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는 책임감 낮은 직원을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

리더가 책임감 낮은 직원에게 효과적으로 말하는 법


이수민 대표 (SM&J PARTNERS)

DBR(동아비즈니스리뷰) <진짜 리더로 가는 길> 칼럼 연재중

저서 <불편하지만 진짜 리더가 되고 싶은가요?>

1부터 10까지 숫자 중 하나를 아무 생각없이 떠올려보자 


홀수일 가능성이 크다. 무슨 소리냐고 반문할 수 있다.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홀수와 짝수가 나올 확률은 50:50이니까 말이다.


하지만 과학자들이 발견한 사실은 다르다. 이렇게 무작위로 숫자를 회상할 때, 홀수를 떠올리는 사람들의 비율이 짝수보다 훨씬 높다고 한다.[1]


이런 심리를 활용한 실험이 있다. 캘리포니아대 브라이언Christopher J Bryan, 스탠포드대 모닌Benoit Monin, 런던비즈니스스쿨 애덤스Gabrielle S Adams 교수의 비윤리적 행동 억제에 관한 연구 실험이다.[2]


연구진들은 실험 참가자들을 A, B 그룹으로 나눴다. 먼저 누구에게도 말하지 말고 속으로만 숫자를 떠올리게 했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제안을 했다.


“지금 떠올린 숫자가 짝수라면 5달러를 드리겠습니다. 어떤 숫자인가요?”


사실 여기서 실험 참가자가 어떤 숫자를 생각했는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연구진들이 실제로 알고 싶었던 것은 ‘사람들이 어떤 상황에서 좀 더 정직해지는가'였다.


각 그룹은 숫자를 말하기 전에 다음과 같은 말을 들었다.


  • A그룹: 거짓말(cheating)하지 마세요.
  • B그룹: 거짓말쟁이(cheater)가 되지 마세요.

자신이 생각한 숫자를 누구도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어떤 그룹이 솔직하게 대답했을까?


먼저 A그룹을 보자. “거짓말하지 마세요"라는 말을 들은 그룹이다. A 그룹의 대략 50%는 짝수를 생각했다고 말했다. 결과로 보면 A그룹 상당수가 거짓말이라는 비윤리적 행동을 한 셈이다. 앞서 소개한 과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홀수를 선택할 확률이 월등히 높기 때문이다.


반면에 “거짓말쟁이가 되지 마세요"라는 말을 들은 B그룹은 어떨까? ‘짝수’ 답변 비율이 약 20%에 불과했다. 거짓말한 사람이 거의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수치이다.


[1] Kubovy, M., & Psotka, J. (1976). The predominance of seven and the apparent spontaneity of numerical choices. Journal of Experimental Psychology: Human Perception and Performance, 2, 291–294.

[2] Bryan, CJ, Adams, GS, Monin, B.(2013). When cheating would make you a cheater: implicating the self prevents unethical behavior. J Exp Psychol Gen, 142:1001-1005.



왜 A와 B그룹은 다르게 행동했을까?


사전 메시지로 강조한 포인트가 달랐기 때문이다.


A그룹에게는 “거짓말 하지 마세요!”라며 해야 할 ‘행동(To Do)’을 강조했다. 하지만 B그룹은 달랐다. 그들에게는 “거짓말쟁이가 되지 마세요!”라는 메시지로 되어야 할 ‘모습(To Be)’을 강조했다.


강조 포인트가 무엇인지에 따라 실제 행동 결과에 큰 차이가 생긴 것이다.


구성원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행동하기 원하는가? 그렇다면 구성원들에게 “책임감 있는 ◯◯님이 되어 주세요"라고 원하는 모습을 강조하자. “책임감을 가지세요"라고 행동을 강조하는 것보다 효과적이다.


다음 예시처럼 구성원들에게 원하는 행동이 있으면 그 행동 자체보다 그 행동을 하는 존재가 되어 달라고 요청하자. 훨씬 효과적이다.


물론 반대도 같다. 원하지 않는 행동은 그 행동을 하지 않는 존재가 되기를 요청하는 것이다.


(소통하길 원한다면) “소통하세요” 보다는 “소통하는 사람이 되어 주세요”

(도전하길 원한다면) “도전하세요” 보다는 “도전하는 사람이 되어 주세요”

(회사 물품을 아껴 쓰길 원한다면) “회사 물품을 아껴 쓰세요” 보다는 “회사 물품을 낭비하는 사람이 되지 마세요”


리더의 성과는 구성원들의 행동 결과로 평가되는 법이다. 꼭 기억하고 활용해보자.

어려운 방법도 아니지 않은가?

다음 [리더십 칼럼]은 2026. 10월호에 계속됩니다.
계속 기대해주세요~!



구성원들과 효과적으로 소통하고 싶다면
이수민 대표가 집필한 도서
[좋은 강사가 되고 싶은가요?
강의코칭 이야기와 사례로 배우는 강의스킬]
을 추천합니다~!

사내 강사뿐만 아니라,
리더의 커뮤니케이션 역량 향상에도 유용한 도서입니다.

지금 교보문고에서 확인하세요~🤗


좋은 강사가 되고 싶은가요?

  • 효과적인 메시지 전달방법을 뇌과학/심리학 원리와 현장 사례 위주로 쉽게 설명하여,
    재미와 유익함이 높습니다.
  • 지시, 보고, 발표처럼 자신의 생각을 효과적으로 전달할때도 유용한 가이드입니다.
  • 강사를 '리더'로, 강의를 '대화'로 바꾸어 생각하며 읽으세요~!
 

오늘 리더십 칼럼은 여기까지
도움이 되셨다면 칼럼 추천은 어떨까요?
아래 [리더십 칼럼 추천하기 버튼]을 눌러주세요.

오늘의 리더십 칼럼은 어땠나요?
좋았어요! 🤗ㅣ 음, 잘 모르겠어요 🥺
SM&J PARTNERS
smnj@smnjpartners.com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야탑로 28  TEL. 0507-1327-2597
수신거부 Unsubscri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