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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읽는 크리에이터를 위한 세상 모든 콘텐츠! 안녕하세요, 시대의 흐름을 읽기 위해 안테나를 쫑긋 세운 크리에이터들에게 작은 영감이 되고자, 최근 이슈가 된 국내외 콘텐츠를 전송하는 서울라이터입니다. 님 여름휴가 계획은 세우셨나요? 언제 무슨 일이 터질지 모르는 일을 하다보니 저는 늘 계획하기 보다는 가능한 때에 휴가를 다녀오곤 했던 것 같아요. 님은 올 여름 멋진 휴가 보내셔야죠?! 아, 그리고 7월에는 지난번 안내해 드렸던 마케팅 스터디 모임, <서울라이터 클럽 1기>를 시작해 보려고 합니다. 아래에 공지가 있으니 원하시는 분들은 살펴봐 주세요.

칸 라이온스 필름 부문 대상은?

패럴림픽 선수들의 인간적인 훈련 모습을 담은 BBC 채널4의 슈퍼.휴먼 캠페인
칸 광고제 여러 부문 중에서도 여전히 가장 먼저 찾아보게 되는 수상작은 필름 부분인데요. 올해의 그랑프리는 채널4의 슈퍼휴먼 캠페인이 수상했습니다. 일반적으로 패럴림픽 선수들은 살아있는 슈퍼 히어로, 한계를 극복한 인간 승리의 전형으로 미디어에 비춰지곤 했죠. 그런데 채널4는 지난해 도쿄 패럴림픽을 앞두고 전과 전혀 다른 방식으로 선수들을 표현했습니다. 때로는 훈련을 미루고 싶고, 실수도 하고, 불안해 하고, 훈련하느라 깜박 아이의 생일을 놓치거나 부상을 입기도 하는 인간적인 모습을요. 패럴림픽 선수들은 특별히 더 위대한 게 아니라 비장애인 선수들과 똑같이 피땀눈물을 쏟아내고 승리를 위해 헌신한다는 이야기를 멋진 영상에 담아낸 것이죠. 슈퍼와 휴먼 사이에 마침표를 찍은 이유도 슈퍼와 휴먼을 분리해 진짜 휴먼에 가까운 모습을 담고 싶었던게 아닐까 생각해봤습니다. 제가 더 인상적으로 본 건 청각 장애인용 영상인데요. 생각해보니 제가 외국인 수어 영상을 제대로 본 적이 없었더라고요. 그래서인지 수어 통역사분의 짬과 바이브가 너무 역동적이고 몰입감을 주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마치 외국의 리액션 영상 같기도 해요. 궁금하시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해 보세요. 

청각장애인용 영상링크 https://youtu.be/L0Durb-J2BE

아무것도 안 해도 연봉 3천? 감동 그 잡채!

심즈 게임 속 캐릭터 되어 따박따박 돈 받는 개꿀직업 구인 중인 프링글스
프링글스가 재미있는 채용광고를 냈습니다. 그 직업은 바로 심즈 게임 속 NPC(Non Playable Character)가 되는 것! NPC는 게임을 실제처럼 보이기 위해 배경인물로 등장하는 캐릭터를 말하는데요. 뽑히는 사람에겐 실제로 급여 20,000파운드(한화 약 3150만원)가 지급되고 올 9월부터 최소 1년간 게임 '트레인 심 월드(Train Sim World)' 속에서 프링글스 자판기를 채우는 역할을 하면 된다고 합니다. 안타깝게도 유럽 지역에서만 지원이 가능한데요. 지원방법은 해시태그 #PringlesStayInTheGame와 함께 SNS에 왜 자신이 게임 캐릭터가 되어야 하는지 이유를 담은 게시물을 올리면 된대요.

