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보고 있어요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재미있게 보고 있어요. 특히 영우가 하는 말이 참 좋더라고요.
“저는 결혼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자폐가 있으니까요. 하지만 만약에 사랑하는 사람이 생겨서 결혼식을 한다면, 동시 입장을 하겠습니다. 아버지가 배우자에게 저를 넘겨주는 게 아니라 제가 어른으로서 결혼하는 거니까요.”
“80년 전만 해도 자폐는 살 가치가 없는 병이었습니다. 80년 전만 해도 나와 김정훈 씨는 살 가치가 없는 사람들이었어요.”
“고래에게 수족관은 감옥입니다. 좁은 수조에 갇혀 냉동생선만 먹으며 휴일도 없이 1년 내내 쇼를 해야하는 노예제도예요. 평균 수명이 40년인 돌고래들이 수족관에서는 겨우 4년밖에 살지 못합니다. 정신적 스트레스가 얼마나 큰지 아시겠습니까?”
영우가 내 말을 대신 전해주는거 같았어요. 고래를 사랑하는 영우가 어쩌면 비건지향은 아닐까 싶어서 그가 먹는 음식을 흥미롭게 살펴보기도 해요. 아마도 내일 열리는 서울퀴어문화축제에 영우가 가고 싶어했을거라고 기분좋은 상상해봐요. 무엇보다 이 드라마는 장애를 가진 인물을 표현하는데 많은 고민을 했다는 점이 느껴져서 좋았어요. 그 덕분에 요즘 자폐 스펙트럼과 장애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잖아요. 이 드라마를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바라보는지 살피며 또 배우고 있어요. 같이 나누고 싶은 이야기 공유할게요.
📸자폐 아이의 엄마가 보는 우영우
- 자폐 스펙트럼 아이를 키우는 양육자이자 유튜브 채널 ‘희수야사랑해' 운영자가 드라마를 보고 후기영상을 올렸어요. 양육자로서 공감된 부분과 함께 일상의 경험을 이야기해주셨어요.
📸장애인이 리뷰하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 유튜브 채널 ‘굴러라 구르님'을 운영하는 구르님이 짧은 영상으로 흥미로운 드라마 후기를 남겼어요. 드라마를 보기 전 생각과 본 후 달라진 모습, 공감한 부분과 아쉬운 점도 나눠주셨어요.
📑’우영우'의 고기능 자폐, 미디어가 장애를 재현하는 방법
- 장애를 다룬 기존의 드라마・영화 작품과 비교해 이 드라마의 차별화된 모습을 이야기해요. 더불어 극소수 고기능 자폐가 반복적으로 다뤄지는 점, 비장애인 중심주의로 빠질 수 있다는 점을 짚어줘요.
혹시 이 드라마를 봤다면 당신의 이야기도 나눠주세요. 같이 공감하고 또 몰랐던 걸 배울게요.
무수한 존재들과 함께 잘 살고 싶은🌳무수 드림 |
#버터나이프크루 #페미니즘 #백래시
😤 여성가족부가 ‘버터나이프크루’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해요
그 배경엔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발언이 있었어요. 그의 페이스북 게시글 일부를 보자면
✦ 권성동 원내대표 “여가부 지원사업에 회의적입니다. 첫째 문화 개선은 프로젝트로 가능하지 않습니다. 둘째 지원 대상이 페미니즘에 경도되었습니다…이번 사건은 여가부가 왜 폐지되어야 하는지를 다시 한번 더 보여주었습니다. 저는 이미 여가부 폐지 법안을 발의했습니다. 그대로 추진할 것입니다.”
이에 여성가족부는 ‘성평등 문화 추진단 버터나이프크루'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어요.
✦ 여성가족부 “사업 개선을 위해 노력해왔으나 해당 사업의 젠더 갈등 해소 효과성, 성별 불균형 등의 문제가 제기되어 사업을 재검토 합니다.”
버터나이프크루'에 대한 권성동 원내대표의 발언에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요.
✦ “여당이 남초 커뮤니티의 말을 비판 없이 수용한 결과이다"
이혜미 한국일보 허스펙티브랩장은 권 원내대표가 버터나이프크루 사업을 ‘여성', ‘페미니즘'에 관련있다는 이유로 낙인찍었다고 비판해요. 그 기사를 살펴보자면요.
