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 까탈로그 담당자 에디터B야. 5인 이상 집합 금지일 때는 몰랐는데, 그거 되게 소중한 거더라. 이젠 6시 이후 3인 이상 집합 금지니까 저녁에 친구들끼리 모일 일이 아예 없잖아. 상황이 좋아지면 독서 모임도 하고 맛집 투어도 하려고 했더니 요즘 상황을 보면 끝이 보이지 않는 터널에 들어선 기분이라 주말 저녁엔 괜히 우울해. 그래서 나는 옛날 영화를 보면서 울적한 마음을 달래고 있어. <비트>, <태양은 없다>, <아는 여자> 같은 영화에서 톱스타의 풋풋한 시절을 구경하는 게 새롭거든. 이번 주에도 알찬 신제품 소식이 많으니까 재밌게 읽어줘. 이번 까탈로그에는 광고가 없어.

#테크📱 폰을 접어야 하는 이유가 뭐야?

삼성전자가 지난 수요일 밤에 갤럭시 Z 폴드3와 갤럭시 Z 플립3를 공개했어. 사실 아직까지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폴더블폰이 차지하는 비중은 정말 미미하거든. 일반 소비자보다는 소수의 얼리어답터들이 열광하는 제품이었던 거지. 하지만 이제는 슬슬 시장을 넓힐 때가 됐잖아? 대중화를 위해 삼성전자도 작정한 모양이야. 갤럭시 Z 폴드3엔 전면 카메라 홀 위로도 화면이 보이는 UDC 기술이 적용됐고, S펜도 지원하게 됐어. 갤럭시 Z 플립3는 답답하다고 말 많았던 전면 스크린을 대폭 키우고, 내구성도 강화하고, 컬러도 다양해졌지. 결정적으로 가격을 40만 원이나 인하했어. 대중화에 가장 큰 허들이었던 가격을 조정했으니 이거야말로 승부수 아니겠어? 왜 스마트폰을 접는 시대가 왔을까, 궁금해졌다면 [read me]를 눌러서 IT 칼럼니스트 최호섭 님의 글을 한 번 읽어보길 추천할게.

#비누🧼 손은 잘 씻고 다니지?

나 요즘 정말 손 열심히 씻거든. 아마 다들 그럴 거야 그치? 요즘이야 거의 모든 화장실에 손세정제가 놓여있긴 하지만, 가끔 언제부터 거기 있었는지 알 수도 없는 말라비틀어진 비누를 마주치면 참 난감하단 말야. 록시땅에서 18g 용량의 휴대용 비누를 출시했어. 근데 사용 방법이 꽤 재밌더라고. 휴대용 캔디처럼 틴케이스의 측면을 open에 맞춰 돌려주면 작은 구멍을 통해 작게 자른 고체 비누가 톡톡 나오는 방식이야. 작고 가볍고 위생적이지. 손을 너무 건조하게 만들지 않으면서 향도 산뜻하대. 가격은 1만 8,000원. 아직은 카카오톡 선물하기에만 들어왔다고 하는데, 센스있는 선물이 될 것 같지 않아? 물론 나에게 하는 셀프 선물로도 좋고 말야. 링크는 [여기] 달아둘게. 우리 모두 손 자주 씻자구!

#구인🙋 디에디트의 새로운 PD를 찾습니다!

7만 명에 달하는 까탈로그 구독자를 이용(?)해서 잠시 구인 소식 좀 전해도 될까? 까탈로그의 모회사인(이렇게 말하니 멋진걸) 디에디트에서 패션, 뷰티, 인테리어 등을 다루는 유튜브 채널 <디에디트 라이프>를 전담할 PD님을 모시려고 해! 촬영과 편집 업무를 맡게 될 거라서, 영상 편집 프로그램 숙련자를 찾고 있어. 그 외의 조건은 복잡하지 않아. 함께 영상을 기획하고 아이디어를 나눌 수 있도록 디에디트 라이프 채널에서 다루는 주제에 관심이 많은 분이면 좋겠어! 지원은 [여기]를 클릭하면, 구글폼을 통해 할 수 있어. 회사 복지와 우대 조건 등도 정리해두었어. 간단한 질문에 대답하고, 이력서와 포트폴리오를 첨부해주면 돼!

#디자인📻 우리 혹시 본 적 있지 않아요?

혹시 이 제품 어디서 본 적 있지 않아? 요즘 힙한 공간에서 가끔 볼 수 있는 빈티지 턴테이블인데. 투명한 아크릴 재질의 상판 덕분에 ‘백설 공주의 관’이라는 별명이 붙었대. 턴테이블에게 퍽 감성적인 별칭이지? 무려 1956년에 디터 람스가 디자인했고, 브라운에서 출시했어. 남필우 님이 요즘 가장 핫한 디터 람스와 브라운 그리고 그 교집합인 빈티지 오디오에 대해 써주셨어. 글을 읽으면 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열광하는지 바로 알 수 있을 거야. 궁금하다면 [read me] 눌러줘.

