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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1일, 예순여섯번째 당근메일:
생산성 뉴스레터

오늘 다룰 주제들 입니다
  • 매일 아침 나를 깨우는 질문들이 있나요? 
  • Whimsical : 다이어그램 기반의 AII-In-One 협업 보드 서비스 
매일 아침 나를 깨우는 질문들이 있나요? 

#생산성 딥다이브
진대연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많은 분께 아침은 썩 즐겁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전날 푹 잠을 깊이 자지 못했기 때문일 수도 있고, 아침부터 해야 할 일들 때문에 머릿속이 복잡해져서 일수도 있고, 혹은 아이들의 소란스러운 소리에 정신없는 아침을 맞이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어른들의 아침은 아이들과는 다른 다소 무거운 부담 혹은 중압감으로 시작되곤 합니다.

겨우 일어나 커피를 마시고 한숨 돌리고 나면 그나마 제정신을 차리기도 하지만, 여유가 없는 아침은 정신 차릴 기회조차 주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허겁지겁 정신없이 씻고, 옷을 갈아입고, 바쁘게 하루를 나서면 온몸의 기운을 아침에 다 소진해버리는 기분입니다. 게다가 그렇게 시작된 아침은 온종일의 일과에 큰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그만큼 아침의 시작은 참 중요합니다. 어떻게 하면 더 괜찮은 아침을 맞이할 수 있을까요? 미국의 베스트셀러 작가 팀페리스는 <타이탄의 도구들> 책에서 그 방법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타이탄의 도구들은 성공하는 사람들의 공통된 습관들을 다루고 있는데요. 그중 하나가 성공하는 사람들은 모두 공통된 아침 습관이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들은 막무가내로 정신없이 시작되는 아침이 아닌 늘 일관된 아침 루틴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죠.

저 역시 저만의 아침 루틴을 만든 뒤 늘 힘들었던 아침에 많은 변화가 생겼습니다. 루틴을 따라 하는 것만으로도 늘어지기 쉬운 아침의 긴장감을 높여주었고, 온갖 부정적인 마음으로 시작되기 쉬운 아침을 상쾌하게 시작하도록 돕는 큰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아침 루틴을 실천한 지도 2년이 다 되어 갑니다.

이전에도 소개해 드렸지만, 저는 아침 루틴을 위해 루티너리라는 앱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침 루틴에는 물 마시기, 스트레칭하기 등등 다양한 항목들이 있지만, 그중에서 저에게 가장 큰 도움을 주는 부분은 바로 '시작 일기 쓰기' 부분인데요. 사실 시작 일기는 기존에도 당근 메일에서 다룬 적이 있습니다만 그간 여러 번의 회고를 통해 시작일기의 형식에 다소 변화가 생겼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바로 '시작 일기'가 어떻게 저의 아침을 바꾸었는지, 또 시작 일기를 어떻게 쓰면 좋은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보려고 합니다.

매일 아침 나에게 던지는 질문
스티브 잡스는 매일 아침 거울을 보며 다음과 같은 질문을 했다고 합니다.

"오늘이 내 인생의 마지막 날이면, 지금 하려고 하는 일을 할 것인가?"

만약 이에 대한 대답이 '아니오'이고 그런 날이 연달아 계속된다면, 무엇인가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합니다. 

같은 질문을 저 스스로에게도 해봤지만, 워낙 혁신적인 질문이다 보니 조금 부담되고 두려운 게 사실 이였습니다. 그래서 조금 현실감 있는 나를 위한 질문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스스로 만든 질문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나는 지금 행복한가요?
  • 나는 내가 스스로 세운 목표에 따라 살고 있나요?
  • 위의 대답을 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 오늘은 어떤 중요한 일들이 있나요?
  • 오늘 예상되는 최악의 일은 무엇이 있나요?
  • 최악의 상황을 피할 수 있는 전략이 있나요?
  • 오늘을 시작하는 기분은 어떤가요?

첫 세 가지 질문은 내 인생에 대한 질문입니다. 행복하게 내 목표를 달성해 가는 것은 즐거운 일입니다. 그러나 가끔은 힘들 때도 있고, 성취감이 나지 않을 때도 있으며, 딴 길로 새고 있을 때도 있습니다. 위의 세 질문은 내가 제대로 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지 아닌지에 대해 스스로 질문하고, 인지하도록 도와줍니다. 또한, 지금의 나의 목표가 무엇이었는지 또 그 목표를 실천하는 것이 나를 행복하게 하는지를 매번 되새기도록 도와줍니다.

