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저희 뉴스레터에서 다뤘던 서브컬처 버추얼 아이돌을 기억하시나요? 간략하게 설명드리자면, 서브컬처 버추얼 아이돌이란 웹캠이나 VR 장비를 장착하고 디지털 이미지와 연동하여 유튜브, 트위치 등의 방송 플랫폼에서 실시간 방송을 진행하는 가상의 존재를 의미합니다. 이제 우리 시대에 이런 버추얼 존재가 방송을 하는 모습은 생소한 장면이 아닙니다.
서브컬처 버추얼 아이돌, 그리고 이들을 포괄하는 VTuber의 경우 2D·3D 디지털 이미지 뒤에 ‘나카노히토(中の人)’가 존재합니다. 즉 캐릭터 설정에 이입해 연기하는 현실의 사람이 있는 것이죠. VTuber 시장에서는 배우의 역량이 상당히 중요한 요소로 간주됩니다. 그야, 그들은 콘텐츠의 시작부터 끝까지 개입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VTuber가 나카노히토 없이 방송을 진행하는 것은 상상이 되지 않습니다. 당연하게도, 캐릭터에 생명을 불어넣고 시청자들과 소통하며 강한 유대감을 형성하는 핵심적인 요소인 배우가 없다면 콘텐츠를 주도할 수 없으니까요. 하지만, 기존의 관행을 깬 새로운 사례로 AI Vtuber 뉴로사마(Neuro-sama)가 등장했습니다. 뉴로사마는 나카노히토 없이 방송을 진행하는 AI 기반의 VTuber입니다.
“뉴로사마는 인터넷플랫폼 트위치에서 ‘겜방(게임 방송)’을 하는 스트리머다. 리듬 게임 ‘Osu!’, 블록쌓기 게임 ‘마인크래프트’ 등을 하며 사후세계, 인생 목표 같은 심오한 주제를 놓고 이용자와 거침없이 의견을 주고받는다. 진행도 능숙해 시청자가 후원금을 쏘면 감사 인사를 하고, 짓궂은 요구는 단호하게 거절한다. 인간이 캐릭터를 앞세워 얼굴을 감춘 기존 버추얼 유튜버와 달리 뉴로사마는 순수 인공지능(AI)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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