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발 에너지 위기, 우리 집에 미치는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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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로 사회문제를 풀어가는 이야기

1. 유럽발 에너지 위기, 우리 집에 미치는 영향은?🏠

2. 나는 겨울이 제일 좋아, 엄마는?❄️

유럽발 에너지 위기, 우리 집에 미치는 영향은?

지구촌🌏 모든 사회 곳곳에서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연료는 일부 나라에서만 생산된다는 특징이 있어요. 이 때문에 오래전부터 특정 국가가 자국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연료 공급을⛽ 통제하는 연료의 무기화 우려가 있었어요. 지금까지는 대부분 자국의 정치적 이익보다는 경제적 이익을 위해 연료를 공급해 왔기 때문에 연료 생산국과 수요국간 정치적인 충돌이 있어도 연료 공급 통제라는 극단적인 결과로 이어지진 않았어요. 그런데 최근 러시아가 정치적인 이익을 위해 유럽으로 가는 연료 파이프를 잠가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어요.

이번 천연가스 공급 제한이 비난받는 이유

혹시 여러분 중에서 자신이 가진 자원을 자신의 입맛에 맞게 공급을 통제하는 것이 이해가 가는 분이 있으신가요? 그렇다면 이 이야기를 들어보셔야 해요. 물론 전쟁이라는⚔️ 상황에 직접 가담한 나라는 가진 역량을 총동원해야 한다는 것은 이해할 수 있어요. 그런데 천연가스는 대표적인 민간 연료에요. 천연가스로 움직이는 탱크나💣 무기는 없고, 보통 산업 시설의 난방과 가정 난방, 그리고 일부 민간용 차량에서 연료로 사용되어요. 이렇기에 러시아의 천연가스 공급 중단은 군사 시설이 아닌, 전쟁과 전혀 상관없는 민간인에게 고통을 주기 위한 전략이기 때문에 비난받고 있어요. 천연가스 공급을 제한함으로써 해당 국가 국민이 고통을 겪으면, 러시아가 원하는 대로 해주자는 여론이 형성되고, 이런 목소리가 커지면 결국 정치인들은 러시아에 유리한 정치적 결정을 하게 된다는 모스크바의 셈법이에요.

천연가스 공구(공동구매) 하실 분 구합니다! 유럽은 똘똘 뭉쳐 대응하는 중

러시아산 천연가스 공급이 중단되자 유럽의 난방 가격이💰 급격히 높아지긴 했지만 그래도 많은 국가가 차분히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요. 지난 9월 말 시점에서는 이미 겨울을 나기에 충분한 천연가스 양의 90%를 확보해 저장한 상태이고 기존에는 지리적으로 가까운 러시아에서 대부분의 천연가스를 수입해 왔지만, 이제는 수입을 다원화하기 시작했어요. 또한 불필요한 에너지 낭비를 적극적으로 막는 정책을 펴면서 온 유럽이 함께 다가오는 겨울을☃️ 예비하고 있어요. 또한 회원국끼리 모여서 천연가스를 공동 구매함으로써 공급 가격을 낮추려는 계획도 진행되고 있어요.

이번 에너지 위기가 강 건너 불구경이 아닌 이유

우리 정부도 이번 일을 계기로 천연가스 수입 의존도를 낮출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어요. 또한 앞으로 추가적인 천연가스 공급 제한이 있을 경우를 대비해서 비상 계획을 수립했어요. 여전히 유럽에서 일어난 일이기 때문에 나와 직접적인 상관이 없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아요. 하지만 이미 이번 에너지 위기는 전 세계 곳곳에서 난방비 상승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문제를 가져오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해요. 방글라데시는 정부 차원에서 발전소를 운영할 원료를 구하지 못해 전례 없는 대정전 사태가 일어났어요. 이는 지난 몇 년간 천연가스를 통한 발전 비중을 급격히 늘린 우리도 언제든지 직접적인 에너지 대란을⚡ 겪을 수 있다는 뜻이에요.

