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미라클레터에서 실리콘밸리의 인도 CEO 에 대해서 말씀드린 적이 있는데요. 인도 CEO 가 많은 만큼 인도 직원들은 더 많겠죠? 인도 학생들이 많은 초등학교는 30-40%가 인도학생들이라고 하는데요. 이곳에 오니 저도 자연스럽게 인도사람들에 대해서 관심이 가고 있어요.
다만 지금까지는 실리콘밸리에서 성공한 인도인들의 스토리가 가난한 나라의 이민자들이 미국에 와서 성공하는 스토리가 우리에게 익숙했습니다. 하지만 요즘 인도가 중국을 대체할 큰 시장이면서, 글로벌 대기업들이 있는 강대국으로 부상하면서, 미국에서도 인도에 잘 보이려고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것 같아요.
최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미국 워싱턴DC 에 와서 바이든 대통령을 만났는데요. 국빈 만찬에 정말 어마어마한 사람들이 왔습니다. 지금 인도가 미국 사회에서 가지고 있는 파워와 글로벌 파워가 어떤지를 보여줬던 것 같아요.
빅테크 CEO 들 집합!
미국 대통령과의 국빈만찬에는 자국의 기업인들이 많이 참여하는데요. 우리나라로 따지면 재벌그룹의 회장님 격인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회장과 아난드 마힌드라 마힌드라그룹 회장이 국빈 만찬에 동행했어요.
전통적인 제조업 중심 기업 외에 스타트업들도 많았는데요. 인도에서 제로다라는 주식거래 서비스를 만든 니킬 카마스라는 1986년 생 스타트업 창업자도 있었고 반대로 인도에서 미국으로 건너와 성공을 거둔 스타트업 창업자도 이 자리에 왔습니다. Z스케일러 창업자인 자그타르 차우드리가 대표적!
놀라운 것은 인도에서 자랐지만 미국으로 건너와 CEO가 된 사람들의 면모. 많이 알려진 알파벳 CEO 순다르 피차이, 마이크로소프트 CEO 사티아 나델라가 이 자리에 있었구요. 마침 팀 쿡 애플 CEO 도 이 자리에 참여하면서, 인도 국빈 만찬인데 미국 빅테크 CEO 들이 많이 온 자리가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인도계 미국인이 CEO로 있는 IBM, 마이크론, 어도비, 페덱스의 CEO도 참석했습니다.
이외에도 샘 올트먼 오픈AI CEO 와 보잉의 데이비드 카룬 CEO, AMD 의 리사 수 CEO도 자리했는데요. 모두 인도라는 국가에 잘 보이고 싶은 CEO 들이겠죠?
국빈 만찬에 CEO가 오지는 않았지만 인도에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한 아마존, 모디 총리와 개인적으로 만나 테슬라 공장 계획까지 발표한 일론 머스크 까지.. 앞으로 인도에 대해서 공부를 많이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