#전시🤭 ‘굿즈 맛집’을 한 자리에 모은 전시?

성수동에서 <오브젝트 바이 프로젝트>라는 흥미로운 전시가 열린대. 요즘은 기업마다 독특하게 브랜드를 녹여낸 ‘굿즈’를 만들어내곤 하잖아. 그 굿즈들과 브랜드 스토리를 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전시회야. 김갑생할머니김, 당근마켓, 우아한형제들, 시몬스, 현대자동차, 하이트진로, 대한제분, EBS의 자이언트 펭TV 등 25개 기업이 참여할 예정이야. 없어서 못 구하는 품절대란 굿즈와 신상 굿즈를 전시회 현장에서 구입할 수도 있어. 마지막으로 가장 대박 소식은 디에디트도 ‘머니사이드업’ 브랜드로 참가한다는 사실이지!!!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쟁쟁한 25개 기업 중에 제일 규모가 작은 회사지만, 우린 세게 짖는 치와와 같은 애들이니까 기죽지 않고 참여해볼게. 포스터나 엽서도 판매용으로 준비 중이야. 안전을 위해 예약을 통해 정해진 인원만 방문할 수 있고, 입장료는 따로 없어! 네이버 예약은 [여기] 링크에서 할 수 있어. 디에디트가 수시로 출몰 예정이니 거기서 만나😎

  • 전시 기간 : 8월 26일 ~ 9월 6일.
  • 장소 : 성수 데어바타테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이로 88 지하 1층)

#영화🏅 스포츠의 감동을 영화에서

올림픽의 여운을 이어갈 수 있는 스포츠 영화를 준비했어. 패배->성장->승리로 이어지는 쾌감을 느낄 수 있는 <스플릿>,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부터 스포츠의 비극적인 순간을 그린 <아이, 토냐>, <폭스캐처> 같은 영화도 있어. B급 유머를 좋아한다면 <오목소녀> 추천!

🎾테니스 <보리 vs 매켄로>: 세계 최초 윔블던 5연패에 도전하는 보리와 매켄로의 대결.
🏎레이싱 <러시: 더 라이벌>: 타고난 천재 레이서와 철저한 노력파 레이서의 대결.
피겨스케이팅 <아이, 토냐>: 미국 최초로 트리플 악셀을 성공한 토냐, 폭행 스캔들에 휘말리다.
🧢야구 <그들만의 리그>: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미국 여자 프로야구팀의 감동 실화.
🤼레슬링 <폭스캐처>: 인정 욕구로 얽힌 세 남자의 비극.
축구 <골!>: 무명 축구 선수의 드라마틱한 성공 신화.
🤾핸드볼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뻔한 내용인데 눈물 날걸?
오목 <오목소녀>: 오목대회 우승으로 월세를 내려는 오목 천재.
🎳볼링 <스플릿>: 타락한 볼링 전설과 천재가 만나 내기 볼링의 세계에 입문한다.

#테크📷 소니 신제품 또 나왔네…

브이로그 카메라 좀 검색해본 사람이라면, 소니 ZV-1이라는 카메라를 알 거야. 깜찍한 휴대성, 셀피 찍기 편한 스위블 화면, 빠른 AF, 마이크 성능… 아무튼 브이로그 찍기 딱인 카메라였거든. 후속작인 ZV-E10이 나왔는데 넘사벽으로 좋아졌더라고. ZV-1 유저인 나는 일단 울어본다… 제일 중요한 센서 사이즈부터 커졌어. 게다가 소니 E-마운트 렌즈와 호환 가능한 렌즈교환식 카메라야. ZV-1에서 인기 많았던 배경 흐림 효과나, 소프트스킨 기능은 그대로 가져오면서 하드웨어를 대폭 업그레이드한 모습이야. 이번엔 영상뿐만 아니라 사진 바디로도 괜찮대. 전작에서 가장 치명적인 단점이 배터리 용량이었는데, 신제품에서는 좀 더 늘어났어. 하지만 여전히 하루종일 촬영해야 하는 브이로거에겐 부족하다는 평이야😭. 어쨌든 종합적으론 매력적인 제품이야. 번들 렌즈킷 94만 8,000원. 광고 아님!

#푸드🧁 이런 콜라보 좋아해?

❶세븐일레븐X배달의민족: 세븐일레븐이 저칼로리 아이스크림을 출시했어. 위트 있는 디자인은 누가 봐도 배민이 했어. 설탕대신 천연감미료인 에리스리톨을 사용해서 칼로리를 낮췄대.

