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 출처: Superior court of the state of California for the county of San Francisco)
안전보다 몰입에 우선순위를 둔 오픈AI
지난 4월의 이른 아침, 애덤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애덤이 마지막까지 대화한 건 챗GPT였습니다. 유가족은 대화 기록을 뒤늦게 확인하고, 8월 오픈AI에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오픈AI의 책임을 이렇게 지적했습니다.
1) 오픈AI는 위기 상황을 실시간으로 체크할 수 있었다.
2) 오픈AI는 위험한 대화를 중단시킬 수 있었다.
3) 유저의 안전보다 몰입(engagement)을 우선하도록 챗GPT를 디자인했다.
소장에 따르면, 오픈AI는 위험을 식별하기 위해 메시지와 이미지를 분석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자해 위험이 있는 콘텐츠를 99.8% 정확도로 찾아낼 수 있다'고 내부 문건에 적기도 했습니다.
애덤은 '자살'이라는 단어를 213번, 챗GPT는 1275번 썼고, 구체적 방법도 수십 번 언급했습니다. 시스템은 그중 377개 메시지를 자해 콘텐츠로 분류했습니다.
오픈AI에는 저작권 등 문제 소지가 있는 대화를 식별해 중단시키고, 사람의 검토를 받도록 하는 기술이 있지만, 애덤과 챗GPT의 대화는 중단되지 않았습니다.
아래는 소장의 일부입니다.
"오픈AI는 (대화에) 개입할 능력이 있음에도, 자살·자해 대화에는 이를 적용하지 않았다."
"유의미한 안전장치보다는 유저 의존도를 높이고, 체류 시간을 극대화하려는 기능들로 GPT-4o를 설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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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 측은 오픈AI가 'AI 레이스'에서 이기기 위해 안전은 등한시했다고 지적합니다.
최근 미국에서 인공지능 챗봇에 사망 책임을 묻는 소송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습니다. 미국 법원의 재판부가 어떤 결론을 내리게 될지 지켜보고 또 전하겠습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