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화가 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하지만 화를 어떻게 표현하느냐가 중요해요. 화가 날 때 꾹 참다보면 마음의 병이 생기지만, 화를 참지 못하고 과도하게 표출하는 것 역시 문제가 되죠.

‘분노’는 스트레스에 장기간 노출되거나, 화가 쌓이는 경우, 낮은 자존감이나 열등감 등 다양한 이유로 생겨납니다. 사소한 일에 화를 과하게 표현하거나 폭력적으로 행동하는 ‘분노조절장애’는 나에게도 남에게도 위협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위험할 수 있어요. 분노조절장애가 심각할 경우 충동장애의 일종인 ‘간헐적 폭발장애’ 등 정신적질환으로 진단 받을 수도 있지만, 화를 주체하지 못하는 모든 사람이 그런 것은 아니라고 해요. 

내가 화난 것을 알아차리는 것 만으로도 반은 성공입니다! 화를 알아차릴 수 있는 방법은 내 몸의 감각과 친해지기입니다. 화날 때, 내 몸 어디에서 어떤 느낌이 드나요? 아이들은 곧 폭발하는 화산, 발사 직전의 로켓, 온 몸이 불덩이로 뒤덮인 모습으로 분노를 표현했습니다. 내 몸의 감각을 통해 감정을 알아차리는 연습을 해주세요.

분노와 싸우지 말고 아기처럼 달래주세요. 분노는 마음 속 깊은 욕구가 채워지지 않을 때 확 올라오곤 합니다. “저 상사는 나를 존중하지 않아!” “저 사람은 나를 무시했어!” 사실 사랑받고 싶은 욕구, 인정받고 싶은 욕구라는 연약한 마음이 '화'라는 거친 감정으로 쌓여있을 수도 있습니다. 나는 어떤 상황에서, 왜 화가 났는지 부드럽게 스스로에게 물어봐주세요. 그리고 인정하고 달래줍니다.

호흡을 깊게 3번하고 화를 가라앉힙니다. 그리고 이 질문을 떠올려봅니다.

“화를 내고 후회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하지?” 이 질문을 다르게 바꾸면

“나도, 상대방도 다치지 않으려면 어떤 말로 표현하고 행동하면 좋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