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룰님! 간단히 자기 소개 부탁 드립니다.
여기가 서울라이터인가요. 반갑습니다. 여기저기 잘 기웃거리는 마케터 이룰입니다. 어릴 때부터 여러 분야에 관심이 많아서 ‘그냥 하나로 정하자!’라며 공대로 진학했는데요, 결국 스타트업에서 이렇게 이것저것 다 하는 마케터로 일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이메일 뉴스레터 서비스 스티비에서 일하고 있어요. 서울라이터님이 보내는 이 뉴스레터가 스티비로 보낸답니다.
👩💻 역시 스티비 깨알홍보 ㅎㅎ, 룰님 하시는 업무에 대해 조금 더 알 수 있을까요?
스티비 마케팅팀의 규모가 크지 않다 보니 콘텐츠 마케팅, 퍼포먼스 마케팅 등으로 나눠지진 않습니다. 구분 없이 모두 하는 편이에요. ‘좋은 뉴스레터를 더 많은 사람에게'라는 브랜드 태그라인을 중심으로 스티비스러운 마케팅을 하려고 합니다. 예를 들면 얼마 전에 ‘ 스티비 2023 이메일 마케팅 리포트'가 발행되었는데요, 이 또한 발행인들이 좋은 뉴스레터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어떤 정보를 드리면 도움이 될까를 고민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것이죠.
👩💻룰님은 어떻게 처음 스티비에서 일하게 되셨나요?
이전 회사도 스타트업이었어요. 스타트업에서 사수는 유니콘 같은 존재잖아요? 저 또한 그랬고 그래서 궁금한 것들은 배우러 밖으로 많이 다녔어요. 강연을 듣거나 스터디를 찾아 참석하거나요. 그러다 어느 스터디에서 지금은 스티비 대표인 호열님과 연이 생겼고, 몇 년 뒤 제 퇴사와 마케팅 매니저를 채용하는 타이밍이 맞아 입사하게 되었어요. 스터디에 참여할 무렵에 저는 앱이 없는 IT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었어요. 앱이 없다보니 푸시 알림을 보내지 못해 차선책을 찾던 중 이메일 마케팅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스터디에서 관련된 이야기를 많이 나눴었거든요. 그런 점들도 영향을 준 것 같아요.
👩💻스티비메일은 따뜻한 분위기의 회사라는 느낌이 있어요. 아무래도 편지와 관련된 회사라 그런 걸까요? 룰님이 경험하신 회사와 다른 점이 있나요?
한 회사에 8년 정도로, 꽤 길게 근무했어서 이번이 두 번째 회사예요. 이전 회사는 컨설팅 회사라 프로젝트 단위로 일했었어요. 밤을 새는 경우도 많았고요, 그래서 그런지 이전 회사가 단짠단짠의 느낌이었다면 지금은 조금 슴슴한 느낌이 있어요. 둘 다 장단점이 있는 것 같아요. 다른 점이라면 뭐랄까… 다들 글을 잘 쓰는 것 같아요. 관심도 많고요. 진짜 편지와 관련된 회사라 그런 걸까요?
👩💻그렇다면 최근 흥미롭게 보신 마케팅 사례나 영감을 주는 브랜드가 있나요?
여럿이 떠오르는 데, 디자이너 조조(@jojo1205)님을 이야기하고 싶어요. 어떤 결과물이 제작되는 과정을 인스타툰으로 공유해주시는데, 흥미롭더라고요. 원래도 좋아하는 작가였지만, ‘과정'을 알게 되면 더 빠져들고 응원하게 되는 구나를 직접 경험하게 된 계기였던 것 같아요. 그리고 영감노트(@ins.note) 운영하고 있는 친구 숭은, 제게는 여러모로 영감을 많이 주는 친구예요. 얼마 전에 일본 여행을 다녀왔는데, 끝없이 올라오는 피드에 놀라고 감탄했어요. 계속해서 영감을 발견하는 것도, 이를 사람들과 공유하는 실행력도 놀랐어요.
👩💻요즘 업무하시면서,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일을 나누기가 참 어려워요. ‘누가 할까요?’를 말하는 게 일을 남에게 미루는 것 같아 습관처럼 ‘이건 제가 할게요’를 먼저 말하더라고요. 성격이 급하기도 하고요. 뒤늦게 다시 나누자니 제가 제 몫을 못 하는 것 같아 주저하게 되고요. 그런데 그동안 제가 해왔던 환경에서 그런 경험이 별로 없었더라고요. 그래서 연습하면 늘 거라고 생각하면서 요즘은 일을 꺼내고 나누는데, 익숙해지려 하고 있어요.
👩💻최근에 구입하신 물건은 어떤 게 있나요?
큐브…? 지금 온 가족이 큐브에 빠져서 열심히 하고 있어요. 하다 보니 뭐든 장비빨이라서 처음에는 다이소 2,000원짜리 큐브로 만족했는데, 지금은 조금 더 속도를 빠르게 할 수 있는 선수용 큐브도 갖고 싶고 2X2 큐브나 4X4 큐브도 갖고 싶어요.
👩💻저는 태어나서 큐브를 다 맞춰본 적이 없는데, 역시 이과 이룰님! 그럼 모든 것 중에 물건 하나만 가질 수 있다면, 혹은 가장 좋아하는 물건 단 하나를 고른다면 무엇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모든 물건 중 하나만 가질 수 있다면 아무것도 안 가져도 괜찮을 것 같아요. 하나만 고르자니 고려해야 하는 것이 너무 많고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물건은 없다고 생각해요. 대신 가장 좋아하는 물건은 고를 수 있는데요, 필름 카메라예요. 아빠가 사용하시던 필름 카메라 PENTAX-MX를 꽤 오랫동안 사용하고 있어요. 어떤 물건보다 가장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서울라이터레터 구독자님들께 하고 싶은 이야기를 전해주세요.
연말에 서울라이터님의 새해 계획보고 완전 공감했었어요. “남들이 한우물 팔 때, 나는 여러 개의 우물을 돌아가며 판다!!!” 2년 전인가요, 스티비 입사하고 초기에 서울라이터를 발견했어요. 당시에는 콘텐츠 뉴스레터가 지금처럼 많지 않아서 홈페이지를 만들고 뉴스레터를 발행하며 스스로의 브랜드를 만드는 시작이 정말 멋지다고 생각했는데요, 지금 이렇게 꾸준히 그리고 다른 사람들의 인터뷰까지 더해 확장해 나가는 모습을 보니 정말 멋지네요. 역시 여러 개의 우물 돌아가며 파도 깊어질 수 있다!!! 그러니 다들 각자의 방법으로, 잘 살아봅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