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리얼 데이터로 본 색조 화장품 시장
① 실외 마스크 해제, 색조 화장 다시 시작? 
② 겨울 마다 찾아오는 색조 뽐뿌💄
③ 립, 아이, 치크... 이럴 땐 이 아이템❣️
④ 색조 화장품, 어디서 사나요? 👀
⑤ 뭐 살지 고민인데, 누구한테 물어볼까요❓
⑥ 오늘의 대외비 마케터의 제안
😷😊 실외 마스크 의무 해제합니다!
 💄 : 기다릴게
마스크 착용의 일상화로 오랜 기간 '노 메이크업'이 트렌드였는데요, 코로나19가 안정세에 접어들며 2022년 9월 26일, 실외 마스크 의무가 전면 해제된 지 약 2달이 지났습니다.

실외 마스크 해제에 발맞추어 각종 뷰티 브랜드에서 색조 라인업을 강화한다는 소식이 속속 들려왔는데요, 마스크에 쉽게 묻어나다 보니 그동안 멀리하게 되었던 색조 화장품, 이제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되찾았을까요? 소비자들의 색조 화장품에 대한 관심은 어떤지, 앞으로 색조 화장품 시장은 어떻게 변화할지 디지털 상의 소비자 리얼 데이터를 통해 예측해 보았습니다. 
색조 화장품 수요, 현재 상황은 ❓
✔️ 장기적 하락 추세, 반등할 수 있을까? 👀
✔️ 겨울마다 찾아오는 색조 뽐뿌
- 색조 화장품에 대한 관심 하락 📉

먼저, 검색량 데이터를 통해 색조화장품에 대한 소비자 관심도의 변화를 살펴보겠습니다. 2017년~2021년까지의 검색량 추이를 살펴보면 색조 화장품에 대한 관심은 장기적으로 우하향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특히 코로나19가 대유행했던 2020~2021년에는 색조 화장품 검색량이 급감했는데요,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면서 메이크업을 간소화하거나, 하지 않는 경우가 늘었기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다만 2022년 들어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잠잠해지고, 일상 회복이 시작되면서 색조 화장품 검색량이 반등하기 시작하는 모습입니다. 2022년의 데이터를 조금 더 자세히 보면, 5월에 검색량이 반짝 상승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2022년 5월 2일, 처음으로 실외 마스크 의무 해제가 발표된 시점과 일치합니다. 오랜 기간 써왔던 마스크를 벗게 되자 풀 메이크업을 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이 색조 화장품을 다시 찾게 된 거죠.

지금 색조 화장품 시장은 반등의 기로에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장기적인 우하향 추세 속에서 색조 화장품에 대한 관심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환경을 생각하는 비건 제품 활성화,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기 위한 해외시장 개척 등 다양한 시도로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 같아요.
- 겨울(11월~1월) 시즌 관심도 UP! 📈

2017년부터 2021년까지 매년 공통적으로 반복되고 있는 현상이 있는데요, 바로 매년 11월~1월 겨울 시즌마다 색조 화장품에 대한 검색량이 상승했다는 것입니다. 연말 선물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는 시기이자 각종 뷰티 브랜드에서 홀리데이 에디션을 출시하는 시점이기도 합니다. 연말을 맞아 예쁜 패키지의 색조 화장품을 주변 사람에게, 혹은 나 자신에게 선물하고자 하는 뷰티 제품 소비자의 관심이 반영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한 가지 주목할 만한 포인트는 연말에 상승하기 시작한 색조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다음 해 1월까지 이어진다는 점입니다. 홀리데이 에디션이 출시되는 브랜드라면 뉴스레터가 발송된 바로 지금, 연말연시 수요를 타깃으로 한 프로모션에 더욱 집중해 보는 건 어떨까요? 
립, 아이, 치크... 이럴 땐 이 아이템 ❗
✔️ 선물용으론 립 제품🎁, 가성비&명품 브랜드 양분화
✔️ 아이 메이크업은 저렴한 걸로! 가성비 브랜드 강세
아이템 별 언급 비중은 립 메이크업 51% > 아이 메이크업 38% > 치크 메이크업 11%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색조 화장품 중에서 립 제품에 대한 수요가 가장 많다는 뜻이겠죠?

아이템 별 구매 이유를 살펴보면, 립스틱, 립글로우와 같은 립 메이크업 제품은 선물하기 위해 구매했다고 언급한 비중이 35%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습니다. 친구나 가족, 지인에게 브랜드 립 제품을 선물하거나, 선물 받아 본 경험 모두 있으시죠? 실제로 카카오톡 선물하기 랭킹 20위권 내에도 립 제품들이 4가지나 보이네요!(11/22 배송상품 랭킹 기준) 선물용으로 구입한 경우 외에도 이벤트 진행 13%, 가격 11%, 신상이라서 10%, 디자인이 예뻐서 8% 등 다양한 구매 사유들이 뒤를 이었습니다. 

