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23.07.09 (일) |
내 고민의 선배를 만나다. 위로만으로 부족한 당신을 위해. |
🌞 님, 지난 한 주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구독자님들 안녕하세요! 오늘의 레터에는 지난 레터들에 실리지 않았던 구독자분들의 고민과 피드백을 모두 함께 담아 발행했어요. 답변을 오래 기다리신 분들께는 사과의 말씀 드리며, 다들 고민에 대한 따뜻한 응원과 조언도 한 번씩 부탁드려요.:) 고선생 상담소 고민 창구는 언제나 여러분들을 위해 열려있으니, 앞으로도 언제든지 내 마음이 괴로운 순간이 생긴다면 주저 없이 찾아주세요! 이번 주도 함께 행복합시다.❣️ |
📫 오늘의 레터 요약
- [고선생 에세이] 🎓
금주의 고선생, '요크언니'님 이야기 『두려움은 사실이 아니라 그저 생각일 뿐(feat.국제커플의 흔한 고민)』 - [오늘의 심리학 용어]
성격에 대한 보편적인 묘사들이 자신과 정확히 일치한다고 생각하는 경향 - "바넘 효과" 3. [이런 의견이 있었어요 - 고선생레터 만족해요 / 해결방법을 찾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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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의 이야기를 들려 줄 고선생은 '요크언니💛'님 입니다. |
💭 “내가 느끼는 두려움은 사실이 아니라 그저 생각일 뿐이다.” - 지금 우리 커플은 영국에서 살고 있다. 그러나 어느 국제 커플이 그러하듯, 나 또한 많은 걱정과 고민을 거쳐 지금의 결정을 내렸다. 커플 중 누군가는 장거리 연애를 하기로, 다른 누군가는 파트너를 따라 상대의 나라로 떠나기로, 또 다른 누군가는 그냥 본국에 체류하기로 결정한다. 그러나 내가 이러한 선택지들 사이에서 고민을 거듭하며 내린 결론은 결정을 내려야 하는 순간에 몰려오는 두려움들은 '사실'이 아니라 그저 '생각' 뿐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뻔하게 들리겠지만 서로를 존중하는 결정을 내리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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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커플의 흔한 고민은 장소 문제 (1) - 나와 내 짝꿍은 2016년 서울에서 직장 동료로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다. 그리고 만난 지 1년 반 정도가 되었을 무렵, 나는 짝꿍을 따라 영국으로 갈지 말지를 결정해야 하는 순간을 맞이했다. 사귄 기간이 고작 1년을 넘어섰던 터라 이런 진지한 이야기를 꺼내기가 다소 민망하게 느껴졌으나, 그럴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원래 짝꿍은 경험 삼아 1년만 한국을 체험해 보고 다른 나라로 갈 계획이었고, 어쩌다 보니 나를 만나 계획과 다르게 한국에 더 머무르는 결정을 내렸던 것이다. 이는 그가 최악의 근무 환경을 가진 직장과 연장 계약을 한 것을 의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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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커플의 흔한 고민은 장소 문제 (2) - 만약 내가 20대였다면 젊음을 외치며 막연히 도전하려고 했을 수도 있겠다. 하지만 당시의 우리는 이제 막 시작된 어색한 30대를 맞이했었고, 이와 더불어 조심성도 커졌었다. 한국에서 십여년이 넘도록 한 분야에서 일하며 한 우물만 파왔던 나인데, 갑자기 외국에 가서 살게 된다면 무엇을 해야 할 지도 전혀 알 수 없었다. 그뿐만 아니라 하나뿐인 딸만 보고 살아온 우리 부모님께서 이런 결정을 받아들일 수 있으실까도 문제였다. "엄마아빠, 전 사랑을 찾았으니 떠날 거예요." 이런 멘트 따윈 통하지 않을 게 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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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커플의 흔한 고민은 장소 문제 (3) - 결국 나는 고민 끝에 내 짝꿍에게 딜을 제안했다. "나는 아직 떠날 준비가 안 됐어. 하지만 너도 인내심에 한계가 왔다는 걸 알아. 우리 제주도에서 한번 살아볼래? 나는 처음으로 30년 넘게 살아왔던 내 고향을 떠나 부모님으로부터 독립하는 거고, 너도 힘든 직장을 벗어나 항상 가보고 싶어 했던 제주도에서 서울과 매우 다르고 새롭게 살아보는 경험을 해보는 거야. 그리고 우리 부모님도 내가 외국에 나가기보다는 한국에 있으면 크게 걱정하진 않으실 것 같아. 1년 정도 제주도에서 살아보고 함께 그 이후를 계획해보자." 짝꿍은 내 제안을 받아들였고, 이후에 우리는 제주 임시 도민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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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커플의 흔한 고민은 장소 문제 (4) - 사실 딜이 성사된 이후에도, 나는 제주도로 떠나기 전까지 한 달밖에 남지 않았을 때가 되어서야 비로소 부모님께 겨우 입을 뗄 수 있었다. “저 1년 정도 제주도에서 남자친구와 함께 살아보려고 해요.”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가득 차 내뱉을 수밖에 없을 때였다. 엄마는 30년 넘게 같이 살던 내가 그렇게 독립선언을 하는 것을 받아들이기 힘들어하셨다. 그래서 외국인 남자친구 때문이라는 이야기보다는 이제는 자립해서 새로운 비즈니스를 해보고 싶어서라고 돌려 말해야만 했다.
