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앤트레이드 연구원
Vol.15, 2023.08.18. |
|
|
테크앤트레이드 연구원에서는 중국 통상 산업 경제 정보 서비스(TnT China Intelligence)를 제공합니다. 중국 관련 정보와 현안 이슈에 대한 심층 분석 기사를 주간 단위로 제공하여 기업 경영과 정부 정책 수립에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
|
|
[공급망] 中, 깊어가는 내우외환…디플레이션 우려에 美 시장에서 추락
|
|
|
팬데믹 이후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산업 이동은 크게 세 가지 흐름 속에서 진행됐다. ▶중국발 동남아·인도행 산업 이동 ▶미국의 탈중국 가속화 및 중국 의존도 하락 ▶미국의 리쇼어링(reshoring)에 따른 멕시코의 생산기지 급부상 등이다.
올해 들어 중국의 변화는 더 극적이다. 대내적으로 주요 경제지표가 일제히 내리막이고 부동산발 부채 위기가 증폭되면서 디플레이션 우려가 심화하고 있다. 경제와 시장이 쪼그라들고 있다는 비관론이 나온다.
미국 수입시장 내 중국산 점유율 급락…2005년 이래 최저 수준 |
|
|
대외적으로는 미국과의 교역이 지난해까지와 다른 양상이다. 중국은 지난 수년간 미국과의 갈등과 경쟁 속에서도 미국 수입시장에서 1위(북미 제외)를 지켜왔으나 올해 뚝 떨어졌다. 중국 상품이 떠난 자리는 다른 국가 상품들이 차지하고 있다. 이런 현상은 종래 중국이 휩쓸다시피 했던 노동집약적 품목군에서 더 뚜렷하다. 중국 광대증권(光大证券)이 최근(2023.8.13.) 발표한 보고서는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마찰 5년 동안 겪어온 변화를 비교적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다음은 보고서의 주요 내용.
미국국제무역위원회(USITC) 자료에 따르면 올해 1~5월 미국 수입시장 내 중국산의 점유율은 13.6%로 2005년 이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국의 대중국 추가 관세 압박이 시작되기 직전인 2017년(21.9%)과 비교하면 8.3% 포인트나 하락했다.(참고 : 미국 수입시장 내 중국산 점유율 추이)
미국 수입시장 내 각국의 점유율에서 중국은 북미를 제외하고 줄곧 1위를 유지했으나 올해 1~5월 EU에 역전당했고, 아세안·인도와 비슷한 수준으로 떨어졌다. 각국 수입시장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미국, 일본에서 하락했고 아세안, 러시아, 서아시아·북아프리카에서 상승했다.(참고 :아래 두 그래프) |
|
|
2019년부터 ‘하락’ 업종 점점 늘어
중국의 대외 산업 이동 관점에서 본다면, 2010~2018년(제1단계)은 주로 노동 집약산업이 아세안 지역으로 옮겨간 시기였다. 주요 업종은 방직, 신발, 모자 등 경공업 제품이다. 관련 산업의 범위가 제한돼 중국의 무역 특히 수출에 반영된 비율은 제한적이었다.
2019년부터 현재(제1단계)는 미·중 무역마찰로 인해 산업 이동 업종과 대상 지역이 광범위하게 확산하는 양상을 보인다. 2018년 이전 중국의 대미·EU 수입시장 점유율 하락은 기본적으로 아세안 국가로 대체됐으나 중국은 미국과 EU 시장에서 감소한 물량보다 더 많은 물량을 아세안에서 대체할 수 있었다. 하지만 2019년 이후에는 아세안의 대체 가능 공간이 줄어들었다. 그 결과 중국이 아세안에 수출하는 물량보다 미국과 EU에서 시장을 잃는 공간이 더 커졌다.
향후 중국의 방향성
노동력 기반 산업이 중국의 해외 이동을 주도한 2010~2018년보다 미·중 무역마찰의 영향에 따른 2019년 이후의 흐름이 중국 산업에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앞으로 중국이 취할 수 있는 대응은 3가지 방향이다. 첫째 60개국에 달하는 ‘일대일로’ 연선국가와의 경제협력 관계 심화다. 최근 대러시아 수출이 늘고 있지만, 금액이 적어서 수출 기여도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일대일로 국가로의 진출이 불가피하다.
둘째 최근 부진한 대EU 수출을 되살리는 노력이다. 대미 수출 여건이 실질적으로 완화되기 어렵다는 가정에서 본다면 규모가 있는 EU는 중국이 결코 놓칠 수 없는 시장이다.
셋째 향후 중고급품 수출 기업이 핵심 부분은 중국에 두고 생산 시설을 적극적으로 해외로 배치하는 방안이다. 중고급품은 중국산이 일정한 경쟁력을 가지게 됐다는 판단에서다. |
|
|
[산업용 금속] 中, 청정에너지 금속 거래 주도권 확보 나서
|
|
|
중국이 글로벌 탄산리튬 선물시장에서 주도권 잡기에 나섰다.
