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나 주식 관련 기사를 보면 ‘자사주 매입을 통한 주주친화 정책’이라는 표현이 종종 등장해요. 자사주 매입은 말 그대로 ‘회사가 자신의 주식을 사는 것‘인데요. 정확한 표현은 ‘자기주식 매입’이에요. 보통 뉴스에선 자사주 매입이 주가 상승에 긍정적이라고 해석해요. 대체로 맞는 시각이지만, 항상 그런 것은 아니에요.
주가 상승 신호?
일단 향후 주가 상승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회사 돈으로 자기주식을 매입하는 것이라는 해석을 할 수 있어요. 회사 내부의 사정을 가장 잘 아는 경영진이 주식을 사들이기로 결정한 거니까요.
주가 하락 신호?
하지만 기업이 투자할만한 사업영역을 마땅히 찾지 못해 자기주식에 투자한다고 해석될 수도 있어요. 미래 수익원을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뜻이니 이런 경우에는 주가 하락 가능성이 더 크겠죠.
자사주 소각?
자사주 매입과 함께 뉴스에 자주 등장하는 주식 용어가 '자사주 소각'이에요. 자사주 매입을 통해 사들인 자기주식을 없애는 행위죠. 대체로 자사주 매입보다 더 강력한 주가 상승 신호로 해석돼요. 회사의 가치는 그대로인데, 주식 일부를 사들여 없앴으니 전체 주식 수가 줄어들어서 1주당 가치는 높아지기 때문이에요.
아무 때나 못해요
법적으로 자사주 매입은 아무 때나 마음대로 할 수 없어요. 회사의 자본을 사용하는 만큼 무제한으로 허용하면 재정 상태가 흔들릴 수 있으니까요. 주가 조작 등에 악용될 수도 있고요. 그래서 자사주 매입을 하려면 주주총회와 이사회 결의를 거쳐 증권거래소에 미리 신고해야 해요. 6개월 이내에는 매입한 주식을 되팔 수도 없어요.
회사 경영진이 사도 자사주 매입?
뉴스를 보면 회사가 아닌 회사 경영진이 회사 주식을 사는 것도 ‘자사주 매입’이라고 표현해요. 회삿돈으로 하는 ‘자기주식 매입’과는 다른 행위지만, 보통 ‘자사주 매입’으로 부르고 있는 거예요. 이렇게 경영진이 회사 주식을 사들이는 행위는 주가 상승 신호로 해석되는 경우가 많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