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재미있는 2인전을 보았습니다. 입체를 다루는 박보마와 평면을 만드는 장다해의 합이 좋은 전시였습니다. 장다해의 회화는 벽에 붙고 박보마의 오브제는 그 앞에 펼쳐져 있습니다. 장다해의 회화가 무대를 만들어주고 박보마의 오브제가 무대의 주인공인 것 같다가도, 다시 보면 장다해의 회화가 전시장의 주인공이고 박보마의 오브제가 회화를 감싸고 있는 앤틱풍의 장식 액자로 보이기도 합니다. 박보마가 만든 얇고 흐물거리는 종이-대리석, 가볍고 바스락거리는 스티로폼-기둥, 만지면 손이 하얘질 것 같은 석고-구슬은 과장된 제스처를 취하는 반면 선이 곧은 장다해의 회화는 캔버스에 물감으로 그려진 회화와 스테인리스 패널 위에 구현된 회화 사이의 구별을 잊을 정도로 차갑게 정제되어 있습니다. 해가 질 무렵 어두운 시간에 전시장을 방문했는데, 정면의 통창으로 빛이 쏟아지는 시간에는 전시장이 또 어떻게 보일지 궁금했습니다. 

다들 이 영상 보셨나요? 초등학생 시절 <스타킹>에 출연한 오마이걸 승희와 가수 백예린 영상을 우연히 보고 정말 깊게 빠져들었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귀여울 수가 있죠? 11세 현승희 양이 양이 부르는 민요풍의 노래, 중독성이 어마어마합니다. 10세 백예린 양은 정말 어렸을 때부터 타고난 가수이고 최고입니다!! 그리고 또 한명의 천재 소녀 록스타 신미연 양, 너무 귀엽고 센스 천재입니다. 마지막 즈음 세 사람의 옹달샘 합동 공연까지 꼭 보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