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노베이션의 단점을 장점으로 승화시킨 공간

건물을 리노베이션 한다는 것은 기존의 단점을 일정 수준 안고 간다는 것과 같은 의미이기도 합니다. 전체를 부수고 새로 짓지 않는 이상 운영 상 문제가 되었던 공간들, 구조적으로 선호도가 떨어지는 공간들의 단점이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더위크앤 리조트는 이러한 공간들을 스마트하고 효과적인 아이디어로 단점을 뒤집어 장점을 가진 특화 공간으로 만들어 냅니다. 본관과 떨어져 있어 출입이 어렵고 소외되어 있던 별동의 두 개 층을 위아래로 터서 복층 전원주택 구조의 프라이빗 한 공간으로 만든다거나 성인 한 명이 들어가기에도 좁았던 알파룸에 부딪힘 방지 쿠션을 두르고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전용 텐트와 매트를 넣어 아이가 있는 가족에게 특별한 룸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아파트와 같은 구조가 아쉬웠던 객실에는 기존 주거공간에서 사용하지 않는 컬러 팔레트를 조합하여 벽지와 가구 등을 구성해 감각적인 공간으로 변모시켰습니다. 그 밖에도 긴 복도를 지루하게 보이지 않게 하기 위해 일정 구간마다 색 띠를 둘러 공항 탑승구 같은 분위기를 만들어 여행의 설렘을 재현하는 등 작은 발상의 전환으로 큰 효과를 거둔 아이디어들이 곳곳에 돋보입니다. 

단점은 아니지만 아쉬웠던 부분을 업그레이드한 공간으로는 워터파크를 바라보는 방들을 철거하고 탄생시킨 카바나를 들 수 있습니다. 물놀이를 즐기러 온 가족단위 고객들이 짐을 편하게 보관하거나 간단한 샤워,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방수처리된 바닥을 깔고 간이 베드를 비치해 두었습니다. 또, 기존에 단조롭게 오픈만 되어 있던 루프탑을 반 층 높이 엘리베이션 하여 영종도에서 유일하게 을왕리 해수욕장과 왕산 해수욕장을 동시에 볼 수 있는 탁 트인 전망의 루프탑 뷰를 확보하고 낙조를 즐기며 취식을 할 수 있도록 테이블들을 비치하여 루프탑을 리조트의 가장 핫한 포토 스폿으로 완성시켰습니다.

많은 단점을 장점화 시켜 극복한 이들은 고난도의 프로젝트 속에서 그나마 리모델링의 좋았던 부분으로 일부 객실을 목업 룸으로 만들 수 있었음을 꼽았습니다. 목업 룸에서 다양한 베리에이션과 시행착오를 미리 해볼 수 있었던 덕에 최상의 결과물을 낼 수 있었다며 피땀 흘려 고민한 시간들에 대해 이제 웃으며 소회를 전합니다.

(1) 두 채를 상하로 터 아래층은 공용라운지 겸 키친으로, 윗층은 침실로 바꾼 독채
(2) 애매했던 사이즈의 방을 아이만을 위한 방으로 (3) 작은 아이디어로 분위기가 바뀐 복도
(4) 카바나가 된 워터파크 앞 객실들 (5)루프탑 엘리베이션

타깃 층을 세분화하여 만든 최적의 공간

가족단위 고객을 위한 패밀리 룸은 침실에서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복층 형태의 엑스 라지 룸부터 아이를 위한 공간이 작게 숨어있는 스몰 타입 룸까지 세분화하여 인원수와 구성원에 따라 원하는 객실을 직관적으로 고르기 쉽습니다. 이 밖에도 마룻바닥에 매트리스를 두어 아이가 떨어질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는 마루 타입 룸과 친구들끼리 놀러 와서 프라이버시가 보장되는 독채식 공간인 하우스 타입 룸 등 방문객의 각기다른 구성에 최적화된 다양한 객실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일반 객실들이 실용성에 주안점을 두었다면 VIP 객실은 철저히 감각적이고 고급스러운 공간을 누릴 수 있도록 인테리어와 조망 등에 신경을 썼습니다. 서해에서 기대하지 않았던 광활한 오션뷰의 침실과 욕실, 최고급 가구와 인테리어는 기존에 고급 여행, 관광지로 크게 선호되지 않던 서해에 대한 선입견을 깨고 일반실보다 몇 배 높은 가격임에도 꾸준한 수요를 불러일으킵니다.