❷맥도날드X창녕군: 맥도날드가 창녕 마늘이 들어간 창녕갈릭버거를 출시했어. 국내산 식재료를 활용해 신메뉴를 만드는 맥도날드의 테이스트 오브 코리아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라 할 수 있어. 앞으로 나올 다른 메뉴도 기대돼.

❸배스킨라빈스X오리온: 배스킨라빈스가 꼬북칩 초코츄러스를 활용한 아이스 꼬북칩을 출시했어. 꼬북칩 케이크도 출시했다니까 초코덕후들은 먹어봐도 좋을 것 같아.

❹하이트진로X빙그레: 메로나와 참이슬이 만났어. 근데...메로나에 소주라...이거 맛있을까? 따로 먹는 게 더 맛있지 않을까? 궁금해서 딱 한 모금만 마셔보고 싶긴 해.

#향수🖤 이솝의 새로운 향수는 못 참지

나 얼마 전에 바이레도 향수를 50만 원어치 샀거든? 근데 이솝에서 ‘아더토피아 컬렉션’이 나왔다는 거야. 그것도 3개나. 어떡해… 사야지! 매장에서 나는 무엇을 사야 하나 정말 치열하게 고민했는데, 그때 이 기사를 미리 봤으면 좋았을걸😭 조향사 아론 님이 이번 이솝 신상 향수 3개를 아주 친절하게 비교해 주셨어. 글에서 향이 느껴지는 멋진 리뷰야! 그래서 나는 뭘 샀냐구? 마라케시 인텐스 덕후는 카르스트로 결정! 깎아내린 듯한 절벽으로 검푸른 바다가 쉬지 않고 으르렁대는 모습이 연상되는 향이랄까. 이런 이미지를 향으로 만들다니 과연 이솝이다 싶더라. 아더토피아 컬렉션 향이 어떤지 궁금하다면 [read me]를 눌러줘. 향기가 날 거야.

#인센스😌 인센스 멍을 위한 사치

나는 인센스 향을 좋아해서 하루에 하나씩은 피우고 있어. 평일에는 퇴근 후 저녁, 주말에는 아침 일찍. 인센스를 좋아하다 보니 홀더도 자주 쇼핑하게 되는데 가격이 만만치 않아서 망설이게 돼. 그래서 딱 하나만 더 사자는 생각으로 고르는 중이야. 후보에 있는 인센스 홀더 3개를 소개할게.

❶ 캐피탈 라디오 튠즈 붐박스 인센스 챔버: 인센스를 홀더에 끼우고 그 위에 붐박스를 덮으면 음악 대신 연기가 밖으로 솔솔 새어 나와. 가격은 14만 9,000원. [링크]

❷ 홈메이드 에쉬트레이 겸 인센스 홀더: EQL스튜디오에서 자이언티와 함께 만든 인센스 홀더. 반전이 있는 독특한 디자인이라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좋아 보여. 가격은 4만 9,000원. [링크]

❸ 무하유 인센스 버너: 팟캐스트 <지적인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의 김도인이 만든 브랜드 무하유의 인센스 버너야. 명상인이 만든 인센스 버너인 만큼 왠지 모르게 믿음이 가더라고. 재가 날리지 않게 실용적으로 디자인되어 있어. 가격은 8만 9,000원. [링크]

#일상🚪 B가 사는 그 집

7월 30일에 이사를 하고 이제 약 2주 정도가 지났어. 새로운 동네 살아보니 어떠냐고 묻는다면, 집 안은 편하고 집 밖은 불편해. 원래 내가 살던 동네는 캠퍼스 근처라 반경 50m 안에 CU, GS25, 세븐일레븐이 있었고, 올리브영, 뚜레쥬르, 파리바게뜨, 이디야, 맥도날드 같은 프랜차이즈도 가까웠거든. 지금 사는 곳은 빌라촌인데 편의점에 가려면 7분 정도 걸어가야 돼. 하지만 실내는 훨씬 넓어져서 집 안에 있을 땐 너무 좋아. 지금 가열차게 가구를 들이는 중인데 완성되면 랜선 집들이 추진할게. 위에 가구는 오늘의집에서 구입한 사토가구 수납장이야. 가격은 할인해서 15만 5,000원. 조립 난이도가 극상인데 너무 어려워서 진지하게 대형폐기물 신고하고 다른 거 살까 고민했어. 혹시 이 제품을 샀다가 아직 조립을 못 해서 못 쓰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나한테 물어봐.

🙋지난주 까탈로그에서 진행했던 소니 WF-1000XM4 이벤트의 당첨자는 엄아현, 김예림 까탈로거야😎 담에 또 빵빵한 이벤트 준비해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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