그런데 이번 캠페인을 알리기 위해 제작한 프로모션 영상이 너무 기발한 거 있죠. 모델은 바로 게임 속 심즈 캐릭터들! 자기들은 매일 기차타고, 게임 속에서 열심히 존재해 왔건만 프링글스 채용엔 오직 실제 사람만 지원할 수 있다는 사실에 깊은 마상을 입는다는 스토리입니다. "헤이~ 혹시 돈 받는 심즈 캐릭터 될 생각 있어?...웁스, 미안 진짜 인간만 지원할 수 있대. (욕하는 심즈맨)"  "자기야, 나 프링글스 지원했는데...차마...내 입으로 못 말하겠어, 글쎄  진짜 인간만 지원할 수 있대 (쌍욕하는 여친심즈)" "내가 사람이라고 했더니 다들 비웃었다. 어머니도 진짜 어머니가 아니라고 했다. 나는 46세가 아니었다. 나는 손을 움직일 수도 없다. 그저 인간의 재현일 뿐. 왜 행복을 느낄 수 없는지 알았다. 왜 아침 공기를 맡을 수 없는지도 알았다. 그는 나에게 생명을 주었지만 영혼은 주지 않았다.(슬프고 철학적인 심즈)" 

연방정부: 금지할게. 맥주회사: 광고할게.

대마가 들어간 맥주 광고를 노래 제목으로 이야기한 캠페인
대마가 들어있는 맥주? 와, 상상 못한 조합! 요즘은 이런 것도 만드나봐요. 미국의 한 수제맥주 회사가 알콜은 빼고 대신 대마에 들어있는 THC라는 향정신성물질을 넣은 무알콜 맥주를 만들었습니다. 만든 사람을 찾아보니 타투 가득한 반항적인 20대도 아니고 맥주제조로  무려 박사 학위 까지 받은 유명 맥주회사를 은퇴한 CEO에요. 그러니까 맥주에 평생 진심이었던 한 사람이 최상의 맥주 맛을 찾아내기 위해 만든 새로운 결과물인 거죠. 하지만 캘리포니아를 포함해 대마가 합법인 미국의 여러 주에서조차 이 제품은 광고가 금지되었대요. 그래서 광고회사는 이런 아이디어를 냅니다. 플레이리스트는 연방 정부의 승인을 받을 필요가 없다, 스포티파이 플레이리스트로 광고를 하자! 그래서 이 신생 맥주는 '법적으로 이 광고는 많은 걸 이야기할 수 없습니다(Legally This Ad Can't Say Much.)"라는 태그라인과 함께 QR 코드를 삽입한 옥외광고를 게재합니다. 그리고 그 코드를 스캔하면 스포티파이 재생 목록으로 연결 되는데요. 제목을 연결해서 읽으면 이런 메시지가 됩니다. "안녕 안녕 안녕! 우리는 무알콜 맥주를 만들었어. 기분이 하이해지길 원하는 사람들을 위한 맥주. 오! 그리고 또 이건 아주 맛있고 최싱급 THC, CDB가 믹스 되어 있어. 선택은 당신의 것. 한 단계 더 올려보자." 이 리스트에 트와이스의 알콜프리가 들어있는게 반갑기도 하면서 대마맥주 플레이리스트에 트와이스 음악이 들어간 거 괜찮나... 싶은 생각도 들었는데요. 어쩼든 대마가 점점 더 많은 것들에 이용되고 있다는 사실이 놀랍기만 합니다.   

플레이리스트 링크 https://spoti.fi/3yzEARW

Time to Break! 떠나자, 개념패션 입고!

(광고) 르꼬끄X트래쉬버스터즈 캡슐팩 캠페인

 르꼬끄 스포르티브

님, 혹시 휴가지에서 입을 옷 찾고 계신가요? 편안하면서도 힙하고, 요즘 핫한 글로벌 트렌드인 친환경까지 생각한 옷! 제가 그 마음 딱 알고 흥미로운 브랜드 협업 소식을 가져왔습니다. 친환경에 진심인 두 브랜드, 바로 프랑스 패션 브랜드 르꼬끄 스포르티브와 트래쉬버스터즈의 콜라보레이션! 트래쉬버스터즈는 다회용기를 대여해주는 서비스로 순환을 모토로 하는 기업으로 알려져 있죠. 이번 콜라보레이션를 통해 기존의 틀을 깨는 우리만의 방식으로, 즐기면서 순환의 가치를 실현하자는 ‘Time to Break’ 메시지가 담았다고 해요. 요건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협업인데요. 주목할 점은 폐자원을 활용한 리사이클 원사를 사용했다는 점이에요. 옥수수와 유칼립투스와 같은 식물성 원료의 원사를 사용하고 친환경 발수제를 적용해 지속가능한 패션을 지향했다고 하니 요즘 트렌드에 딱 맞는 기획이 아닐 수 없습니다. 더 매력적인 건 트래쉬버스터즈의 시그니처 캐릭터와 오렌지 컬러에 르꼬끄의 상징인 닭이 어우러진 아이템으로 아주 예쁘다는 것! 이벤트 기간 내 구매하면 100%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캠핑 체어까지 준다고 하니 어서 서두르세요.


