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백스 “코로나 특수 기대하지 마세요”
2022년 8월 10일(수)
오늘의 미국장 소식
   1. 로벅스가 안 팔려요
   2. 노바백스 “코로나 특수 기대하지 마세요”
   3. 또 크립토 윈터…코인베이스 실적 저조 (네이버프리미엄)

🎞 : 엔비디아 2분기 예비실적 발표 "Winter is coming...?"

💬 Editor's Comment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습니다. 물바다가 된 곳이 많았고요. 피해도 컸습니다. 소강상태에 접어들고 사람들은 복구 작업에 들어갔고요. 투자도 비슷하지 않나 싶네요. 해가 쨍쨍할 때 우리는 멀리 내다볼 수 있습니다. 기업의 활동과 소비자의 지출, 그리고 정부의 지원 등을 대체적으로 어렵지 않게 예측할 수 있죠. 그러나 폭우처럼 거대한 흐름은 우리의 시계를 다 가려버립니다. 요즘처럼 월스트리트의 전망이 자주 엇나가는 경우도 잘 없을 텐데요. 그 어느 때보다 실적 발표에서 나온 수치와 코멘트를 잘 살펴야겠습니다. 

💰 로벅스가 안 팔려요

💸 무슨 일이지?


로블록스가 2분기 실적을 발표했어요. 매출은 5억 912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0% 늘었습니다. 일간활성화유저(DAU)는 5220만 명이고요. 실적은 대체로 양호했지만, 문제는 사용자 지급 총액, 즉 그로스 부킹(Gross Booking)입니다. 로블록스에선 아이템 등을 사기 위해 로벅스를 '먼저' 구매해야 합니다. 로벅스는 게임 내의 돈과 같죠. 고객이 이 로벅스로 구매하면 그 금액이 매출에 잡히게 됩니다. 로벅스 판매는 부킹에 해당하고요.


그런데 이 로벅스 판매가 감소한 겁니다. 2분기 부킹은 6억 399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했습니다. 일간활성화유저당 평균 부킹 금액은 12.25달러로, 같은 기간 21%나 감소했고요.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6억 4440만 달러의 부킹을 예상했었습니다.


🤔 그래서?


팬데믹 기간 로블록스의 매출은 비약적으로 성장했습니다. 2019년 5억 839만 달러이던 매출은 2021년 19억 2000만 달러로 늘었습니다. 로블록스는 성장이 한창이던 2021년 3월 좋은 밸류에이션에 상장할 수 있었고, 이후 주가는 130달러를 넘어서기도 했어요.


그런데 부킹의 감소는 로블록스의 폭발적인 성장이 꺾일 수 있다는 시그널을 보냈습니다. 로벅스 판매 감소는 매출 성장 둔화로 이어지거든요. 실제 2022년 1분기 매출은 2021년 4분기 매출보다 소폭 감소하기도 했었고요.

이제 로블록스는 서서히 완만해지는 성장 곡선의 기울기를 다시 올리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마이클 거스리 CFO는 "플랫폼 성장과 수익화를 견인할 수 있는 전략적 분야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면서 "로블록스는 새로운 몰입형 경험을 정의해 나가고 있기 때문에 엄청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 주가는 어때?


정규장이 끝난 뒤 로블록스 2분기 실적이 발표되자 마자 주가는 10% 이상 급락했어요. 로블록스의 주가는 최근 한달 동안 20% 이상 상승했는데요, 이 중 상당 부분을 반납하게 된 겁니다.


로블록스 주가는 40달러 전후를 나타내고 있는데요, 애널리스트의 목표 주가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시티그룹이 가장 최근 제시한 목표주가는 각각 45달러와 46달러입니다. 모건스탠리는 지난 6월 16일 목표주가를 27달러에서 25달러로 하향했고요.  

💰 노바백스 “코로나 특수 기대하지 마세요”

💸 무슨 일이지?


미국 제약사 노바백스가 부진한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올해 매출 가이던스 역시 하향 조정했습니다. 노바백스는 코로나19 백신 제조업체로 주목받았는데요. 엔데믹 국면에 들어서며 급감한 코로나19 백신 수요가 실적에 큰 타격을 줬다고 풀이됩니다.


노바백스는 8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2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매출은 1억 8593만 달러를 기록했는데요.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37.6% 급감한 규모로, 월스트리트가 예상한 10억 2000만 달러를 크게 밑돌았습니다. 매출이 기대에 못 미치면서 영업손실 역시 4억 8296만 달러로 커졌으며, 주당순손실은 월스트리트 전망치인 4.75달러를 상회하는 6.53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주목할 점은 노바백스의 미래도 그리 밝지 않다는 겁니다. 노바백스는 올해 매출 가이던스를 20억~23억 달러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연초에 밝힌 40억~50억 달러에 비하면 절반 수준이죠. 판매 금액과 경상기술사용료(로열티), 단계별기술료(마일스톤) 등이 모두 포함된 금액입니다.

 

🤔 그래서?


노바백스의 기대 매출이 크게 꺾인 것은 엔데믹 국면으로 들어서며 수요가 급감했기 때문입니다. 노바백스에 따르면 국제 백신 이니셔티브인 코백스는 노바백스 백신 3억 5000만 도즈의 주문을 취소했는데요. 코백스가 밝힌 주문 취소 사유는 다른 제약회사로부터 너무 많은 백신을 받았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는 백신 공급이 수요를 웃도는 현재 상황을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심지어 노바백스는 경쟁사 대비 코로나19 시장 진입이 늦었습니다. CNBC에 따르면 성인의 경우 77%가 이미 모더나, 얀센 등 경쟁사의 백신을 접종 받은 상태예요. 게다가 미국 내에서 청소년에 대한 접종 승인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신규 백신 접종자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죠.


스탠리 에르크 노바백스 대표는 이날 “미국 시장 진입에 늦었고, 사람들은 여전히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며 “노바백스 백신은 아직 미국 내에서 (부스터샷이나 청소년용으로) 승인받지 못했기 때문에 새로운 수익을 얻기 어려울 것”이라며 부정적 관측을 내놨습니다.


📈 주가는 어때?


노바백스 주가는 9일(현지시간) 전일대비 29.64% 급감한 40.28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부진한 2분기 실적에 더불어 향후 전망까지 어두웠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더는 코로나19 백신 모멘텀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에서 노바백스가 새로운 주가 상승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네요. 

엔비디아 2분기 예비실적 발표 "Winter is com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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