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필레이션 앨범 '평화로 떠난 싱어송라이터' 발매
이야기와 재능의 만남, 무궁무진스튜디오
이야기를 가진 누구나 예술가가 될 수 있다는 믿음,
무궁무진아티스트 무무스트의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7월의 뜨거운 햇볕 속에서 5팀의 싱어송라이터가 강화도를 찾았습니다. 역사 속 많은 아픔을 딛고 고요히 서있는 섬, 강화도에서 이들은 새롭고 익숙한 저마다의 평화를 떠올려보았습니다. ‘평화로 떠난 싱어송라이터’는 5팀의 싱어송라이터가 강화도에서 느낀 평화를 노래로 풀어낸 프로젝트이자 그렇게 완성된 노래 5곡이 담긴 동명의 컴필레이션 앨범입니다.


지난 레터에서 프로젝트로서의 ‘평화로 떠난 싱어송라이터’를 소개해드렸다면 이번 레터에서는 컴필레이션 앨범으로서의 ‘평화로 떠난 싱어송라이터’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노래를 들으며 레터를 읽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여러분도 각자만의 평화를 찾아보세요.


* '평화로 떠난 싱어송라이터'는 협동조합 청풍이 운영하는 '플레이피스 강화 아트투어'와 연계하여 진행되었습니다. 협동조합 청풍은 강화도의 뉴-로컬 라이프를 만들어가는 강화도 청년 문화기획 단체입니다.


* 앨범 발매 이후, 10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마다 연미정에서 앨범에 참여한 싱어송라이터가 직접 곡을 선보이는 공연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Track.01

놀러와

신직선, 우소연

강화도 로컬 굿즈숍 '진달래섬'에 방문한 우소연과 신직선

작년 여름 ‘강화로 떠난 싱어송라이터’로 강화도를 찾았던 신직선과 우소연. 지역 청년과 만나 이야기 나누며 여행했던 그때의 강화도는 모든 게 새로운 세상이었습니다. 일 년 만에 다시 찾은 강화도는 곳곳에 그때의 추억이 남아있는 반가운 곳. 둘을 기다리고 있던 것만 같은 강화도는 마치 놀러 오라고 손짓을 건네는 친구처럼 포근히 둘을 맞이해주었어요. 오랜만에 다시 만난 친구와 함께하는 소중한 시간. 그 시간 속에 신직선, 우소연의 평화가 있었습니다.

[LYRICS]

놀러와 놀러와 놀러와

놀러와 놀러와 놀러와

놀러와 놀러와 놀러와

놀러와 놀러와 놀러와


놀러와 햇살 가득한 나의 집으로

따스하게 마주하고 싶은 날이면


너가 머물다간 그 자리에서

먼 길 헤쳐 올 너를 기다려


우- 우우

우- 우우

우우우 우우우 우

우우


바람이 손끝에 머물다 가면 너가 곧 올 것만 같아

시간은 도무지 내 속을 몰라서 달리지는 못하잖아


꽃이 핀 우리 집 앞에서 발을 구르고 있다 보면

작은 숲 너머 그 다리 위로 너가 보일지 몰라


놀러와 놀러와 놀러와

놀러와 놀러와 놀러와

놀러와 놀러와 놀러와

놀러와 놀러와 놀러와


놀러와 놀러와 나의 집으로

놀러와 놀러와 나의 집으로

놀러와 놀러와 나의 집으로

놀러와 놀러와 나의 집으로


놀러와 놀러와 나의 집으로

놀러와 놀러와 나의 집으로

놀러와 놀러와 나의 집으로

놀러와 놀러와 나의 집으로


-


[CREDIT]

Composed, Lyrics by 우소연

Arranged by 신직선, 우소연

Vocal 신직선, 우소연

Chorus 신직선, 우소연

MIDI Programming 우소연

Produced by 우소연

Recording 신직선@직선과곡선, 우소연@아워홈

Mixing 우소연 @아워홈

Mastering 우소연 @아워홈

Album art 여미

Executive Producer 무궁무진스튜디오

Track.02

거기도 비 와

공세영, 성진영

싱어송라이터 공세영과 성진영

강화도 연미정에서 각자에게 평화를 주는 소리를 찾아 수집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공세영과 성진영은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며 발걸음 소리, 바람 소리, 풀벌레 소리를 녹음했습니다.


