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대구 신세계백화점에서 무시무시(?)한 장면이 펼쳐졌어요. 이날은 나이키 골프에서 발매한 골프화를 한정 판매(100켤레) 하는 날이었는데요. 유튜브에 업로드된 ‘대구 신세계 나이키 조던 골프 오픈런 영상'을 보면 나이키 골프 매장으로 향하는 4대의 에스컬레이터에서 사람들이 말 그대로 ‘튀어나오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심지어 에스컬레이터를 역주행하는 위험한 모습까지 보였어요. 골프화가 선착순 한정 판매이다 보니 운동아 마니아부터 리셀족들까지 많은 인원이 모이게 된 것이죠. 이번에 한정 판매한 모델은 에어조던 1 로우 골프인데요. 원래 리셀 시장에서 인기 있는 모델은 아니었다고 해요. 하지만 최근 골프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높아지면서 덩달아 나이키 골프화도 주목받기 시작한 것이죠. 이번에 한정 판매한 운동화의 정가는 17만 9000원인데요. 벌써 리셀 시장에서는 46만 원에 팔리고 있다고! 리셀 시장 초기에만 하더라도 리셀 시장의 판매자와 구매자는 리셀을 하겠다는 목적보다 순수한 소유욕으로 물건을 구입했지만 최근 MZ세대의 새로운 재테크 수단, 리셀 시장의 특성인 희소성 등으로 리셀 시장은 매년 폭풍 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님은 가족과 함께 살고 있나요? 아니면 혼자 살고 계시나요? 우리나라 전체 인구 중 1인 가구의 비중이 40%를 넘어섰다고 해요. 지역에 따라 젊은 1인 가구부터 고령 1인 가구까지 연령대도 다양한데요. 1인 가구의 비중이 전체 가구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1인 가구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많은 기업들이 소비 트렌드 변화에 주목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그중에서도 식료품과 관련된 소비 트렌드를 알아보겠습니다. 1인 가구는 주로 어디서 무엇을 구매할까요?

식료품 주 구매 채널 중 편의점 비중 높아
1인 가구와 다인 가구를 비교했을 때, 두 종류의 가구 모두 주 구매 채널 TOP 3가 대형마트, 온라인 쇼핑몰, 동네 마트였는데요. 가장 많이 이용하는 채널이 달랐어요. 다인 가구는 오프라인 대형마트를 가장 많이 이용하지만, 1인 가구는 온라인 쇼핑몰을 가장 많이 이용해요. 여기서 차이점을 한 가지 더 본다면 다인 가구는 TOP 3 채널 외에 체인형 슈퍼마켓, 창고형 할인매장 순으로 주로 이용하는 반면, 1인 가구는 TOP 3을 제외하면 편의점을 주 구매 채널로 이용하는 비율이 높았습니다.

그렇다면 다인 가구에 비해 1인 가구가 온라인 쇼핑몰과 편의점을 더 많이 이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네, 맞아요. 온라인 쇼핑몰의 빠른 배송, 다른 제품과 함께 구매할 수 있는 점, 저렴한 상품 판매가 그 이유고요. 편의점은 가깝다는 거리적 특성, 특히 원하는 만큼 소량 구매가 가능하다는 점이 1인 가구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어쩌면 아직 많은 기업들이 1인 가구 소비자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없는 것일 수도 있지 않을까요? 실제로 1인 가구는 ‘혼자 산다'라는 점만 같을 뿐 동질적인 소비 집단이라고 보기는 어렵죠. 앞서 말했던 것처럼 연령대도 다양하고요. 따라서 1인 가구를 타깃으로 한 제품 및 신규 서비스를 기획한다면, 더욱 구체적인 타깃 연령이나 1인 가구 생활 기간 향후 지속 의향 등에 대해 좀 더 면밀하게 고민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네요.

그렇다면 1인 가구가 실질적으로 자주 구매하는 식료품 품목은 무엇일까요? 이번 결과는 우리의 예상과 맞을까요? 식료품 외에도 1인 가구의 주거 및 생활, 가정용품, 반려동물 양육 행태, 홈클리닝 같은 생활 서비스 이용 등에 대해서도 본문에서 이어서 확인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