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눈에 보는 주간 환경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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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0종의 척추동물을 추적했더니...
안녕하세요! 위클리어스 킹크랩입니다🌊
지난 10일, 세계자연기금(WWF)와 런던동물학회(ZSL)는 '지구생명보고서 2020'를 발간하였습니다. 올해 13번째로 발간되는 지구생명보고서는 약 4000여 종의 척추동물 개체수를 추적한 결과를 담고 있는데요.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인간의 활동으로 다양한 동물은 물론 곤충, 식물, 미생물의 생물다양성까지 위협받고 있다고 합니다. 이번 위클리어스에서는 '지구생명보고서 2020'를 바탕으로 생물다양성 감소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지구가 보내는 SOS 신호

생물다양성은 그 자체로 음식, , 에너지 등을 공급할 뿐만 아니라 기후, 수질 등에 영향을 미쳐 모든 인간 생활의 기반이 됩니다. 그러나 농경지 확보, 개발 등을 위해 지난 수세기 간 이루어진 토지 사용의 변화로 생물다양성이 크게 감소하였습니다. 이에 더해, 기후변화 또한 생물다양성 감소의 주 원인이 될 것으로 예측되어 우려가 되는 상황입니다.

 - 사라지는 동물들
전세계의 척추동물 개체수를 관찰하는 지구생명지표(Living Planet Index, LPI)에 따르면, 지난 1970년 대비 2016년의 척추동물 개체군 규모가 68% 감소했다고 합니다. 척추동물의 생물다양성 감소 속도는 지역별로 차이를 보였으며, 라틴 아메리카와 캐리비안 지역에서는 동기간 동안 척추동물의 개체수가 무려 94% 감소했습니다. 생물다양성을 위협하는 가장 큰 요인은 토지 및 바다의 이용변화(농경지 개발, 교통 개발, 주거·산업단지 개발, 하천 수로 변경)와 지나친 생물 남획(사냥, 밀렵, 어패류 혼획 등)으로 모든 대륙에서 공통되게 나타났습니다.

생물다양성 감소 속도는 서식지에 따라서도 차이를 보입니다. 담수 생물은 바다나 숲에 서식하는 동물들보다 빠르게 감소하고 있습니다. 담수에 서식하는 포유류, 조류, 양서류, 파충류, 어류를 포함한 담수 생물의 개체수를 조사한 지구담수생명지표(Freshwater Living Planet Index)에 따르면, 1970년부터 2016년까지 담수 생물의 개체군 규모가 84% 감소했다고 합니다. 담수 생물의 1/3은 멸종위기에 처했으며, 그 중 특히 양서류, 파충류, 어류종의 수가 빠르게 감소하고 있습니다. 

- 미생물, 곤충, 식물도 예외는 아니다!
토양 미생물의 생물다양성도 위기에 처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토양은 90%의 생물들이 생애 주기 동안 적어도 한 번은 서식할 정도로 중요한 생물다양성의 보고입니다. 토양 생물군은 여러 생물에 영양분을 제공하고 각종 병충해 예방에도 도움을 주는 등, 지상의 생물다양성과도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그러나 작물 재배로 인한 영양제, 해충제 등이 과도하게 사용되면서 토양 미생물들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곤충과 식물도 생물다양성 감소의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전세계 곤충의 약 50만 마리가 멸종위기에 처한 상황입니다. 올해 초 사이언스 지에 발표된 한 연구에 따르면, 1925년부터 지구 곳곳에서 육상 곤충 개체 수가 10년마다 약 9% 감소하고있다고 합니다. 식물의 경우 약 1/5이 멸종위기에 처했으며, 식물종의 멸종 속도는 포유류, 조류, 양서류의 멸종 속도를 다 합친 것보다 2배 빠르다고 합니다. 


1.56개의 지구를 요구하는 인간들

인간은 자연이 제공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자원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UN 통계에 따르면, 지난 60년간 인간의 자연 자원에 대한 수요(생태 발자국, Ecological Footprints)가 생태 수용력(biocapacity)보다 56% 크다고 합니다. 이는 인간이 1.56개의 지구에서 나오는 자원을 사용하는 것과 같습니다

인간의 행위 중에서도 지구의 생물다양성을 위협하는 가장 큰 요인은 경작을 위한 토지 사용 변경입니다. 넓은 면적의 땅이 경작지로 개간되지만 전세계에서 생산되는 식량의 1/3은 소비되지 않고 버려지며, 이는 매년 13억 톤에 달하는 양입니다. 이렇게 폐기되는 식량은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6%를 차지하는 만큼, 생물다양성 감소와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서는 경작의 악영향을 줄이고 폐기되는 식량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인간이 초래한 기후변화도 생물다양성에 중대한 위협이 됩니다. 야생 생물의 1/5은 기후변화라는 요인 하나 때문에 멸종될 위험에 처했습니다. 기후변화 때문에 생물들은 서식지를 잃거나, 다른 생물과 제대로 상호작용하지 못하고, 번식과 같은 중요 사건의 시기를 놓치기도 합니다. 그 예로, 열기에 약한 큰박쥐(flying fox)들은 1994년부터 2007년간 전체 개체 수의 10만 마리 중 3만 마리가 폭염때문에 죽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생물다양성 감소의 그래프를 꺾어라!

지구생명보고서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와 생물다양성과학기구(IPBES)의 조사를 기반으로 생물다양성 감소를 막기 위한 6가지 개입 시나리오를 통해 앞으로의 방향성을 제시합니다. 각 시나리오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보존 노력 확대: 보존지역의 지정과 관리 확대, 보다 광범위한 보존 계획
2. 더욱 지속가능한 생산: 경작 생산량과 농산물 거래의 지속가능성 증대
3. 더욱 지속가능한 소비: 농산물 폐기의 감소, 육고기 소비 비율 감소
4. 보존 노력 확대 + 더욱 지속가능한 생산
5. 보존 노력 확대 + 더욱 지속가능한 소비
6. 보존 노력 확대 + 더욱 지속가능한 생산 + 더욱 지속가능한 소비

모델링 결과, 지구생명보고서는 생물다양성 감소를 막기 위한 시나리오 중 1, 2가지 개입 방안만 실행하는 것보다 종합적인 개입 노력을 하는 것이 생물다양성 감소 그래프를 꺾는데 가장 효과적이라고 밝혔습니다. 생물다양성 감소 추세를 반전시키기 위해선 보다 과감한 보전 노력의 확대와 식량 생산 및 소비 방식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최근 보존학회지(Conservation Letters)에 발표된 한 연구에 따르면, 생물다양성협약이 발효된 1993년 이래로 인류의 노력과 법적 보호를 통해 멸종을 면한 생물이 48종에 이른다고 합니다. IUCN의 종보존위원회 태스크포스를 이끄는 필 맥고완 뉴캐슬대 교수는 "유래없는 수준의 생물다양성 손실을 경험하고 있지만 충분한 의지를 갖추고 지금 바로 행동한다면 멸종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모든 인간 생활의 기반이 되는 생물다양성 감소를 막기 위해선 지금 행동해야합니다! 


> 3줄 요약 <
👆. 1970년부터 2016년 간 척추동물 개체 수가 68% 감소!
. 지구의 생물다양성을 위협하는 가장 큰 원인은 경작을 위한 토지 사용 변경!
👌. 생물다양성 감소 추세를 막기 위해서 필요한 보존 노력 확대와 지속가능한 식량 생산·소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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