세 번째부터 여섯 번째 질문들은 오늘 하루를 시뮬레이션하도록 도와줍니다. 오늘의 중요 업무와 미팅을 미리 알고 준비하고 있는지, 이로 인해 발생하는 어려운 일들은 없는지, 이에 대한 대비책을 사전에 마련하도록 돕습니다. 이러한 질문에 미리 답을 하고 준비하는 것만으로도 하루를 시작하는 든든함을 만들어 줍니다.

마지막으로 지금의 기분을 적습니다. 위의 6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하다 보면, 지치고 힘들었던 아침이 조금씩 신나고 의욕적으로 바뀌는 것이 느껴집니다. 동시에 무거웠던 머리도 각성이 됩니다. (커피보다 효과가 좋습니다) 마치 잠시 흐트러진 삶의 궤도를 다시 제대로 맞춰놓는 기분이랄까요? 그 기분을 최대한 느끼며 흥분되는 마음을 글로 적어둡니다. 그렇게 오늘도 새로운 도전을 맞이할 준비를 마칩니다.

단 매일 15분으로 바꾸는 하루, 한주, 한 달 그리고.... 인생

    가끔은 바쁘고, 힘들다는 핑계로 시작 일기를 지나칠 때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런 날은 스스로 만족스럽지 못할 때가 꽤 많더군요. 저도 모르게 하루가 붕붕 떠버리고 맙니다. 그래서 여러 번 비슷한 경험을 한 뒤부터는 시작일기를 최대한 빼먹지 않으려고 합니다. 부득이 바쁜 일정으로 아침에 시작일기 쓰지 못했더라도 늦은 오전 혹은 오후 시간이라도 짬을 내어 시작일기를 쓰기 시작합니다. 단 15분이면 충분하니까요. 늦게라도 시작 일기를 적은 날과 아닌 날의 차이를 분명히 느끼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대체 휴일입니다. 자신만의 시간을 갖기 딱 좋은 날입니다. 그리고 시작일기를 시작하기에 딱 좋은 날이기도 합니다. 사실 각자가 자신에게 던지는 질문들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자신의 상황에 따라, 역할에 따라, 목표에 따라 나에게 딱 맞는 질문들을 직접 만들어보세요. 그리고 매일 아침 스스로 질문해보세요. 매일 하루의 삶을 온전히 내 것으로 만드는 큰 힘이 됩니다.
    생산성 꿀팁 당근메일 혼자 보지 마세요~ 🙅🏻‍♀️
     같이보세요~ 아셨죠? 😊👍🏻
    Whimsical : 다이어그램 기반의 AII-In-One 협업 보드 서비스 

    #생산성 도구
    최환진
      최근에 신규 업무를 분석하고 각 프로세스 단계마다 구체적인 수행내용들과 산출물들이 도출되어야하는지 정리해야하는 일을 맡아서 진행하다니, 보이지 않은 과정들을 좀더 시각화하고 누락이나 배제등이 없는지를 수시로 점검해야할 필요성이 컸습니다. 시각화하여 논의할 부분들이 많다보니, 화이트보드와 포스트잇을 활용해서 업무분석을 하다보니, 수시로 변경되는 내용들에 따라서 화이트보드를 수정하고 포스트잇도 이동시키는 일들이 점점 번거로워지더군요. 진짜 문제는 회의를 마치고 다시 문서로 작성하는 일의 번거럽지만, 토의 과정에서 변경되는 내용들을 기록하거나 확인할 수 없다는 점에서 온라인 도구의 활용을 고민하게 되었는데요. 예전부터 관심을 갖고 틈틈히 사용해보던 Whimsical을 사용해보니 필요한 기능들이 잘 준비되어 있어서 매우 유용하게 업무에 적용할 수 있어서 소개하고자 합니다.