파이낸셜타임즈(FT)는 지난달 중국 광저우 선물거래소(Guangzhou Futures Exchange, GFE)가 세계에서 네 번째로 탄산리튬 선물거래 상품을 출시했다고 보도했다. 탄산리튬은 전기차용 배터리를 만드는 데 쓰이는 광물이다.
보도에 따르면 GFE는 선물시장 규모를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미결제약정(open interest)이 3주 만에 2만 로트(Lot)*를 돌파했다. 경쟁 대상인 런던금속거래소(LME), 싱가포르거래소(SGX),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거래량을 크게 앞선 실적이다.
*투자자가 반대매매(전매·환매)하지 않고 보유하는 선물·옵션계약. Lot : 선물거래 기본단위.
GFE의 선물거래가 LME, SGX, CME보다 활발한 것은 공급망 상의 업스트림 및 다운 스트림 기업들이 가격 변동성 위험 회피(헤지, hedge) 차원에서 선물 계약을 늘리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탄산리튬 외 니켈, 구리도 선물 계약이 급증했다.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 요인도 있다.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이어 미국 등 서방의 러시아 제재 이후 국제 원자재 시장에서 달러 의존도가 확대됐다. 이에 중국은 자체 거래 센터를 설립하고 위안화 기준 가격 시스템을 구축해 달러 의존도를 줄여왔다.
홍콩에 있는 중개업체 밴드 파이낸셜(Bands Financial)의 타이거 시 최고경영자(CEO)는 “중국이 가격 결정권을 쥐기까지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중국에 영향력이 큰 런던 중개업체 석덴(Sucden)의 마크 베일리(Marc Bailey) 최고경영자(CEO)도 “중국은 조만간 국내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관련 파생상품의 대국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
|
탄산리튬 선물시장에서 중국이 떠오른 것은 LME의 위상 하락과도 관련이 있다. 146년 동안 글로벌 금속 거래의 중심에 섰던 LME는 지난해 3월 니켈 위기* 이후 큰 타격을 입었다.
*니켈 가격이 통제 불능 상태로 치솟아 수십억 달러 상당의 거래 중단 및 취소
중국이 국제 금속 선물거래에서 가격 통제권을 장악하는 데는 몇 가지 걸림돌도 있다. 우선 위안화는 달러보다 위상이 낮아 거래 확대에 한계가 있다. 또 중국에는 광저우 등지에 5개 선물거래소가 있지만, 해외에 글로벌 네트워크가 없다는 점도 지적된다. 당국이 선물시장의 안정을 명목으로 사전 경고 없이 개입할 우려도 있다.
현재 중국 내 최대 규모의 리튬 채굴 기업은 톈치리튬(天齐锂业), 중국 우캉(中国武矿) 등이다. 이들은 해외에 광산을 많이 소유하고 있고 거의 전량을 중국으로 들여오고 있다. 중국 내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서다. |
|
|
[정부조달] 中, IT제품 정부조달 기술표준 마련…사실상 중국산만 구매 |
|
|
중국 정부가 사무기기와 정보기술(IT) 시스템의 정부조달 물품 리스트에 사실상 중국산 제품만 사용하도록 규정한 기술표준을 마련했다.
대상 제품은 정부 기관과 국유 기업이 사용하는 노트북, 데스크톱 등 PC와 운영체제(OS), 범용 서버, 고성능 워크스테이션 등이다.
중국 재정부와 공업정보화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기술표준 초안을 발표했다고 닛케이가 7일 보도했다. 초안은 CPU(중앙연산 처리장치), 스토리지를 포함한 핵심 부품과 소프트웨어 등의 기술표준에 대해 상세히 규정했다. 전문가 의견 수렴을 거쳐 이르면 연내 시행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닛케이에 따르면 이 기술표준은 국산화 요구사항을 명시하지 않았지만, 기존 정부조달법이 자국산 제품과 서비스를 구매하도록 규정(제10조)하고 있어 사실상 외국산 제품을 배제한다고 볼 수 있다. 정부에 IT 시스템을 납품하는 후난치린신안(湖南麒麟信安)社의 주가가 최근 상승 추세를 보이는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
앞서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중국 국무원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SASAC)가 지난해 9월 정부와 국유 기업 정보 시스템의 전면적인 국산화를 2027년까지 완료하라고 내부 문서로 규정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2023.7.7.)
‘79호 문건’으로 알려진 이 문서는 정부 기관과 국유 기업이 올해 1월부터 3개월마다 국산화 진전 상황을 SASAC에 보고할 것을 요구했다고 한다. 국산화 대상 품목은 컴퓨터, 복합기, 서버, e메일, 파일 시스템 등이다.