애견인을 위한 펫 동은 비록 바다는 보이지 않지만 반려동물과 안심하고 활동할 수 있는 테라스와 옥상 정원을 가지고 있습니다. 최근 구해줘 숙소에 펫과 함께하기 가장 좋은 숙소 1위로 뽑히기도 하며 많은 애견인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는 공간입니다. 따뜻한 분위기의 인테리어와 반려동물을 고려한 워터프루프 매트리스, 독 슬라이드, 애견 식기 등과 반려견을 위한 펫 메뉴들은 반려견 위주의 여행을 하는 애견인들이 마음 편히 머무르고 가기에 충분합니다. 

리조트를 찾는 MZ 세대들을 위해서는 인증샷을 위한 다양한 포토존과 즐길 거리가 준비되어 있기도 합니다. 객실 90% 가까이가 오션뷰를 가지고 있어 방에서도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다는 점, 파노라마 뷰로 을왕리 해수욕장부터 왕산 해수욕장까지의 해안선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탁 트인 전망의 루프탑은 물론이고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복도 곳곳에 숨은 아나모픽 아트월과 리조트의 마인드를 담은 레터링 그래픽 등이 심심할 수 있는 공간들을 활력 있게 만듭니다. 분 초 단위가 아닌 요일 단위로 흘러가는 더 위크앤 클락은 이 공간에서 만이라도 여유로움을 가지길 바란다는 리조트의 염원을 담고 많은 이들에게 리조트의 시그니처 포토 스팟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이 밖에도 각 층마다, 객실마다 숨은 디자인적인 공간들은 이들이 굳이 알리지 않아도 고객들이 먼저 알아채고 사진을 찍어 SNS에 공유합니다.

(1) 방 어디에서도 볼 수 있는 바다 뷰의 VIP 객실
         (2) 아나모틱 아트월과 곳곳에 리조트의 키 메시지가 새겨진 공간들 
         (3) 리조트 내 외부의 포토존들

새로운 시도들이 담긴 공간

앞서 이야기한 공간들이 객실에 초점을 둔 내용이라면 공용공간, 조금 더 많은 사람들이 공유하고 즐길 수 있는 곳에서 더위크앤 리조트의 마인드를 깊이 살펴볼 수 있습니다. 리조트의 철학인 바다, 태양, 바람, 산, 땅을 테마로 한 콘퍼런스 룸들은 일반적인 호텔이나 공용공간에서 볼 수 있는 딱딱한 분위기가 아닌 공간별 아이덴티티가 분명한 멀티 펑션 룸으로 재탄생합니다. 대규모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AQUA, VENTUS, TERRA와 같은 룸에서도 각각 콘셉트를 달리하여 벽의 컬러, 조명, 바닥 등의 디테일한 변화로 새로운 분위기의 공간을 만들어냈습니다. The Board 룸과 SOLIS 룸은 리조트가 지향하는 다중 기능이 가장 잘 구현된 공간으로, 가족 단위의 행사, 자유로운 워크숍, 소규모 파티 등이 가능한 공간입니다. 딱딱한 대관 공간이 아닌 누군가의 포근한 집 같기도, 자유분방한 스타트업 사무실 같기도 한 이 공간들은 다양한 가능성을 품고 열려 있습니다.

더위크앤 리조트에서만 만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블랙 라이트 미니골프장 글로우 펏과 더 위크앤의 철학이 환상적인 아크 워크로 표현된 워터파크 아쿠아 벤처는 이곳의 빼놓을 수 없는 자랑거리입니다. 이미 유럽, 미국에선 보편적인 블랙 라이트 미니 골프를 국내 최초로 들여온 이 공간은 18개의 홀이 각각의 재미 요소와 함께 리조트의 공간들을 반영한 요소들을 담은 야광 그래픽으로 채워져 있어 들어서는 순간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남녀노소 모두가 함께 할 수 있고, 다른 곳에서 즐길 수 없는 이 체험 요소는 리조트의 시그니처가 되어 방문객들에 새로운 경험을 선사합니다. 대형 슬라이드와 유수풀이 매력적인 실내외 수영장과 지친 몸과 마음을 쉬어갈 수 있는 스파까지 준비된 아쿠아 벤처는 남녀노소 모두에게 즐거운 시간을 선사합니다. 바다, 태양, 바람, 산과 5대륙을 개성 넘치게 풀어낸 이곳만의 특징적인 아트워크는 키치 하지만 유치하지 않게 구현되어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영감을 주고 오래도록 남기고 싶은 이미지를 전합니다.  