그 소리들 속에서 열심히 평화를 찾아보았지만 점점 평화가 멀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평화는 밖이 아닌 안에 있었기 때문이죠. 소중한 사람과 함께했던 순간들, 그리고 그 사람을 향한 마음. 그 안에 평화가 있었습니다.

[LYRICS]

거기도 비 와

내리는 빗소리에

내 마음이 무거워

도레미파솔

피아노 위에 손을 맞춰

평화롭던 순간들


스쳐가 내 맘에

니가 좋아하던 향에

니가 좋아한 색깔에

내 평화는 늘 거기에


거기도 비 와

떨어지는 물방울에

내 마음이 무너져

가위바위보

짓궂은 장난과 농담에

평화롭던 시간들


스쳐가 내 맘에

니가 좋아하던 향에

니가 좋아한 색깔에

내 평화는 늘 거기에


연미정에서

돌벽 너머의 바다를

하염없이 바라봤어

평화를 그리며


-


[CREDIT]

Composed, Lyrics by 공세영

Arranged by 공세영, 성진영

Vocal 공세영

Chorus 공세영

E.Guitar 성진영

Produced by 공세영, 성진영

Recording 이환희 @버블껌스튜디오

Mixing 천학주 @머쉬룸레코딩스튜디오

Mastering 천학주 @머쉬룸레코딩스튜디오

Album art 여미

Executive Producer 무궁무진스튜디오

Track.03

보통의 얘기가 당연하게

전기장판

연미정에서. 전기장판 김전기와 장판숙  

“안녕”, “잘 지냈어?”

뻔한 인사와 안부. 하지만 생각해보면 그 당연함 속에 많은 감사함이 담겨있습니다. 우리가 안녕하다는 것. 서로의 안부를 물을 수 있다는 것.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당연할 수 있어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평범하고 당연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면 평화가 가까이에 있는 것이 아닐까요?

[LYRICS]

우리는 물었어

자연스레 잘 지냈었냐고

벌거벗은 마음이

아니어도

안녕하면 좋겠다

안녕하면 좋겠다고


작은 목소리가

고이 모여서

다 흐르는 땅

작은 땀방울이

바다 되어

감싸지는 땅


안녕 안녕

나의 친구야

넘실거리는 노랠

끝까지 흘려줄래

멀리 보고는

더 가까이 부를게

안녕 안녕

나의 친구야


안녕 안녕

나의 친구야

넘실거리는 노랠

끝까지 흘려줄래

멀리 보고는

더 가까이 부를게

안녕 안녕

나의 친구야


우리 꿈은 실컷 웃고

우리 기도는 손 흔들고

보통의 얘기가 당연하게

보통의 얘기가 당연하게


안녕 안녕

나의 친구야

넘실거리는 노랠

끝까지 흘려줄래

멀리 보고는

더 가까이 부를게

안녕 안녕

나의 친구야

안녕

나의 친구야


-


[CREDIT]

Composed, Lyrics by 김전기, 장판숙

Arranged by 전기장판

Vocal 장판숙

Chorus 김전기

A.Guitar 김전기

MIDI Programming 김전기

Produced by 김전기, 장판숙

Recording 김전기

Mixing 김전기

Mastering 김전기

Album art 여미

Executive Producer 무궁무진스튜디오

Track.04

Paz

천용성

강화평화전망대에서. 천용성

강화평화전망대에서 망원경으로 강 건너 북한을 보던 싱어송라이터 천용성은 전에 살았던 파주를 떠올렸습니다. 임진강과 한강이 만나 서해로 흘러나가는 지리적 특징과 곳곳에 전쟁의 흔적이 남아있는 점 등 강화도와 파주가 유사한 점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평화를 떠올리면 필연적으로 평화롭지 않은 상태가 떠오릅니다. 북한과 인접한 두 지역을 떠올리며 작업한 노래 ‘파즈(Paz)’는 스페인어로 평화(Peace)를 의미합니다.