- ‘여성', ‘페미니즘' 키워드로 여성의 경력단절을 막고 커리어를 가꾸는 활동, 여성과 청년의 주거 환경 개선 프로젝트 지역 여성들의 연대와 자립을 돕는 모임 등이 있다. 이에 권 원내대표가 ‘남녀 갈등의 원인인 과도한 페미니즘' ‘관제 이데올로기'라 비판한 바와는 거리가 있다
- 논란의 시작은 ‘남초 커뮤니티'였다. 지난달 4기 출범식 이후 반페미니즘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서 관련 언급과 비판이 크게 확산했다…남초 커뮤니티의 반발에 근거해 여당 대변인이 정부부처 정책 방향성을 제시하고, 원내대표는 무비판적으로 이를 수용한 형국이다.
- 황연주 젠더정치연구소 여.세.연 사무국장 “집권 여당이 남초 커뮤니티의 주장을 근거로 정책 폐지 수순에 들어가는 것이야말로 남녀 갈등을 증폭시키고 특정 이념에 경도된 것. 권 원내대표 한마디에 부처 사업을 뒤집은 여가부 장관 역시 본래 역할을 해낼 의지가 없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다.”
✦ “소규모 시민 주도형 문화 프로젝트를 공격하는 것이 사회적 갈등을 야기하는 것 아닌가"
버터나이프크루 사업 참가팀들은 갑작스러운 사업 중단에 비판하고 있어요.
- 김하늬 우먼스베이스캠프 운영자 “버터나이프크루 4기로 선정돼 여성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아웃도어를 더 많이 경험하도록 준비하고 있었는데, 정치적 이유로 지원이 전면 재검토된다는 소식을 접해 황당하다.”
- ㄱ 참가팀 “절차, 기준에 따라 지원 사업에 합격했고 출범식까지 했는데 원내대표의 글로 사업의 존폐가 위협받고 있는 것이 당황스럽고 불안하다. 무엇보다 시민들의 사회적 공론장 구축을 위한 노력이 이렇게 근거 없는 주장으로 좌초되는 현실에 화가 난다…소규모 시민 주도형 문화 프로젝트에 저런 딱지를 붙여 공격하는 것이 오히려 사회적 갈등을 야기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 이번에 발생한 일련의 일들로 우리 사회 ‘백래시'를 실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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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수의 코멘트
권성동 원내대표가 생각하는 페미니즘이 무엇인지, 그렇다면 성차별・여성혐오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에 대한 대안이 있는지 의문이 드는데요. ㄱ 참가팀이 지적한 대로 백래시로 성평등 지원사업이 멈춘거 같아 답답한 마음이에요. 이 상황에서 ‘버터나이프크루'에 참여했거나 관련 경험이 있는 분들이 목소리를 내면 좋을 거 같아요. 결국 해결의 시작을 문제가 무엇인지 명확히 짚고 말하는 것이니까요. 개인 SNS 채널에 올려도 좋고, 직접 말하기 어렵다면 모보이스로 보내주세요. 전해준 이야기는 모보이스와 모어데즈 채널에 알려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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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권리 #장애인권리예산
🦼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은 지금도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하고 있어요
전장연 활동가들은 3월 30일부터 매일 아침 8시, 삭발 투쟁도 하고 있죠. ‘비마이너'에서는 삭발투쟁하는 장애인 활동가들의 이야기를 전하고 있어요. 그 중 이라나 중구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소장님의 말을 일부 전해볼게요.
✦ 이라나 소장님 “‘지금도 수백 명의 사람들이 ‘의대생이 죽고 자폐인이 살면 국가적 손실'이란 글에 ‘좋아요'를 누릅니다. 그게 우리가 짊어진 이 장애의 무게입니다.’ TV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주인공이 하는 대사입니다. 마치 지금 우리의 이야기를 하는 듯합니다…사실 지금도 지하철 타기 투쟁할 때, 벌떼같이 경찰들이 저를 둘러쌀 때, 여전히 두렵고 무섭습니다. 그래도 저를 당당하게 만들었던 선배 동지들의 투쟁을 모르지 않기에 꿋꿋이 용기 냅니다. 언젠가 ‘정말 세상 좋아졌어'라는 말도 할 필요 없는 세상에서 제 딸이 살기를 바랍니다.”