르꼬끄X트래쉬버스터즈 기획전 링크 https://bit.ly/3xC3uyy

 *위 콘텐츠는 르꼬끄로부터 소정의 원고료를 지원 받아 제작하였습니다

쓸 데 없지만 갖고 싶은, 예쁜 쓰레기 총출동!
앱과 연동하여 음악의 즐거움을 선사하는 야마하의 신문물 도구들
<어느날 YAMAHA 디자인 연구소 회의실>
연구소장: 기술의 발전으로 음악을 즐기는 방식이 점점 바뀌고 있어. 우리도 신박한 상품을 개발해 보지.
연구원1: 요즘 사람들이 스마트폰 앱을 통해 음악을 소비하지만, 터치만으로는 전할 수 없는 새로운 인터렉션을 원하고 있을 겁니다.
연구원2: 스마트폰 앱과 공생할 수 있는 새로운 도구들를 개발해 보는 건 어떨까요?
연구소장: 음....진행시켜!!!

그리하여 턴티, 와인더, 뮤직라이트, 리듬봇 4가지 프로토타입이 최근 그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턴티(TurnT)는 스마트폰용 레코드 플레이어로 스마트폰 화면에 턴테이블 바늘을 올리면 음악이 나오기 시작하고요.  와인더(Winder)는 오르골처럼 태엽을 촵촵 감아주면 스마트폰에서 선택한 노래가 흘러나오는 구조입니다. 뮤직라이트(MusicLight)는 촛불을 켜면 음악이 나오고 불을 끄면 음악이 끊어지는 갬성 도구이고요. 마지막 리듬봇(RhythmBot)은 영상 속에서 작동하는게 엄청 귀여워요. 기타를 연주하기 시작하자 어딘가에 장식품처럼 놓여져 있던 작은 리듬봇들이 박자를 타며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악기 연주를 지원하는 진화된 형태의 메트로놈이라는 설명도 있네요. 싹 다 너무 예쁘고 신박한데요. 음악을 좋아하는 누군가에게 선물하면 참 좋아할 것 같아요. 

영상링크 https://youtu.be/SNW6mx50pVo

이옥섭X구교환X이효리 그저 갓!
귀엽고 잔혹하고 난해하고 재밌고 다 해. 
2x9HD

예전부터 제가 마구마구 팬심을 드러냈던 이옥섭 감독과 구교환 배우의 프로젝트 2X9HD에서 가수 이효리와 함께 '사람냄새 이효리'라는 단편영화를 제작했습니다. 티빙의 체크인서울에 출연하며 이옥섭 구교환 두 사람을 만났던 클립을 보긴 했었는데 이렇게 빨리 결과물로 나온 걸 보니 신기하기만 해요. 이 영화엔 이효리 외에도 연기자로 데뷔한 기리보이 홍시영,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눈여겨 보았던 배우 심달기가 등장하여 자연스러운 케미를 선보입니다. 거리의 텐트에서 생활하던 세 남매가 이효리의 특별한 의뢰를 받아 그녀의 집에 방문하게 되는 이야기인데요. 알고보니 이들의 만남은 처음이 아니었습니다. 과연 이들에겐 어떤 사연이 있는 걸까요? 제약없는 상상력을 펼쳐 흥미로운 영화로 완성한 '사람냄새 이효리'를 보고 있으니 저도 뭔가 새로운 이야기를 창작해보고 싶다, 이런 영화를 만들어보고 싶다는 영감과 의지가 퐁퐁 솟아 올랐습니다. 