아이섀도우, 아이라이너와 같은 아이 메이크업 제품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인해 구매를 결정한 경우가 3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는데요, 다양한 색상을 조합해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 아이 섀도우나 빠르게 소진되는 아이라이너 등 제품 특성상 비교적 저렴한 제품들을 다양하게 활용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이 많은 것으로 보입니다. 블러셔 제품의 경우 신상이라서, 색이 마음에 들어서 구매했다고 언급한 경우가 25%로 공동 1위, 가격이 저렴해서가 19%로 2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번에는 아이템 별로 소비자들이 디지털 상에서 가장 많이 언급한 브랜드는 어디인지 살펴볼까요? 아이템 별로 100가지도 넘는 브랜드들이 언급되었다는 점! 무궁무진한 색조의 세계답게 수많은 브랜드들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네요 :) 

립 메이크업 제품의 경우 다양한 색조 아이템으로 사랑받고 있는 가성비 브랜드 롬앤, 페리페라가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습니다. 특이한 점은 3위~5위까지는 디올, 맥, 입생로랑과 같은 명품 브랜드들이 이름을 올렸다는 건데요, 립 카테고리 내 선호 브랜드가 가성비-명품으로 양분화된 현상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립 제품의 경우 선물용으로 언급한 비율이 높았고, 메이크업 후에도 가지고 다니면서 수정 화장에 활용하는 일이 잦은 아이템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명품 브랜드의 제품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아이 메이크업 카테고리의 경우 1~10위 모두 가성비 브랜드가 차지했습니다. 언급량이 가장 많았던 클리오의 경우 아이 팔레트와 마스카라가 주로 언급되었고, 에뛰드는 아이 팔레트와 싱글 섀도우, 마스카라가 고르게 언급되었어요. 10위에 이름을 올린 다이소도 눈에 띄는데요,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 출연했던 코카앤버터의 제트썬이 추천한 3,000원짜리 다이소 아이라이너가 가성비 아이템으로 호평을 얻고 있었습니다. 섀도우, 아이라이너 같은 아이 메이크업 제품들은 확실히 저렴이들이 인기인 것 같네요! 

치크 메이크업 제품의 브랜드 언급 순위를 살펴보면 치크팝 블러셔로 유명한 크리니크가 1위, 이어서 페리페라와 3CE가 2, 3위를 차지했습니다. 크리니크는 치크팝 제품의 다양한 발색 후기, 페리페라는 테틈, 최고심 등 유명 작가와 콜라보해 귀여운 패키지를 자랑하는 블러셔 제품에 대한 리뷰가 주로 언급되었어요. 

종합해 보면, 색조 화장품의 경우 가성비 브랜드들의 약진이 돋보이는 가운데 휴대용 · 선물용 제품으로는 명품, 중저가 브랜드가 사랑받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색조 화장품 어디서 사나요 ❓
✔️ 온라인, 오프라인 반반! 배송 빠른 곳이 대세 😊
✔️ 올리브영 오늘드림 주목!
색조 화장품 주로 어디서 구매하시나요? 이번에는 디지털 상에서 언급된 색조 화장품 구매처에 대해 분석해 보았습니다. 색조 화장품 구매처의 경우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언급 비율이 50:50으로 나타났는데요, 컬러를 직접 확인하고 구매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로 인해 오프라인 구매가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것 같네요. 

온라인 구매처로는 쿠팡이 19%로 1위, 올리브영과 브랜드몰이 18%로 2위를 차지했습니다. 쿠팡의 로켓배송, 올리브영의 오늘드림과 같이 강력한 배송 서비스를 보유한 두 채널이 색조 제품 소비자들까지도 사로잡은 듯합니다. 브랜드몰의 경우 처음부터 구매처로 고려하기보다는 원하는 제품이 사려던 채널에서 품절되어 대안으로 선택하거나, 할인 혜택을 받기 위해 이용한 경우가 많았고,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대한 언급의 경우 선물 받은 제품의 후기를 공유하는 경우가 대다수인 점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

오프라인 구매처는 올리브영이 무려 60%를 차지했는데요, 올리브영의 경우 온라인과 오프라인 판매 모두 높은 비율로 언급되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가고X켜고 올영이면 되는 세상'이라는 광고 카피처럼, 온라인에서 구매하면 전국 곳곳의 오프라인 매장에서 수령하거나, 집으로 바로 배송받을 수 있는 오늘드림 서비스를 전략적으로 강화하여 H&B 시장의 승자가 되었거든요. 

특히 올리브영 세일(=올영세일)을 언급한 게시글들이 많았습니다. 세일한다고 해서 그냥 구경만 하려고 했는데, 영롱한 틴트, 섀도우들 구경하다가 홀린 듯이 결제하고 집으로 데려온 일, 화장품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대부분 경험한 적 있지 않을까요? : )
뭐 살지 고민인데, 누구한테 물어볼까요 ❓ 
✔️ 뷰티 유튜버 영향력 大 / 인터넷 · 직원 추천도 좋아요
✔️ 10~30대 여성 유저 커뮤니티 활발
그렇다면 색조 화장품 구매를 고려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도 알아볼까요?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바로 유튜버 콘텐츠(35%)였습니다. 재유, 레오제이, 유트루, 조효진 등 유명 뷰티 유튜버들이 주로 언급되었는데요, 뷰티 유튜버 콘텐츠를 통해 제품을 인지하고, 구매까지 이어지는 걸 보니 색조 화장품 소비자들에게 뷰티 유튜버들이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것 같네요. 화장품 소비자라면 뷰티 유튜버들의 메이크업 튜토리얼 영상 보면서 따라 해 본 경험이 한 번씩은 있지 않을까 싶어요.

