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이용 가짜 개인정보 정교해져
26년 6월 3주  <VOL 546>
★ 이번 주 PICK

⚡다크웹에 올라온 해킹 개인정보, 알고 보니 가짜

⚡월드컵 앞 ‘사이버 범죄’ 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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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웹에 올라온 해킹 개인정보, 알고 보니 가짜

AI 이용 가짜 개인정보 정교해져

지난달 27일 다크웹의 한 해킹 정보 거래 시장에 국내 출판사 A사의 고객 정보 74만 5000건을 판매한다는 글이 올라왔어요. 고객의 이메일, 전화번호, 구매 기록 등이 포함되었다는 데이터의 가격은 1400달러(약 200만 원)였는데요. A사가 교과서뿐만 아니라 학습지, 참고서 등을 판매하고 있다 보니 실제 유출이 맞다면 전 연령대 고객층의 막대한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었어요.

 

한국인터넷진흥원은 모니터링 과정에서 이를 발견해 지난 3일 A사에 알렸어요. 해킹 표적이 된 기업은 실제 개인정보가 유출된 게 맞는지 확인한 뒤 72시간 이내에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해야 하거든요.

 

다크웹 분석팀 다크넷즈를 통해 샘플 데이터를 확인해 보니, 다행히 아이디와 성별, 생년월일 등의 정보는 모두 허위였어요. 그럴듯해 보였지만 자세히 보니 지금은 쓰지 않는 011, 018 등의 전화번호나 이미 서비스가 종료된 나우누리 이메일 주소가 쓰여 있었어요. A사 관계자는 본사 정보가 아니라는 점이 확인되었지만 회사 차원에서 보안을 강화하고 있으며, 다크웹 게시글에 대한 조치를 KISA와 논의 중이라고 밝혔어요.

 

이처럼 다크웹에서는 유출된 진짜 정보뿐만 아니라 가짜 정보를 판매하는 이른바 ‘해킹 사기’까지 판치고 있어요. 작년에도 SK텔레콤이나 쿠팡 등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 이후 가짜 정보를 판매한다는 글이 여러 번 올라왔는데요. 쿠팡 고객 정보 3370만 건을 확보했다며 약 3800만 원을 요구했던 판매자의 샘플 데이터 역시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주소로 채워진 가짜였어요.

 

이런 속임수가 늘어나는 배경에는 바로 AI가 있어요. AI가 다량의 가짜 데이터를 정교하게 만들어내면서 진짜와 가짜를 구별하기가 훨씬 어려워진 것이죠. 화이트해커 B씨는 보기에는 그럴듯한 데이터를 AI가 손쉽게 만들어내고 있으며, 최근에는 가짜 정보가 더 정교하게 가공되고 있다고 설명했어요.

 

전문가들은 진화하는 범죄 수법에 맞는 대응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조언해요.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기업은 정보의 진위가 확인되지 않았더라도 협박 등의 범죄 상황을 맞닥뜨리면 신속하게 당국에 알리고 투명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어요. 화이트해커 B씨 역시 샘플 데이터를 최대한 많이 받아보고 과거 데이터와 대조해 보는 등 철저한 교차 확인을 거쳐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어요.

 

AI가 정교한 가짜 데이터를 손쉽게 만들면서 해킹 유출을 빌미로 한 신종 사기 범죄가 늘고 있어요. 기업들은 정보의 진위 파악에 힘쓰고, 협박 등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당국과 투명하고 신속한 공조 체계가 필요해 보여요.

  

 <관련기사>

○ AI 날개 단 '블랙 해커'…고도화된 해킹 생태계 (2026.06.09.)

○ 해킹보다 무서운 AI 허위정보… 인간 대응 한계 (2026.05.24.)

○ "업비트 해킹?"…가짜 데이터 유포, 허위 해킹 주의보 (2025.07.01.)

월드컵 앞 ‘사이버 범죄’ 기승

로그인 정보 27만 건 탈취

지난 12일 드디어 2026 북중미 월드컵이 막을 올리면서 전 세계가 축구 열기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네요! 한창 축제를 즐길 시기라 관련 소식이나 경기 중계에 눈길이 자주 가는데, 안타깝게도 이 뜨거운 관심을 악용한 범죄도 함께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해요.

 

사이버 범죄 조직이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과 관련해 20만 건이 넘는 개인정보를 탈취한 것으로 조사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해요. 글로벌 보안 기업 포티넷은 자사 위협 인텔리전스 기관인 포티가드 랩스가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월드컵 관련 사이버 위협을 조사한 결과를 지난 9일에 발표했어요.

 

조사 기간 FIFA 월드컵 2026 관련 1만 3천 개 신규 도메인이 등록됐고, 이 중 약 8.8%가 악성 또는 의심 도메인으로 분류됐어요. 피싱과 가짜 티켓 판매 사이트, 텔레그램을 통한 암표 사기, 가짜 굿즈 쇼핑몰, 악성 베팅·스트리밍 앱, 소셜미디어 사칭 계정, 가짜 채용 공고, 암호화폐 사기 등 여러 유형의 위협이 동시다발적으로 확인됐어요.

 

이 중 가장 대표적인 위협은 가짜 티켓 판매 사이트예요. FIFA 공식 페이지를 모방한 다수의 가짜 티켓 사이트들은 허위 결제 페이지를 통해 개인정보·로그인 정보·결제 정보를 탈취한다고 포티넷은 설명했어요. 로그인 정보 탈취 피해 규모도 심각해요.

 

포티가드 랩스는 인포스틸러가 수집한 스틸러 로그에서 FIFA 관련 URL 4천 600개 이상 발견했으며, FIFA 관련 사이트 방문자의 로그인 정보 27만 건 이상이 노출된 것을 확인했어요. 과거 유출 데이터에서도 FIFA 관계자 및 조직 계정 천 500건 이상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해요.

 

포티넷은 오래된 로그인 정보라도 피싱 등 사기 수법과 결합하면 계정 탈취 및 사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어요. 또한 티켓 구매 시 FIFA 공식 채널을 이용하고 출처 불명의 중계 링크나 제삼자 앱 설치를 삼갈 것을 권고했어요.

 

한창 무르익은 축제 분위기에 편승해 소중한 개인정보와 자산을 노리는 수법이 생각보다 정말 교묘한 것 같아요. 남은 월드컵 경기를 끝까지 안전하고 즐겁게 즐기기 위해서라도 공식 채널 확인과 의심스러운 링크 클릭 금지라는 기본 수칙을 꼭 기억하고 실천해야겠어요.

 

 <관련기사>

○ "저렴하게 월드컵 티켓 사실래요?"…믿고 눌렀다가 큰코다친다 (2026.05.30.)

○ 2026 동계 올림픽 시즌, 피싱·가짜 티켓 사기 기승...소비자 주의 필요 (2026.02.20.)

○ "파리올림픽 티켓 저렴하게" 알고보니 사기…사이버공격 주의보 (2024.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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