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번 트랙 l 2025.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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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소수자혐오로 장악되는 국가인권위원회?

6월부터 7월까지 숨 가쁘게 김민석, 강선우, 강준욱으로 이어지는 이재명 정부의 보수 개신교 혹은 성소수자 혐오 인사의 기용 문제에 대해서 계속 다뤄드리고 있었는데요. 비록 지명된 인물들의 차별과 혐오적 행보에 대한 정부의 해명은 없었지만, 많은 시민들의 반발로 강선우와 강준욱 후보자는 사퇴 엔딩을 보게 되었습니다. ✊ 하지만 여전히 문제가 심각한 곳이 있는데요. 바로 국가인권위원회입니다.


안창호 국가인권위원장이 내란옹호하고 성소수자혐오 하는 게 문제가 많았지?

안창호 국가인권위원장이 최근에 성소수자 혐오 발언 진정 사건에 개입해, 안건으로 상정되지 못하게 지연시켰다는 의혹을 받고 있죠. 이 사건은 내부 고발로 세상에 드러났는데요. 게다가 어제도 성소수자 혐오 성향 인사를 인권위 전문위원 등에 앉히려는 시도가 계속 포착되면서 논란이 됐고, 인권단체들 뿐만 아니라 국가인권위원회 내부적으로도 거센 항의가 이어지고 있어요. 


국가인권위원장만 문제가 되는 거야?

아니요, 위원 임명 문제도 있어요. 국민의힘이 국가인권위원회 위원 자리에 보수 개신교 출신의 성소수자 혐오 인사인 지영준, 박형명 변호사을 추천하면서 논란이 됐었죠. 지영준 변호사는 안창호 위원장과 같은 복음법률가회 출신이며, 박형명 변호사는 적극적으로 내란을 옹호해온 극우 인사로 평가돼요.  현재 이 두 사람에 대한 추천은 일단 보류된 상태입니다.


보류를 한 것도 신기한 일이네… 순순히 물러난 거야?

조국혁신당이 극우·내란 옹호 인사를 후보로 추천한 데 대해 비판하는 연서명을 돌리는 등 적극적으로 반대해 왔는데요. 이에 대해 지영준 변호사는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어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자신은 ‘동성애 독재’를 반대했을 뿐인데, 자신을 극우 개신교 인사로 낙인찍고 있다며 신장식 의원이 오히려 인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주장했어요.


더불어민주당이 다수당인데 어떻게든 할 수 없는 거야?

국가인권위원장은 대통령이 지명하지만, 누구도 탄핵할 권한은 없어요. 국가인권위원회의 독립성 때문인데요. 그래서 안창호 위원장은 스스로 사퇴하지 않거나 법이 바뀌지 않는 이상 임기가 보장됩니다. 또한 지금은 국민의힘 몫 위원을 추천할 차례라는 점도 문제로 보여요. 


국가인권위원회 정상화도 사회대개혁 과제로 해결됐으면 좋겠어

맞습니다. 국가인권위원회의 권고에는 법적 강제력이 없어 실질적인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지만, 국가기관으로서 인권의 관점을 사회에 제시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국가인권위원회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어요. 소수자들이 의지할 수 있는 소중한 기구가 성소수자 혐오 인사들로 장악되면 안 되겠죠. 계속 관심을 가져봐요!

이 주의 주목할 소식

“HIV/AIDS인권행동을 더 강력하고 탄탄하게!”

“HIV감염인들의 만남과 소통을 더 따듯하고 안전하게!”


HIV/AIDS 인권 활동이 지속하고, HIV 감염인들이 차별 없이 안전하게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유지될 수 있도록 마음과 힘을 모아주세요. 모금은 12월 10일까지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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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 sera(케세라) 정식 데뷔!

부산대학교 성소수자 동아리 ‘Que Sera(케세라)’가 2025년 7월 27일, 마침내 중앙동아리로  등록됐어요. ☺️ 지난 1년간 준동아리로 활동하며, 교내 행사 부스 운영, 영화 상영, 퀴어문화축제 참여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성소수자 존재를 알리고 인식 개선을 위해 노력해왔어요. 이런 활동들이 인정돼서 동아리연합회 심사를 통과했고, 운영위원회의 과반수 찬성으로 등록이 승인됐다고 해요. 케세라는 이번 등록을 하나의 이정표로 삼아, 앞으로도 성소수자들이 서로 만나고 지지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대요. 학내 성소수자 문화의 발전과 권리 증진을 위해 꾸준히 활동해 나가겠다고 밝혔어요. Que Sera(케세라)의 중앙동아리 등록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


성소수자도, 포괄적 성교육도 금지? 청소년 눈 가리는 서울시

서울시가 최근 청소년 성교육 매뉴얼에서 ‘포괄적 성교육’, ‘성소수자’ 같은 표현 사용을 제한해 논란이 일고 있어요. ‘포괄적 성교육 권리 보장을 위한 네트워크’(이하 '포성넷')는 “청소년의 다양성과 권리를 지우는 퇴행적 조치다”라며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서울시는 시립청소년성문화센터 통합 과정에서 특정 단어 사용을을 지양하라는 TF 회의 결과를 반영했는데, 이 과정에 극우 성향 인사가 자문위원으로 참여해, 과학적 근거가 없는 발언을 했다는 비판이 나왔어요. 😈 ‘성소수자’를 ‘사회적 약자’로, ‘연애’를 ‘이성교제’로 바꾸라는 식의 지침이 포함됐고, 이는 성별 고정관념을 강화하고 다양성을 억압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데요. 이에 관해 포성넷은 성착취와 젠더폭력으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할 수 있는 성평등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일선 교육 현장과 학부모들도 현실과 맞지 않는 교육은 오히려 아이들을 더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어요. 이 정책에 반대하는 연서명에는 140여 개 단체와 1,000명 넘는 시민이 참여했습니다! 우리도 이에 단호히 반대합니다! ❌

 

포괄적 차별금지법, 직장인 70% 찬성!

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이재명 정부의 비동의 강간죄·차별금지법 입법 필요성'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를 지난 27일 발표했어요. 성별·지역·종교 등에 따른 차별을 금지하는 '포괄적 차별금지법'에 대해 응답자의 70.7%가 입법이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여성의 79.9%, 남성의 62.4%가 포괄적 차별금지법 입법에 찬성했어요. 직장갑질119는 “이미 사회적 합의는 충분하니 정부가 빨리 법을 제정하고 성평등 정책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답니다. 이제 더 이상 미룰 이유가 없어요! 모두가 차별 없이 마음 편히 살아가는 그런 날이 빨리 오길 기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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