에너지 대란의 간단한 해결 방법, 절약 또 절약

언제나 우리 집에서🏘️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 만큼의 에너지가 끊임없이 공급되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이번 국제 사건을 계기로 우리도 예측 가능한 위험과 이에 대한 해결 방안을 정부 차원에서 마련하는 것이 중요해요. 또한 우리 각자가 불필요한 에너지를 소비하고 있지는 않은지 에너지 소비 습관을 되돌아보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에요. 올해는 방바닥의 온도를 올리기보다 가족들과 함께 겨우내 신을 푸근한 수면 양말을🧦 장만해 보는 것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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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겨울이 제일 좋아, 엄마는?

창밖으로 포근한 눈이 내리고, 따끈한 코코아를☕ 마시면서 크리스마스 불빛 아래 가족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기에 겨울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저도 그래서 겨울을 좋아하는데, 이맘때가 되면 어릴 적 엄마와 했던 대화가 떠올라요. 엄마도 겨울이 좋으시냐는 제 질문에, 겨울은 겨울만의 매력이 있지만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을 생각하면 마냥 겨울이 반갑지만은 않다는 엄마의 답 때문이에요.

한 달 생활비 50만 원 중 20만 원이 난방비로 나가는 취약 계층

농어촌 지역이나 노후화된 주택은🏚️ 도시가스가 들어오지 않아서 등유로 난방을 해야 해요. 경상남도에는 단독 가구 약 65만 가구 중 약 50%인 32만 가구가 등유 보일러를 사용하는 것으로 추정되어요. 그런데 작년 대비 70%나 오른 등유 가격이 취약 계층에 직격탄을 날리고 있어요. 이 때문에 취약 계층 뿐만 아니라, 등유를 사용하는 모든 도민이 이번 겨울 난방비 걱정이 커지고 있어요. 따라서 경상남도는 취약 계층이 조금이라도 도울 수 있도록 생계급여자, 의료급여💵 수급자, 한 부모 세대, 그리고 소년 소녀 세대에 연 31만 원의 등유를 구입할 수 있는 바우처를 지급한다고 해요.

기후 변화는 누구에게나 평등할까?

기후 변화는 전 지구적인🌏 변화이기에 마치 모든 사람이 똑같은 수준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는 착각을 할 수 있어요. 그런데 에너지 기후 정책 연구소에 의하면 폭염, 한파, 대풍, 가뭄 등 기후 변화는 전 세계인들에게 평등하게 영향을 미치지만, 모든 사람이 같은 수준의 어려움을 겪지는 않는다고 해요. 빈곤 국가나 빈곤층은 기후 변화에 더 치명적인데 특히 빈곤층에서도 아동, 장애인, 노인은 폭우나 폭염, 한파나 폭설🌨️ 등에 대처하는 능력이 떨어지기에 더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해요. 이제는 기후 변화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 중 남들보다 특히 더 고통을 받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기억하고 한 번쯤 주변을 돌아봐야겠어요.

코로나가 가져온 또 하나의 어려움, 연탄 가구

전국적으로 연탄을 주 난방 연료로 사용하는 가구는 약 8만 가구라고 해요. 연탄으로 난방을 하는 가구는 대부분 나이가 많은 저소득 취약계층으로, 달동네 또는 판자촌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어요. 연탄은 단지 난방을 하는 목적이 아니라, 목욕물을🛀 데우거나 요리를 하거나 그리고 빨래할 때도 필요하기에 취약계층의 삶의 질과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어요. 이런 연탄을 구매하려면 연탄 가격뿐만 아니라 연탄을 집까지 옮기는 비용도💰 필요한데, 저소득층에서는 이를 감당하기 어려워서 한겨울을 날 연탄 장만과 운반은 봉사활동에 의존하는 비율이 높았어요. 그런데 코로나로 단체 봉사활동이 어려워져 연탄을 구할 수도, 봉사 활동자의 도움을 바라기도 어려워졌다고 해요. 연말 봉사나 기부를 계획하는 분이라면 한 번쯤 연탄 봉사나 기부를 고려해 보시는 것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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