이와 함께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서울장차연) 활동가들은 서울시의회 앞에서 목소리를 내고 있어요.
🙋 “예산이 함께 보장돼야 당연한 권리를 누릴 수 있다”
이유는 2023년 장애인권리예산을 보장받기 위해서예요. 22년 올해 기준 서울시 예산은 약 44조억 원이지만, 이중 장애인 복지예산은 전체의 2.7%인 약 1조 3천억 원이에요. 서울시의 장애인 인구가 약 4%인 점을 보자면 적은 예산규모이죠. 이에 서울장차연 활동가들은 직접 행동하며 오세훈 시장에게 면담을 요구하고 있어요.
✦ 이형숙 서울시장애자립생활센터협의회 회장 “이 무더운 여름에 거리로 나와 투쟁할 수밖에 없는 것은 지금이 다음 해 예산을 수립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2023년에 장애인이 비장애인처럼 당연한 권리를 누리고 살 수 있으려면 지금 오세훈 시장이 면담 테이블로 나와야 한다.”
✦ 이규식 서울장차연 상임공동대표 “예산이 함께 보장돼야 탈시설조례가 실질적으로 가능할 수 있다. 우리가 ‘예산 없이 권리 없다'는 구호를 매일 외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인권 앞에서 비용 계산을 하고 ‘돈 없다'며 예산 편성하지 않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오세훈 시장은 지금 당장 면담 요구에 응하라.”
누구나 당연한 권리를 누리기 위해 많은 변화가 필요한데요. 그 과정에서 목소리 낸 사람들 덕분에 달라진 변화도 있어요.
🔦 무엇이 달라지고 있을까요?
✦ 장애인 이동권을 위한 서울시의 변화
서울시는 5개역사 지하철 엘리베이터를 설치할 계획이에요. 휠체어 바퀴나 발 빠짐 사고를 예방해 전동차와 승강장 간격이 넓은 10개 역사에는 자동안전발판도 시범 설치해요. 또 코로나19로 인한 장애인 돌봄을 위해 활동지원 서비스를 확대 시행한다고 해요. 내년 하반기에는 장애인의 버스요금을 전액 지원한다는 방침이에요. 더불어 저상버스 도입과 정류장 환경 개선, 버스 예약 스마트폰 앱과 자동 음성 서비스도 검토 중이라고 전했어요.
✦ 김윤덕 의원,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 일부개정법률안' 발의
김윤덕 의원은 특히 장애인택시와 같은 특별교통수단으로 특별시・광역시・도까지 이동할 수 있도록 개정했어요. 특별교통수단에 대한 환승・연계 실태조사 항목을 추가하고, 특별교통수단 운영을 위탁이 아닌 지자체가 직접 하도록 했어요. 그는 2020년 기준 전국 교통약자 인구가 약 30%라며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고 결국 이동권이 모두의 문제라고 강조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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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수의 코멘트
동물학대가 살인까지 이어지기에 심각하다고 말하는 것도 동의하지만, 한편 이런 생각이 들어요. 동물을 학대하고 죽이는 것 자체로 충분히 위험한 일이 아닌지 말이에요. 인간동물의 시선에서 법과 제도를 만들고 굴려서 여전히 동물범죄에 대한 형벌이 낮지만, 동물이 죽는 것과 사람이 죽는 것은 같은 일이라고 느끼거든요. 모보이스를 읽는 당신이라면 이 말의 의미를 이해하겠죠. 사람과 동물이 모두 있는 그대로 존중받으며 살아가길 바래요. 함께 뭐든 해봐요. 하루 한끼 비건식사, 동물권 기사를 공유하는 것, 사랑하는 반려동물과 신나게 노는 것 모두 다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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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학대 #동물복지여행
🐘 하나투어가 동물학대 프로그램이 포함된 해외 여행 상품을 폐지했어요
이는 고객들의 의견과 ESG를 반영한 결과라고 해요. 실제로 여행객들이 ‘동물을 혹사시키는 것 같아 기분이 좋지 않았다.’ ‘동물을 보호하고 자연을 보존하는 여행을 원한다'는 의견을 전했어요. 이에 코끼리 트레킹, 채찍 휘두르는 우마차, 동물쇼, 갇혀있는 동물을 만지는 체험 등을 제외했어요. 허나 모든 동물 관련 프로그램을 없앤 건 아니에요. 하나투어 관계자는 내부적 기준에 따라 동물 학대 가능성 있는 상품만 먼저 폐지했다고 설명해요. 동물단체들은 하나투어의 결정을 환영하며 동물복지 여행을 만들어야 한다고 목소리 냈어요.