- 그러나 결국 엄마는 딸이 선택한 행복을 인정하기로 받아드리셨다. 시간이 지나 제주도를 거쳐 영국까지 가게 된 나에게 긍정적으로 생각하라며 행복을 빌어주시고, 한국말을 아직도 어려워하는 내 짝꿍을 아들처럼 여기신다. 오히려 내가 떠나고 아빠와의 관계가 더 돈독해지셨다며, 아빠하고 보내는 시간이 좋다는 말도 종종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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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걱정은 사실로 이어지지 않는다.” - 살아보니 어떤 의미에선 계획이라는 것이 참 무의미하게 느껴진다. 지금 내가 당장 내리는 결정만이 100% 장담할 수 있는 사실이다. 그 이후의 계획은 내 행동으로 연결되느냐에 따라서 50%의 확률로 사실이 될 뿐이다. 부족한 건 언제나 행동뿐이다.
- 나 또한 우리 관계와 장소에 대한 고민을 나란히 두고 저울질했었다. 내 짝꿍에 대한 믿음, 돈 걱정, 나이 등등 온갖 걱정으로부터 두려움을 떨치는 건 너무 힘들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이렇게나 걱정했던 부분들이 실제로 그대로 이어진 경우는 없었다. 스트레스만 쌓여 내 건강만 안 좋아질 뿐이었다. 마냥 걱정만 하는 것은 나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다.
- 국제 커플은 뛰어넘어야 할 장애물이 많다. 나 또한 쉽지 않은 여정이였지만 우여곡절 끝에 잘 극복해냈기에, 내 글이 나와 같은 고민을 가진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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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을 제공해주신 요크언니님 감사합니다. 요크언니💛님의 블로그에 전문이 담겨있어요! |
📢 당신의 고민 극복 이야기를 다음 뉴스레터로 초대합니다. 자세한 사항은 뉴스레터 하단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를 참고해주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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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넘 효과> Barnum-effect
성격에 대한 보편적인 묘사들이 자신과 정확히 일치한다고 생각하는 경향
안녕하세요 ☺ 고선생레터에서는 나를 이해하고 아픔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심리학 용어를 하나씩 소개합니다.
🧐 '바넘효과'란? - 바넘 효과(Barnum Effect)는 보편적으로 적용되는 성격 특성을 자신의 성격과 일치한다고 믿으려는 현상을 뜻해요. 바넘은 곡예단에서 사람의 성격을 맞히는 일을 하던 피니어스 테일러 바넘(Phineas Taylor Barnum)의 이름에서 따온 것으로, 그는 미국 출신으로 19세기 서커스의 선구자이자 마케팅 천재였다고 해요.
- 1940년대 말에 심리학자 버트럼 포러(Bertram Forer)가 성격 진단 실험을 통해 처음 증명했기 때문에 ‘포러 효과’라고도 부릅니다.
❓ 포러의 성격 진단 실험 - 1949년에 포러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실험을 시행했어요. 모두에게 동일한 성격 검사 결과지를 나누어 주고, 각자 얼마나 자신의 성격과 일치하는지 평가하게 했죠. 그런데 놀랍게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검사 결과가 자신의 성격을 아주 잘 묘사했다고 이야기했어요. 자신과 얼마나 맞는지 0점(대체로 정확하지 않음)부터 5점(아주 정확함)까지 평가한 점수는 평균 4점이 넘었죠. 모두 똑같은 성격 검사 결과를 받았는데도 말이에요!