인터넷에서 추천받은 제품을 구매하거나, 오프라인 매장에서 직원의 추천으로 인해 구매할 제품을 결정했다고 언급한 경우도 28%로 적지 않았는데요, 오프라인에서 구입하는 비중이 높은 색조 화장품인 만큼 직원 추천으로 구매할 제품을 결정한 경우가 꽤 많다는 점이 흥미롭지 않나요? 아무래도 나에게 어울리는 색인지 판단할 땐 제3자의 시각이 큰 도움이 되니까요.  
지난 1년간 색조 화장품을 언급한 게시글들이 가장 많이 조회된 카페/커뮤니티를 살펴보면, 더쿠넷, 네이트판, 여성시대 등 1030 여성 유저가 많은 카페/커뮤니티가 대다수입니다. 

자신이 사용해 본 색조 화장품에 대한 후기를 공유하거나, 구매하고자 하는 제품에 대해 문의하는 등 색조 화장품에 대한 정보 공유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었는데요, '성공템'은 적극 추천하고, '실패템'은 마음에 들지 않는 이유를 자세히 소개하는 등 적극적으로 색조 화장품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모습입니다. 특히 자신의 퍼스널 컬러를 언급하며 색조 화장품에 대한 후기를 남기거나, 색상에 대해 문의하는 내용들이 많았답니다. 

그 외에 신규 광고 모델 기용 소식 혹은 제품에 점자 스티커가 부착되었다는 소식 등 뷰티 브랜드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도 오가는 모습이었는데요, 제품에 대한 후기뿐만 아니라 각종 브랜드 이슈에도 활발하게 반응한다는 점에서 제품력 외에도 모델이나 브랜드 이미지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하는 소비자들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었어요.
색조 화장품의 경우 무엇보다도 컬러가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보니, 제품을 직접 테스트해 보고 나에게 어울리는지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오프라인 매장도 큰 역할을 하는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하는 소비자들의 비율이 온라인만큼이나 높고, 또 직원 추천으로 제품 구매를 결정하는 경우도 많은 것 아닐까요?

요즘 패션업계에서는 다양한 컨셉의 피팅룸에서 찍은 사진을 공유하는 게 트렌드잖아요? 거점 매장이나 팝업 스토어에 색조 화장품을 체험해 보고 사진 찍어 공유할 수 있는 '테스팅룸'을 만들어봐도 재밌을 것 같아요. 조명과 거울 등을 활용해서 우리 브랜드 제품의 컬러와 패키지가 가장 돋보일 수 있는 컨셉으로요. 패션 피플들이 사용하는 OOTD처럼, 오늘 내 기분에 따라, 나에게 어울리는 색조 화장품으로 메이크업한 후 COTD(Color Of The Day)를 자랑하는 거죠. 이렇게 재미있는 경험을 통해 브랜드에 대한 좋은 인식을 갖게 된 소비자들이라면, 색조 화장품 찾을 때 우리 브랜드를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되지 않을까요?
'하늘 아래 같은 색조는 없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색조 화장품에는 수많은 색상이 존재하고, 자신에게 잘 맞는 색이 각기 다르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나에게 찰떡인 컬러를 찾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유튜버나 블로거들의 후기도 많이 찾아보고, 커뮤니티에도 질문하게 되는 거죠.
 
뷰티 유튜버와 콜라보 한 색조 화장품을 출시했거나 출시를 고려 중인 브랜드라면, 다양한 피부 톤의 구독자들을 섭외해서 시리즈 형식으로 퍼스널 컬러 별 메이크업 콘텐츠를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요? 다양한 피부 톤의 사람들이 최대한으로 몰입할 수 있는 메이크업 시리즈를 만드는 거죠. 퍼스널 컬러가 중요하다는 건 알고 있지만, 정작 나 같은 피부 톤은 어떤 컬러를 활용해야 할지, 어떤 색이 어울리는지 잘 모르는 저 같은 사람들이 주변에도 많거든요. 제품을 만든 뷰티 유튜버가 직접 나와 같은 피부 톤을 가진 사람에게 메이크업해주는 영상이 있다면, 영상에 나온 제품을 바로 써보고 싶어질 것 같아요. 
색조 유목민들의 고민🤔
ㄴ 내 피부, 쿨톤임? 웜톤임? 아니면 답을 찾지 못할 고민의 마라톤임?  

다음 호 [대외비.] 주제는 청소기🧹입니다.
다음 달에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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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터를 위한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대외비.] 
오늘의 레터는 어땠는지, 
다음에 만나보고 싶은 주제가 있다면 무엇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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