영상링크 https://youtu.be/f9uLhQ1paW8

서울라이터가 가장 사랑하는 계잘의 한 가운데에서, 드디어 그동안 말만 나불댔던 <서울라이터 클럽>을 시작해 보려고 합니다.👏👏👏 지난번 여러 의견 주신 것들을 정리해보면 <횟수는 2주에 1회, 비대면+ 대면 함께 진행, 인원은 10인 이하, 주제는 레터에 나온 국내외 마케팅 사례 및 최신 트렌드, 그리고 참가비는 만원 이하>를 많이 선택해주셨습니다. 그래서 일단 1기는 <3개월간 비대면 무료, 대면은 유료 모임(참가비 공간대여비 또는 음료비 5,000원 예상)>으로 먼저 진행해 보려고 해요. 기회가 되면 멋진 게스트 분들도 모시고 싶다는 생각도 들고요. 저도 이런 모임은 처음이라 부담되어 토나올 것 같지만 일단 훌륭하고 너그러운 구독자님들을 믿고 시작해 보려고 합니다. 참가신청을 원하시는 분들은 아래 링크를 클릭해 주세요.

창신동 골목에 바다가 숨어있다 [부력]

@buoyancy_changsin

창신역에 내려서 마을버스를 타고 구비구비 언덕길을 올라오면 낙산 삼거리에 도착합니다. 이미 서울뷰가 한눈에 펼쳐지는 높은 지대죠. 이 동네에 자리잡은 오래된 단독주택들이 하나 둘씩 새로운 공간으로 변하고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부력입니다. 동네는 높되, 인테리어는 깊게. 마치 바다로 떠난 기분을 느끼게 해주는 곳입니다. 4개의 각 층을 물의 깊이로 해석한 점이 재미있었는데요. 1층은 심해, 2층은 해수면,  3층은 백사장, 4층은 하늘 (루프탑) 이렇게 각층의 컨셉을 완전히 달리해 깊은 바다에서 쭉 올라가는 듯한 느낌을 순차적으로 줍니다. 어두운 심해에서 시작해, 탁트인 루프탑까지 한층 한층 올라가는 신기함과 재미가 있으면서도 서울멍을 할 수 있는 통창이 있습니다. 아찔한 계단으로 각 층을 이동해야 해서 하이힐을 신었거나 술에 취했다면 조금 힘들 수도 있어요. 다시, 바다로 떠나는 계절입니다. 부력에서 커피나 위스키 한잔 어떠실지요.이 바다도 꽤나 매력적이거든요.




지난 레터의 베스트 콘텐츠는
💌회색빛 도시에 살고 있는 줄 알았는데 많은 색을 가지고 있다는 걸 알려준 타다 감사합니다 🙏🙏
💌대영박물관이라는 명칭에 대해 의견을 더합니다. 대영박물관이라고 흔히 알고 있지만, 사실 대영박물관에서 '대영'은 대영제국에서 따온 말인데요. 즉, 영국이 스스로 '우리가 제국주의의 선봉에 섰다', '우리가 짱이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죠. 이곳 박물관엔 제국주의를 빌미로 온 나라에서 훔쳐온 유물들이 가득합니다. 오히려 식민지배를 합리화하는 제국주의의 민낯이라 할 수 있죠. 그래서 오래전부터 대영박물관이 아닌 '영국박물관'이라고 불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의미 전달의 문제가 있다면 '영국박물관(대영박물관)'이라고 병기하는 방법도 있을텐데요. 이런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쓰는 서울라이터가 되면 더욱 좋겠습니다.
💌오늘 콘텐츠들이 너무 유익하고 흥미로워서 베스트를 꼽기 어려웠어요! CALM과 바이스미디어 캠페인 사이에서 엄청 고민했답니다 .. 이번주도 고퀄 콘텐츠 감사합니다
💌최근 못 보고 있어서 2주년 축하 멘트를 남기지 못했네요 ㅠㅠ 이 소통창구로 애니멀런같은 공익적 내용을 제보드렸는데 실어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 앞으로도 서울라이터를 통해 몰랐던 세상에 한 발자국 다가갈 수 있었으면 합니다

🙋🏻‍♀️ 대영박물관이라고 쓰면서 요즘도 이 명칭이 맞나 했는데 영국박물관이라고도 쓰는군요. 그리고 몰랐던 세상에 한 발자국 다가간다는 말 너무 멋집니다. 소중한 의견 들려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그럼 오늘도 반짝반짝, 기분 좋은 한 주 되세요! (๑˃̵ᴗ˂̵)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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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by Seoulwri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