다만, 학생들은 포러가 모든 학생에게 똑같은 진단 내용을 준 것을 몰랐다고 해요. 그리고 검사지에는 “당신은 자기 비판적인 경향이 있습니다”, “당신은 다른 사람을 믿기 전에 그들이 했던 말과 행동에 대해 곰곰이 생각합니다”, “당신의 목표 가운데 몇 가지는 비현실적입니다”와 같은 말이 담겨 있었어요. 사실 이러한 말들은 애매모호한 면이 가득하고, 어느 누구한테나 들어맞는 뻔한 말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무려 80% 이상의 사람들이 검사 결과가 자신의 성격과 일치하다고 말한 것이죠.
🌟 바넘 효과의 적용 - 바넘효과는 사주나 타로, 점성술과 같은 미래예언에 많이 이용돼요. 어떠한 사전 정보도 없이 상대방의 성격이나 심리를 읽어낼 수 있다고 믿게 만드는 ‘콜드 리딩(Cold reading)’이란 기술과도 연관 지어 생각해볼 수 있죠. 점쟁이들은 이러한 바넘 효과와 콜드 리딩 수법으로 고객의 귀를 솔깃하게 만드는데, 이들의 말을 얼핏 들으면 상대방을 간파하는 듯해 보이지만 사실 애매모호한 면이 가득하고, 어느 누구한테나 들어맞는 말인 경우가 많아요.
📌 바넘효과를 긍정적을 활용할 수 있을까? - 바넘효과는 유동적이고 불명확한 자아개념과 관련이 있다고 해요. 자아개념이 불명확하다는 것은 자신에 대한 다양한 상반되는 생각과 행위를 기억 속에 저장하고 있다는 의미로, 점쟁이가 무슨 말을 해도 자신의 모습에 대한 것이라고 여기고 진지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해요. 따라서 바넘 효과에 빠져 스스로 환상을 만들어 믿기보다는, 객관적인 정보들을 찾아보고 냉철하게 비교하는 능력도 필요해요.
- 하지만 이러한 착각이 항상 부정적으로만 작용하지는 않아요. 사회 속에서 생활하는 우리는 자신이 경험하는 일을 자기중심적으로 받아들이고 해석하며 수없이 많은 착각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러한 착각이 때로는 우리 스스로를 만족스러운 결과로 이끌기도 하며, 이타적인 행위를 촉진하기도 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하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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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민거리를 나눌 수 있는 소중한 장을 만들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글 읽으며 맘이 편해지는 시간이에요. 심리학 용어 설명해주시는 부분을 통해 자신을 더 객관적으로 인지하고 '나'를 알아갈 수 있어서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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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의 답장 : 고선생 상담소는 구독자분들께 위로를 줄 수 있는 좋은 글과 컨텐츠를 담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어요! 구독자분들께 한층 더 가까워지기 위해 항상 여러분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있답니다. 앞으로도 자유롭게 많은 조언과 응원 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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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애하고 싶어요. 서로 배우고 맞춰가고 성장하는 그런거요. 어디서 사람을 만나죠?ㅎㅠㅠ
- 타인과의 갈등을 극도로 싫어하는 사람입니다. 비난받고 미움받을 바에야 타인에게 맞춰주고 맘편히 살자라는 마음으로 인생을 보내왔어요. 그러고 살다보니 저의 작은 실수로 본의 아니게 타인에게 상처를 주었을 때 필요 이상으로 사과를 하게 됩니다. 이러한 태도가 결국 당사자가 아닌 제 3자들에게도 저를 더 만만하게 보고 간섭하는 권리를 쥐어주게 되었어요.. 그래서 그 상황에 매몰되어 반복되는 사과만 하고 미움받고 난 뒤 정신을 차려보니 제 정신이 피폐해졌더라구요.. 이게 그렇게까지 할 일인가? 나는 왜 내 자신을 보호하지 못했던가? 하면서 ㅠㅠ 트라우마처럼 기억이 남아 반년이 다되어가는 지금도 그때의 일을 곱씹으며 우울하고 부정적인 감정으로 힘들어하고 있어요.. 제가 해결하고싶은 고민은 1. 타인과의 갈등이 무서워 자신을 잃는 나를 변화시키는 법, 2. 후회되고 상처가 되는 과거가 반복적으로 떠오를때 (ex. 그때 이렇게 말할걸.., 왜 강하게 말 못했을까.. 등) 내려놓는 법을 알고 싶습니당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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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극복 기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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