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에코티 에디터 올리브입니다.

본 메일은 8월의 에코티 <이런 것도 환경오염이었어>의 4주 차 뉴스레터입니다. 질문 사항이나 의견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메일 하단의 피드백 링크 혹은, 에코티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를 활용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우선 인터넷을 사용하기 위해선 꽤 많은 장비들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쓰고 있는 데스크탑이나 노트북, 태블릿, 핸드폰 등은 기본이죠. 여기에 인터넷에 접속하기 위해 쓰는 장치도 있을 테고요. 데이터 센터는 필수겠죠. 웹 페이지에 관련된 데이터와 온갖 데이터 베이스, 온라인 애플리케이션과 다운로드 파일 등이 필요할 테니까요. 문제는 파일 수가 많아질수록 서버가 과열된다는 겁니다. 데이터 센터에서는 이를 방지하기 위해 에어컨 및 냉각 장치를 설치하는 한편, 기계의 전원 유지를 위해 24시간 쉬지 않고 전기를 사용하고 있죠. 요즘 같은 4차 산업혁명 시기에 IT기업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으니, 분명 데이터 센터도 급증하고 있을 겁니다.

더 큰 문제는 데이터 센터의 에너지원인 ‘전기'가 석탄 또는 원자력 발전소 회사에서 비롯된다는 겁니다. 실제로 그린피스 보고서 “How Clean Is Your Cloud?”에 따르면, 애플 서버가 사용하는 전기의 55%는 석탄 공장에서 발생하며, IBM 서버의 에너지원은 50%, Facebook 서버의 경우 40%였죠. 또한 데이터 센터는 전력 공급과 냉각에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는데요. cleanfox의 보도에 따르면 데이터 센터 에너지 소비량의 약 40%가 서버 냉각에만 사용된다고 합니다.

데이터도 마찬가지입니다. 유용한 데이터가 있다면, 쓸모없는 데이터도 있기 마련이죠. 문제는 데이터들이 소멸되지 않고 저장 공간에 남는다는 겁니다. 우리가 주기적으로 핸드폰의 캐시 파일을 지우는 것처럼, 데이터도 마찬가지로 관리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있는 거죠. IT 업계에서는 이를 ‘다크 데이터'라고 합니다. 정보를 수집한 후 저장만 하고, 분석에 활용되진 않는 다량의 데이터를 의미하죠.

디지털 전환의 가속화와 개인의 클라우드 활용 보편화 등으로 인해, 다크 데이터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데요. 실제로 베리타스의 연구 결과를 보도한 IT조선에 따르면, 기업 데이터의 52%는 다크 데이터라고 합니다. 다크 데이터로 인해 불필요하게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는 올해에만 580만 톤인데요. 이는 80여 개 국가가 각각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보다 더 많은 양이라고 해요. 이를 반대로 해석하면, 기업에서 데이터 관리만 잘해도 온실가스로 인한 대기오염을 막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 우리와 같은 개인들이 함께 관심을 갖고 목소리를 높여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