탁 아래의 짚인형들이 공처럼 보이는 머리를 가지려 투쟁하는 과정을 보여주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욕망은 바로 다른 짚인형들이 가지지 못한 ‘머리를 차지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머리를 가지려 남들보다 더 꼿꼿이 몸체를 세우자, 오히려 머리는 기울기 때문에 반대편으로 데굴데굴 굴러가 버리게 되죠.

 들뢰즈는 욕망기계이론을 제시하면서 자본주의의 영토화에 대한 논의를 적극적으로 일으키고자 했습니다. 자본주의라는 우리 삶의 계열은, 이 사회에 포함된 모든 사람들의 욕망을 돈으로만 귀속시킵니다. 맛있는 음식을 먹고 멋진 인생을 사는 욕망, 가족이나 애인과 같은 사람들을 보살피고 싶은 욕망, 타인과는 다른 성공한 인생을 원하거나 아니면 소소하게 나의 집에서 행복한 삶을 영위하고 싶은 욕망 등. 이 모든 것은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단순히 돈을 벌고 싶은 욕망으로 귀결될 뿐입니다. 또한 그것은 사람들 간의 끝없는 경쟁을 조장합니다. 마치 <원탁>의 짚인형처럼 말이죠.

 욕망기계이론에 따르자면, 우리는 자아와 주체를 잃어버린 체, 사회가 덧씌운 욕망에 의해 살아가는 기계일 뿐입니다. 따라서 들뢰즈는 혁명의 욕망을 일깨우라고 말합니다. 우리가 무기력하게 권력에 휩싸여있을 뿐, 사실 사회 체제는 배치를 바꾸면 얼마든지 탈주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어려운 점은 우리 주변을 끊임없이 역설하려는 태도가 전제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진실이자 상식이라고 믿어왔던 것들. 그들이 사실은 나의 욕망을 조장하는 사회 권력의 도구일 수 있습니다. 이렇듯 주변을 의심하고 나의 진정한 욕구를 찾아 떠나는 것. 따라서 더 이상 기계로서 살아가기보다는, 나의 주체성을 가지고 나아가는 것. 어쩌면 최우람 작가가 기계 생명체를 통해 우리에게 던지고 싶은 질문이지 않았을까요? 기계라고 부르기에, 이 짚인형들은 그리고 우리들은 참 슬픈 존재들이지 않느냐고요. 

오늘의 de tour의 길 안내는 여기까지입니다.  

 님은 '불쾌한 골짜기'라는 말을 아시나요? 로봇이 인간을 어설프게 닮을수록 불쾌감이 증가한다는 뜻인데요. 최근 AI 기술 등이 발전하면서 기업들은 이러한 인간과 기계의 간극을 줄이려고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고 합니다. 점점 더 기계나 기술들이 창조자인 인간을 닮아가는 현상은 우리에게 흥미로움과 동시에 두려움을 주기도 하는데요. 이러한 맥락에서 위에서 최우람 작가와 들뢰즈의 이론을 살펴본 우리는 다르게 생각해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기계가 점점 인간을 닮아가는 것과 마찬가지로, 인간 역시도 기계를 닮아가는 것 같다고 말이죠. 님은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피드백 하러 가기   버튼을 눌러 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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