[LYRICS]

비가 오면 잠을 잘 못 자요

죽은 사람 떠내려올까 봐


다리 위에 물때 피어나고

갈대 늪에 배 떠오르면


키와 나이와 무게를 적어요

가슴에 숨긴 것은 없나

웃옷을 걷어 보아요

작은 나뭇가지로


바람 불면 잠을 잘 못 자요

높은 풍선 떠내려올까 봐


강 너머가 눈앞에 보이는

산마루에 노는 구름 따라


땅에 떨어진 비닐을 거둬요

바람이 숨긴 것은

하늘의 말씀과 푸른 종이돈

묵은쌀 봉지 하나


키와 나이와 무게를 적어요

가슴에 숨긴 것은 없나

웃옷을 걷어 보아요

작은 나뭇가지로

작은 나뭇가지로


-


[CREDIT]

Composed, Lyrics by 천용성

Arranged by 천용성

Vocal 천용성

Chorus 천용성

Classical Guitar 천용성

Produced by 천용성

Recording 천용성

Mixing 천용성

Mastering 천용성

Album art 여미

Executive Producer 무궁무진스튜디오

Track.05

혼자 걸었던 길

백찬영, 김성준

연미정에서. 김성준과 백찬영

‘혼자 걸었던 길’은 하모니카 연주자 백찬영과 기타 연주자 김성준이 함께 작곡한 연주곡입니다.


둘은 강화도 갑곶돈대 인근 산책로를 말없이 걷는 ‘걷기 명상’에 참여했습니다. 내면의 소리에 집중하며 고요함을 느끼다 문득 온 주위가 소리로 가득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 소리, 발자국 소리, 새가 지저귀는 소리.


어디에서나 저마다의 울림이 있고 그 울림이 우리를 가득 채워주고 있었던 것이죠. 두 사람도 각자의 악기로 그 울림을 만들어보고자 했습니다.

[CREDIT]

Composed by 백찬영, 김성준

Arranged by 백찬영, 김성준

Harmonica 백찬영

A.Guitar 김성준

Pad 김성준

Recording 이정현

Mixing 임두태

Mastering 임두태

Album art 여미

Executive Producer 무궁무진스튜디오

아직 끝나지 않은 평화찾기 (공연일정)

10월 매주 토,일 오후 1시 강화도 연미정에서는 '평화로 떠난 싱어송라이터'에 참여한 뮤지션들이 꾸미는 40분간의 공연이 펼쳐집니다.


연미정과 객석은 모두에게 열려있어요! 뮤지션의 무대가 궁금하신 분들, 그리고 가을의 강화도를 만끽하고 싶으신 분들 모두 연미정으로 놀러 오세요!


*본 공연은 협동조합 청풍이 운영하는 '플레이피스 강화 아트투어'와 연계하여 진행됩니다.

 평화로 떠난 싱어송라이터 

 장소: 연미정 (인천 강화군 강화읍 월곳리) 

10/1,2 (토,일) | 오후 1시 | 전기장판


10/8,9 (토,일) | 오후 1시 | 천용성


10/15,16 (토,일) | 오후 1시 | 공세영&성진영


10/22,23 (토,일) | 오후 1시 | 백찬영&김성준


10/29,30 (토,일) | 오후 1시 | 신직선&우소연

평화로 떠난 싱어송라이터
주최/주관 무궁무진스튜디오, 협동조합 청풍
후원 문화체육관광부, 인천광역시, 강화군
이번주의 무무플리
청명한 하늘, 선선한 바람. 완연한 가을 날씨입니다. 여유롭게 들뜨는 마음이 커지는 시기인 것 같아요. 그래서 이 노래가 떠올랐습니다.

뚱뚱해서 행복하다고 유쾌하게 이야기하는 가사와 느긋한 기타 선율. 단순히 뚱뚱해서 행복한게 아니라 뚱뚱한 나를 사랑해서 행복한 것이겠죠! 같이 느긋하게 행복해져 볼까요?
🎧 최항석과 부기몬스터 - 난 뚱뚱해
무무스트 #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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