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꿈, 낭만과 같은 단어들이 가장 잘 어울리는 곳이 바로 대학가다. 신촌은 서울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대학가로 긴 역사만큼이나 많은 이야기를 품고 있어, 7080세대로 대표되는 대학 문화와 학생 운동의 발자취를 따라갈 수 있는 곳이다. ‘오래가게 청춘 로드’에서는 50년이 넘는 오랜 시간 동안 신촌을 지키며 역사를 쌓아가고 있는 가게들을 만나 본다.
신촌을 대표하는 만남의 장소 홍익문고는 홍익인간을 모티브로 ‘직원, 가족, 손님을 이롭게 하라’는 경영철학을 가지고 있다. 신촌의 랜드마크인 이곳은 한때 사라질 뻔한 위기를 시민들의 힘과 도움으로 극복하고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훼드라는 민주화 운동 당시 학생들의 아지트가 되어준 장소다. 대표 메뉴 최루탄 해장라면이 유명한 이곳에서는 지금도 민주화 운동을 상징하는 사진들을 볼 수 있다.
한국의 대표적인 명문대학교 중 하나인 연세대학교는 캠퍼스가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그중, 100년이라는 긴 역사를 지닌 석조건물인 언더우드관은 영화나 광고 속에서도 자주 등장하니, 이곳에서 가을 풍경과 함께 캠퍼스의 감성을 느껴보자.
음악다방으로 시작해 학생운동의 아지트를 거쳐 한국 문인들의 단골 가게가 된 독수리 다방도 신촌 대학가 이야깃거리로 빼놓을 수 없는 곳이다. 특히, 테라스에 앉아 바라보는 신촌 거리는 바로 낭만 그 자체다. 신촌 오래가게 청춘 로드에서 그 시절 추억과 이야기로 깊어 가는 가을을 여행해 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