올해 들어 5월에는 국가 안보에 위험이 된다며 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테크놀로지에 대해 구매 금지 조치를 내렸다. |
|
|
[AI] 中, 모바일 앱 사업자에 세부 정보 제출 의무화
|
|
|
중국 정부가 중국 내 모든 모바일 앱 제공업체에 세부 사업 정보를 보고하도록 하는 새로운 조치를 내놨다.
중국 공업정보화부(MIT)가 8일 발표한 ‘모바일 앱 등록 업무 통지’(关于开展移动互联网应用程序备案工作的通知)에 따르면 기존 앱 사업자는 2024년 3월까지 정부가 요구하는 필수 서류를 갖춰 등록 절차를 완료해야만 중국 내에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신규 앱의 경우 내달(9월)부터 출시 전에 관련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고 통지는 규정했다. 유예기간이 지난 후 내년 4월부터 6월까지 사업자에 대한 검사를 진행해 적발된 위반 업체는 처벌 대상이다. 처벌 관련 세부 사항은 구체적으로 명시되지 않았다.
MIT는 이번 조치의 목적이 온라인 사기 방지에 있다며 뉴스·출판·교육·영화·TV·종교 분야의 인터넷 정보 서비스 제공업체에도 적용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VPN 우회 방법을 통해서도 차단 앱(페이스북·인스타그램·트위터 등) 사용이 불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조치는 외국의 앱 개발업체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모바일 앱 정보업체 앱인차이나(AppInChina)의 CEO 리치 비숍(Rich Bishop)은 “종래 해외 개발업체들은 정부 등록 절차 없이 애플의 앱스토어를 통해 앱을 게시할 수 있었으나 이제는 중국 내에 회사를 설립하거나 중국 업체와 협력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
|
상하이 다방법률사무소(上海大邦律师事务所)의 지적재산권법 전문 변호사 요우윈팅(游云庭)은 “이 통지가 표면적으로는 온라인 사기를 방지한다지만, 사실상 정부의 사업 승인을 받아야 한다”며 결국 중국 내 모든 앱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정부는 2020년부터 미등록 모바일 게임 앱 수만 개를 삭제하고, 인공지능(AI), 딥페이크 안면 인식 등 첨단 기술에 대한 통제도 강화해 왔다. 애플은 중국의 생성형 AI 라이선스제 도입 이후 규정을 지키기 위해 앱스토어에서 100개 이상의 AI 앱을 삭제했다. |
|
|
[산업용 금속] “철강, 생산 많고 수요 부진해 재고 계속 쌓여”
|
|
|
중국 철강 시장에 생산 감축이 임박했다는 신호가 나오고 있지만, 여전히 생산은 많고 수요는 부진해 재고가 쌓이고 있다고 S&P 글로벌(S&P Global)이 최근 지적했다.
S&P 글로벌의 ‘상품 인사이트’(Commodity Insights)에 따르면 베이징의 콘크리트 보강용 강철봉(rebar) 가격(8.1~8.7)은 103위안(14.3달러)/mt 하락한 3,753위안(521달러)/mt 수준이고 같은 기간 상하이의 열연코일 가격은 100위안(13.9달러)/mt 떨어진 3,970위안(551달러)/mt를 기록했다.
만성적인 공급과잉에 시달려온 중국 철강 시장은 2분기부터 상황이 심화하고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4일 항저우의 철근 재고는 전월 대비 약 13%,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증가했다. 상하이와 광둥성 러총(乐从)의 8월 초 열연코일 재고도 7월 초보다 각각 17%와 3% 증가했다. |
|
|
철강업계는 재고가 증가하면서 현재 시장 심리가 저점에 있다고 전한다. 중국 전역에 걸친 악천후로 철강 수요가 더욱 위축됐고 철강 감산이 언제 시작할지 불분명한 상황이다. 최근 당국은 올해 허베이(河北)의 조강 생산량을 지난해 수준 이하로 유지하라고 발표했지만 실제로 언제, 얼마나 감산을 단행할 수 있을지는 의문시하는 분위기다.
일부 관측통에 따르면 현재 중국의 제철소가 거의 완전 가동 상태이며, 이에 따라 적어도 8월까지는 재고가 계속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만약 중국의 제철소가 4분기에 가까워서나 감축에 들어간다면 연내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
S&P 글로벌은 9월부터 감산을 시작한다면 9~12월 기간에 일일 조강 생산량을 7~8월 수준에서 19% 감소해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
|
사단법인 테크앤트레이드 연구원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지정로 15 (지축동) 리더플렉스 스카이 409-411호
이메일: tnt@techntrade.org
전화: 02.316.4223 모바일: 010.5204.4223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