(1) 다양한 유형의 공용공간 (2) 블랙 라이트 골프장 글로우 펏과 워터파크 아쿠아벤처

대표의 아이덴티티가 스며 완성된 공간

동양적인 이미지에 서양의 컬러감을 더해 조화를 이룬 거대 벽화

더위크앤 리조트는 영종 스카이 리조트라는 이름으로 운영되던 공간을 인수, 리모델링하여 오픈한 곳으로 부동산 개발 및 호텔 리조트 전문 기업 트리니티 디앤씨가 진행한 프로젝트입니다. 트리니티 디앤씨의 이현지 대표는 호텔 관광 분야의 대표적인 스위스 로잔 호텔 스쿨 출신으로, 전 세계 디자인 호텔 네트워크인 ‘디자인 호텔스(Design Hotels)’, 독일 베를린의 대표적인 부티크 호텔 ‘미첼 베르거 호텔(Michelberger Hotel)의 제너럴 매니저(GM)를 거친 호텔리어입니다. 더위크앤 리조트는 그녀의 그간 쌓아온 경험과 감각을 집대성하여 세세한 부분 하나하나까지 정성이 깃들어 리노베이션 되었습니다. 

가족 단위의 젊은 층이 주 타깃이자 실제로도 리조트를 가장 많이 찾는 고객층이기에 그녀 자신이 부모가 된 밀레니얼 세대인 이 대표는 호텔리어로서뿐만 아니라 실제로 공간을 경험하고 즐기는 고객 입장에서 접근하여 많은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아이들을 키우다 보니 놀러 가도 편히 밥 한 끼 먹기가 힘들고, 어딜 가나 아이의 걱정을 해야 하는 부모의 입장을 십분 이해하여 많은 부분에서 이를 반영하여 세심한 터치를 더하였습니다. 전 객실에 공정 무역을 통한 친환경 타월을 배치하고, 모든 어메니티는 비건 제품을 선택, 용기도 리필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품도 들고 비용 문제도 있어 쉬운 선택은 아니었지만, 이런 작은 부분 하나하나에도 리조트의 마인드가 담겨 전달된다는 확신이 있었기에 할 수 있었던 대담한 결정이었습니다. 이 밖에도 아이를 위한 키즈 플레이룸, 객실의 계단 구조 변경, 작은방에 아이들을 위한 벽 쿠션 설치 등 직접 머무르며 경험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작고 소소한 부분까지도 그녀의 신경이 미치지 않은 곳이 없습니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여행객의 관점에서도 다양한 방면으로 고민한 부분이 엿보입니다. 건강 관리에 진심이 젊은 세대들을 위한 작지만 알찬 피트니스 공간과 놀이, 체험 두 가지 요소를 만족시키는 클라이밍 존, 단체 여행객들을 위한 족구장은 다양한 층의 방문객을 만족시킵니다. 

위에 설명한 내용이 그녀가 방문객들을 위해 신경 쓴 포인트들이라면, 동서양이 자연스럽게 조화된 리조트 전체의 무드는 자연스럽게 오랜 시간 외국에서 머문 그녀의 아이덴티티가 묻어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리조트 곳곳의 벽화는 동양적인 이미지에 서양의 컬러감이 조합되어 이색적인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모던 다이닝 레스토랑 WE CAN DINE에서는 한식의 요소들이 가미된 유럽 퓨전 메뉴들을 제공하고 일부 객실에서 볼 수 있는 마루식 구조는 모던한 인테리어를 따뜻하고 친근하게 풀어내며 아늑한 공간감을 만듭니다.

(1) 아이들과 가족들을 위한 고민이 반영된 공간과 객실 (2) 다양한 고객층을 위한 편의 공간

0. 계단

1. Entrance 전실 - 불이문

1-1. 전실 안쪽

2. Coffee Bar 커피 바 by 커뮤니티센터 - 약사전

3. Common 커먼 - 대웅전

4. Stage 스테이지 - 극락전

Wendy’s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