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는 마약 청정지대입니다!

최근 강남 한복판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마약 배포가 이루어져 사회 전체에 큰 충격을 안겨주었어요. 마약 범죄자들은 기능성 음료 시음 행사인 것처럼 위장해서 10대 학생들에게 마약이 든 음료를 건넸어요. 범죄자 일당은 학생들이 마신 음료에 마약이 들어있으니 경찰에 마약 투약으로 신고하겠다고 협박하여 부모로부터 돈을 뜯어낼 작정이었어요.

이 충격적인 사건 이후 경찰은 강남구 내에 위치한 학교와 유치원을 포함한 학원가를 특별 순찰하고 있다고 해요. 또한 구민들이 힘을 합쳐 마약 근절 가두 캠페인을 벌이는 등 강남구가 나서서 마약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는 소식이에요. 특히 마약에 대한 부작용과 폐해를 알리는 예방 교육도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있어요. 지난해 78개 기관의 성인과 학생 등 약 2만여 명의 구민이 이 교육을 수강하였다고 해요.

온라인에서도, 오프라인에서도 마약 범죄자 꼼짝 마!

서울경찰청은 마약 범죄 근절을 위한 총력 대응을 예고했어요. 특히 우리 삶 깊이 침투한 마약 범죄 조직들을 걸러내기 위해서 일상 생활 공간뿐 아니라 사이버 공간에서도 마약 범죄를 소탕한다는 계획이에요. IT 기술이 발달하면서 마약 범죄도 기존의 패턴과는 다른 신종 범죄 수법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사이버마약범죄수사팀도 편성했어요. 마약 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경찰력의 증강도 중요하지만, 우리 각자가 경각심을 가지고 마약 범죄가 의심되는 상황에서 신속하게 경찰에 신고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점 꼭 기억하면 좋겠어요.

마지막 한 사람까지도 추적해 처벌한다!

법무부에서는 마약의 해외 유입 차단, 국내 유통 차단, 투약 사범 처벌, 그리고 치료와 재활까지 이르는 입체적인 마약 근절 전략을 발표했어요. 마약 탐지를 위한 첨단 장비를 확보해 해외에서 국내로의 마약 유입을 원천 차단한다는 계획이에요. 또한 마약을 공급하는 사람들의 수익을 완전 박탈한다는 계획이 있는데 이는 금전적인 욕심으로 마약을 유통하는 사람들의 의지를 완전히 꺾을 수 있는 전략이에요. 마약을 투약한 사람들에 대한 처벌 수위도 높아질 것으로 보여요. 기존에는 약물 종류나 투약량 등에 따라 치료 및 재활 조건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처벌이 감경 되기는 했지만, 이제는 중독 수준이나 상습범 여부에 따라 처벌이 더욱 강해진다고 해요. 또한 이미 중독된 사람들을 위한 재활치료센터를 확장 운영해 우리나라를 다시 마약 청정국으로 회복시킨다는 계획이에요.

제 친구/가족이 마약을 하고 있어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마약이 한국 사회 속에 침투함에 따라 주변에 마약 투약자가 있는 경우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사람들의 사연이 들려오고 있어요. 가족이나 친구 또는 지인의 마약 노출을 인지했을 경우 아래와 같은 방법으로 우리 모두를 지킬 수 있어요.

투약자가 마약에 취해있을 때는 대화를 시도하지 마세요. 특히 마약 투약 후 공격적으로 변하거나, 폭력적인 모습을 보일 때는 투약자가 걱정되더라도 안전을 위해 자리를 바로 뜨세요. 안전한 곳으로 이동한 후 112에 전화를 걸어 상황을 신고하면 나와 투약자를 모두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어요.

마약 투약자는 주변 친구/가족의 따뜻한 사랑과 지지가 뒷받침될 때 성공적으로 마약을 끊을 수 있어요. 따라서 투약자에게 상처 되는 말, 자극적인 말, 절망적인 말을 하기보다는 끊는 과정에서 긍정적인 응원을 해 주는 편이 나아요.

만약 투약자 본인이 마약 끊기를 거부하는 경우에는 사실상 주변에서 조치를 취할 방법이 없어요. 이때는 투약자로 인해 내가 피해를 보는 것을 막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에요. 따라서 나를 지킴과 동시에 마약을 쉽게 접할 수 없도록 마약 투약자와 나 사이에 안전장치를 마련해 둬야해요. 예를 들면 이런 안전장치를 생각해 볼 수 있어요.

• 나와 같이 사는 집에서는 절대 투약 금지
• 마약을 끊기 전에는 금전적인 지원을 하지 않기

결론. 친구/가족이 마약을 한다면 이해심을 갖고 나를 먼저 지키기

전문가들은 마약 투약자와 대화할 때 가르치려들거나, 죄책감을 불러일으키거나, 협박하는 등의 발언을 절대 하지 말 것을 강조해요. 왜냐하면 이런 대화가 이어질 경우 투약자는 치료에 반감을 갖기 때문이에요. 따라서 최대한 이해심 있는 반응을 보이며 치료를 권해야 해요.

마약은 본인 의지로만 끊을 수 있어요. 투약자가 치료를 거부하는 경우 또는 공격적으로 변한 경우에는 여러분 자신을 투약자와 마약으로부터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 명심하길 바래요. 

불평등 시대의 교육

올해 2월, 교육 분야 학술지 International Review of Education에 실린 "Education in an age of inequality"란 제목의 논문에 의하면 인터넷을 통해 교육 접근성이 좋아진 현대 사회임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어린이 10명 중 6명은 10살이 되기 전까지 글자를 읽지 못한다고 해요. 전 세계적으로 약 2억 4천 4백만 명의 어린이들은 학교 교육 시스템 밖에 놓여있고, 약 7억 7천 1백만 명의 성인들은 아직도 문맹이라고 해요.

글을 읽지 못하는 사람들은 평생 가난하게 살 확률이 매우 높다고 해요. 부유하게 사는 비법은 교육을 통해 습득할 수 있는데 만약 글을 읽지 못한다면 교육 시스템에서 제외되어 비법을 습득할 기회가 주어지기 어려울 거에요. 그런데 교육에는 기반 비용이 매우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국가 차원의 공교육 자원이 부족할수록 사교육 시스템이 더 성장한다고 해요. 그래서 가난한 나라일수록 교육 격차는 세대를 거듭하며 더욱 벌어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