👥 “동물복지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세심하게 살펴야 해요"
✦ 이형주 동물복지문제연구소 어웨어 소장 “보호구역(생추어리)라는 이름의 동물원도 있고 호텔에서 구조된 동물이라며 팔려온 동물을 전시하기도 한다. 보다 분명한 동물복지 여행이 가능해지려면 여행사에서 명문화된 동물복지 여행 가이드라인을 만들면 더욱 좋을 것이다.”
✦ 조희경 동물자유연대 대표 “동물을 학대하는 여행상품을 판매하지 않겠다는 이번 결정이 다른 여행사들에도 확신됐으면 한다. 다만 현지 여행사들이 실질적으로 본사의 동물보호 방침을 이행할 수 있도록 살피는 것까지 세심하게 이뤄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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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수의 코멘트
동물자유연대는 2014년 ‘동물보호 실천하는 인도적인 여행자가 되는 법'을 정리하고 공유했어요. 그 이야기의 일부를 전하자면,
✦ 동물쇼나 동물서커스는 관람하지 말아요
✦ 동물 트래킹이나 동물 체험은 하지 말아요
✦ 동물과 함께 사진 찍기 행사에 참여하지 말아요
✦ 야생동물이나 그 부산물로 만든 기념품은 구입하지 말아요
✦ 멸종위기 동물을 재료로 하거나 잔혹한 방식으로 생산된 요리는 먹지 말아요
✦ 여행사를 통해 단체관광상품을 구매할 때는 반드시 확인해주세요
✦ 고통받는 동물을 보았을 때 적극적으로 행동해주세요
특히 행동하는 방법으로 현지 가이드와 여행사에 알려 방문 중단 요청을 전하고 있어요. 하나투어의 동물학대 프로그램이 포함된 관광상품 폐지 역시, 동물학대가 포함된 여행이 불편하다는 목소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해요. 불편함을 알리는 건 쉽지 않은 일이죠. 그럼에도 용기있는 말과 행동이 변화를 만들 수 있어요. 어렵지만 같이 노력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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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빛이 켜지기 전엔 어둠이잖아요
모어데즈를 만들면서 ‘브랜드일지'를 쓰고 있어요. 해온 일을 돌아보며 인사이트를 적고, 일하는 나를 살피는 시간을 갖는 거죠. 오래 준비해온 ‘라이츠’를 오픈하니 다시 과거의 기록들을 꺼내 보고 싶었어요. 이걸 만드는 동안 어땠는지 궁금하더라고요. |
✍️ 21년 9월 26일 브랜드일지
“핵심고객 설문과 인터뷰 분석을 자꾸 미룬다. 부담스러워서, 두려워서 미루게 된다. 매일 조금씩 시간을 정해서 해야 할 거 같다.”
✍️ 21년 10월 10일 브랜드일지
“핵심고객 분석으로 고객이 구체적으로 그려져서 좋았다. 다가가야 할 사람이 눈에 보였고, 그 사람이 나와 비슷한 지점이 많아 신기하기도 했다. 어떤 브랜드와 어떤 브랜드를 좋아하는 사람은 닮아있는 거 같다.”
✍️ 22년 1월 16일 브랜드일지
“모임의 이름이 고민이다. 아쉬우면 아쉬운 대로, 최선의 선택을 하며 시작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 22년 2월 12일 브랜드일지
“서포터 제안서를 만들고 직접 제안한 경험이 기억에 남는다. 내가 적극적으로 이 일을 하고 있다고 느꼈고 이를 통해 애정했던 분들에게 인사를 건네고 힘이 되는 말을 나눌 수 있어서 감사했다. 여전히 함께할 사람을 찾는 건 어렵지만, 여러 거절로 거절이 더 이상 두렵지 않게 되었다.”