      Whimsical은 플로우차트, 문서, 위키, 포스트잇, 마인드맵, 웹/앱 어플리케이션 기획을 위한 와이어프레임등의 기능들을 하나로 제공하는 협업을 위한 웹서비스입니다. 업무를 수행 하다보면, 분석이나 자료 정리등을 위해서 플로우 차트나 포스트잇, 마인드맵등을 지원하는 개별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하게 되는데요. Whimsical에서는 이러한 기능들을 서비스 내에 모두 포함시키고 있어서 편리하게 하나의 문서내에 포함시키거나 연결하는 일이 편리합니다. 무엇보다 하나의 문서에 하위 문서로 개별의 도구들의 산출물을 묶어서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이 매우 유용합니다.
      사용 방법은 간단합니다. 계정을 생성하고, 로그인을 하면 아래와 같이 “시작하기(Getting Started)”와 “예제(Examples)”들이 표시되며, “예제”문서를 클릭하면 Whimscal의 활용성을 확인할 수 있는 업무사례에 맞춘 다양한 사례들을 볼 수 있습니다.
      업무 순서도를 작성하고, 흐름을 분석하는데 유용한 “플로우 차트”, 생각의 조각들을 배치하고 연결하는데 유용한 “마인드맵”, 비즈니스 모델분석에 유용한 “비즈니스모델캔버스”, 웹이나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의 UI/UX 디자인에 활용가능한 “와이어프레임”, 웹사이트나 모바일 앱의 벤치마킹(이미지를 로딩하고 화면의 구성 요소들에 대한 체계적 분석), 칸반(Kanban)기반의 업무 관리등 다양한 용도로 업무나 일등에 활용이 가능합니다.
      다른 협업도구와 마찬가지로 Whimsical은 해당 문서에 대한 외부 협업자의 초대와 편집기능이 지원되며, 작성한 문서의 외부 내보내기와 링크 공유기능들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Whimsical의 주요특징과 사용해보면서 느낀 몇가지 단점들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풍부한 다이어그램의 작성환경을 제공합니다. 도형, 기호, 아이콘, 연결선, 색상등 다이어그램을 작성하는데 필요한 모든 환경이 갖추어져 있습니다. 특히, 캔버스의 크기를 다양하게 조절이 가능해서 확대와 축소기능을 잘 사용하면 굉장히 큰 다이어그램의 작성도 수훨합니다.
      • 자동기능이 제공되어 다이어그램을 빠르게 작성할 수 있습니다. 하나의 도형을 선택하여 캔버스에 배치하고 나면, 연결선을 클릭하는 것으로 연결방향의 도형이 빠르게 생성됩니다. 하나의 도형을 배치하고 연결선을 그리고 다시 도형 배치의 번거로움이 없습니다. 
      • 하나의 문서에 하위 문서로 다양한 다어그램과 문서를 관리할 수 있습니다. 문서 관리에서 폴더단위로 관리하다보면 필요에 따라서 하위폴더들이 늘어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점에서 문서에 하위 문서로 관리하는 방식을 매우 선호하는데요. Whimsical에서는 하나의 문서 아래에 문서들을 추가할 수 있어서 주제나 내용별로 문서를 분할하여 작성하고 관리하는 일이 편리합니다.
      • 이미지 내보내기와 복사 기능이 제공됩니다. 보드 전체를 x1, x2의 크기로 내보낼 수 있으며, 배경이미지를 제외하는 속성을 통해 배경이미지를 포함하거나 제외하여 내보내기 기능이 가능합니다. PDF등으로는 내보내는 기능은 지원되지 않습니다.
      • 타임머신 기능을 제공합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기능인데요. Whimsical에서는 하나의 보드(문서)를 생성하는 시점부터 현재까지의 내용을 동영상 플레이처럼 볼 수 있습니다. 재미난 기능은 Fork(분지)인데요. 일정 시점을 기준으로 Fork를 하면 해당 순간을 담은(복사한) 보드가 생성됩니다. 과거 시점으로 다시 되돌아가야하는 경우라면 매우 유용합니다. “타임머신”기능을 통해 어떻게 자료의 내용이 바뀌고 변경되었는지 알 수 있어서 작성 과정을 되돌아보고 검토하는데 유용합니다.
      • 한글지원이 미흡합니다. Whimsical을 사용하다보면, 한글처리가 잘 되지 않아서 맨 마지막 글자가 사라지거나 커서가 한글입력 글자 앞에 위치하는등의 현상이 나타납니다. 나름의 초식은 한글을 작성하면, 화살표 키보드를 사용해서 글자의 끝으로 커서를 이동시키거나 한글작성 후 스페이스바를 입력하여 글자를 완성시키면 한글 입력의 오류는 줄일 수 있답니다. 한글 입력부분의 개선이 되면 좋겠네요.

      현재 업무에서 Dropbox의 Paper를 메인 문서 편집기로 사용하고 있고, 자료 클립핑과 업무 협업을 위해서 Notion과 Evernote를 주로 사용하고 있는데요.  Whimsical의 업무 활용성이 높아서 요즘은 함께 연동하여 사용해보고 있습니다. Whimsical의 embed기능을 사용하면 Notion이나 Paper에서도 바로 연결되어서 내용을 보거나 편집을 할 수 있어서 유용하더군요. 업무별로 다양한 다이어그램들을 작성하고, 문서에 추가하거나 관리해야하는 일들이 많다면 Whimsical이 업무 효율과 생산성을 높여주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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