✍️ 22년 4월 17일 브랜드일지
“라이츠 서포터로 함께할 분이 확정되었다! 필요성에 공감해주고 비슷한 사람과 연결될 수 있는 일을 한다는 게 내게 좋은 일인 거 같다. 내가 가진 능력을 스스로 중요하다고 여기는 곳에 쓰는 게 만족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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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년 5월 2일 브랜드일지
“역시 일도 인생도 계획대로 되지 않는구나. 일의 속도에 대해 생각하기도 했다. 아픈 사람도 같이 일할 수 있는 속도를 만들고 싶다는 마음을 다져보았다.”
✍️ 22년 5월 15일 브랜드일지
“라이츠의 변동이 많았다. 변화에 유연하게, 할 수 있는 걸로 가볍게, 계획은 언제나 달라질 수 있다는 마음으로.”
✍️ 22년 6월 5일 브랜드일지
“라이츠 사진촬영하면서 서포터님과 사진작가님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모습을 보며 무척 뿌듯하고 뭉클했다.”
✍️ 22년 7월 3일 브랜드일지
“라이츠를 시작하면서 점점 버겁다는 생각이 든다. 아이디어도, 홍보도, 커뮤니케이션과 운영까지 혼자서 하니까 그렇다. 동료가 있다면 더 잘 해낼 수 있을거란 생각을 자꾸 하게 된다. 닷페이스 엔딩크레딧을 보며 좋은 팀의 소중함과 가치를 느꼈다. 그런 팀을 꾸리고 싶은데 할 수 있을까, 아직은 먼일인 거 같아서 조금 답답하다. 서로의 부족한 점을 채우면서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팀을 만들고 싶다. 정말로"
✍️ 22년 7월 13일 브랜드일지
“새로운 시작은 매번 설렘과 두려움을 동시에 느끼게 한다. 라이츠 오픈을 앞두고 몸은 바쁘고 생각이 많아진다. 그럼에도 너무 무리하지 않고 차근히 이 과정을 겪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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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간을 지나 어제 ‘목소리 내는 이들의 눈부신 모임, Lights 라이츠'를 오픈했어요. |
🏡 아픈 몸과 사는 글쓰기✨라이츠
‘쟤’는 2018년 말기 암환자로 진단받았어요. 그 일상에서 ‘삭발 퍼포먼스'를 하고 아픈 몸을 말하는 시민연극에 참여하고, 글을 썼어요. 여전히 글쓰기가 어렵다고 말하는 쟤이지만, 여성베테랑을 기록하는 일을 하고, 인스타그램에 아픈 몸으로 사는 생생한 증거를 적는 모습을 보며 함께하고 싶었어요. 잘 말하고, 잘 듣는 쟤이기에 목소리 내는 사람에게 힘을 줄 수 있을 거라 믿어요. 쟤와 함께 아픈 몸을 이야기하며 삶의 동료를 만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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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목소리로 혐오문제 글쓰기✨라이츠
저도 라이츠를 만들었어요. 혐오이슈 뉴스레터 ‘모보이스'를 보내면서 배운 게 참 많은데요. 결국 세상을 바꾸는 건 사람들의 목소리더라고요. 그래서 더 많은 이들이 서툴더라도, 영향력이 작고 당장의 큰 변화를 가져오지 않아도, 혐오문제에 관심갖고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 보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이게 쉽지 않잖아요. 그래서 라이츠로 안전하고 자유롭게, 다정한 공간을 만들어보려고 해요. 혐오문제에 진심인 이들과 함께 용기를 채워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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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나요?
모보이스 읽고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보내줘요
당신의 이야기가 당사자의 목소리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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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존엄하고, 아름다우며,
사랑하고, 사랑받을 가치가 있는 존재인 것이다
누구도 우리를 실격시키지 못한다
<실격당한 자들을 위한 변론>, 김원영 |
모어데즈ㅣMORE DAZZ
광고 및 협업문의 hello@moredaz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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