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하다고 다 나쁜 건 아니더라고요.

연일 비가 내리는 장마철입니다. 저는 장마라고 하면 늘 불편함부터 떠올렸어요. 축축한 공기와 젖은 신발, 뜻대로 움직이기 어려운 하루가 먼저 생각났거든요. 그런데 출근길에 우비를 입고 신나게 등원하는 아이들을 보니, 비 오는 날도 즐거운 하루가 될 수 있겠구나 싶더라고요. 생각해 보니 저도 비를 꽤 좋아하고 있었어요. 소파에 앉아 빗소리를 듣고, 한층 짙어진 나무와 풀을 바라보는 걸 좋아하거든요. 역시 불편함만으로 무언가를 나쁘다고 단정할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평소 싫다고만 생각했던 것 하나를 조금 다르게 바라보면 어떨까요. 뜻밖의 좋은 면을 발견할 수도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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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리즘 따라가다 만난 사람들🕺

요즘 여러분의 인스타그램 알고리즘에는 어떤 콘텐츠가 보이나요? 제 알고리즘에는 화려한 인플루언서 대신 보통의 삶을 보여주는 사람들이 자주 등장합니다. 권고사직을 당한 50대 여성의 여행기, 매년 10억 적자인 멀티탭 사장님의 브이로그, 인플루언서를 꿈꾸는 아빠를 찍는 딸의 영상 같은 것 말이죠. 처음에는 ‘뭐지?’ 하는 마음으로 보기 시작했다가, 깔깔대면서 봤어요. 저점매수의 마음으로 어느새 팔로우까지 눌렀습니다.


댓글을 보니 저 말고도 많은 사람이 이들의 이야기를 좋아하더라고요. 아마 자신과 비슷한 면을 발견하기 때문일 겁니다. 나이에 구애받지 않고 하고 싶은 일을 시작하고, 가족과 티격태격하면서도 함께 웃고, 당장 성과가 보이지 않아도 좋아하는 일을 계속하는 모습이요. 어쩌면 우리에게 힘이 되는 건 대단한 성공담보다 우당탕탕 실수하면서도 다시 도전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닐까요?

Pick
👇🏻 이번 주 기쁨을 수집할 수 있는 곳 👇🏻  
1. 전시 <너무 착한데? 틀린건 아닌데> 📌링크

일상에서 한 번쯤 마주친 사람과 감정을 유쾌하게 풀어낸 전시입니다. 〈너무 착한데?〉에서는 알아채기 어려운 착한 사람들의 행동을, 〈틀린 건 아닌데〉에서는 맞는 말인데 왠지 서운한 순간을 만날 수 있어요. 가볍게 웃고 공감하며 즐길 수 있는 전시입니다.

주소: 서울 종로구 인사동9길 26


2. 책 <여름어 사전> 📌링크

시를 좋아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함께 펴낸 책입니다. 여름을 떠올리게 하는 계곡, 능소화, 매미 등 157개의 단어와 그에 얽힌 이야기를 모았어요. 책장을 천천히 넘기다 보면 잊고 있던 여름의 냄새와 풍경이 하나씩 떠오릅니다. 올여름을 조금 더 오래 기억하고 싶다면 읽어보세요.


3. 선유도공원

탁 트인 강변이 중심인 다른 한강공원과 달리, 선유도공원은 오래된 정수장 구조물과 짙은 녹음이 어우러져 비밀 정원 같은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곳곳에 돗자리를 펴고 누워 여름을 느긋하게 즐기기에도 좋아요. 해 질 무렵에는 선유교와 주황빛으로 물드는 하늘을 함께 감상해 보세요.

주소: 서울 영등포구 선유로 343

Counseling

🕊️부모의 그늘에서 벗어나고 싶어요🐣

부모님의 뜻과 다른 선택을 앞두고 불안을 느낀 적이 있나요? 이번 카운슬링은 결혼을 반대하는 부모님에게서 벗어나 자신의 삶을 선택하고 싶은 민트초코에비츄 님의 사연입니다.


"안녕하세요. 5년 동안 만난 남자친구와 결혼하고 싶은 20대 후반 여성입니다. 하지만 부모님께서는 시기가 이르다며, 결혼을 반대하세요. 남자친구의 직업이나 조건이 좋은 편이라, 남자친구보다는 저와 어머니의 문제라고 생각되어 사연을 보냅니다.


저는 너무 오랫동안 부모님의 통제 아래에서 살아왔습니다. 흔히 말하는 '마마걸'처럼 지내왔어요. 이제는 그런 모습을 바꾸고 싶습니다. 부모님의 그늘에서 벗어나 제 의지대로 행동하고, 제가 원하는 삶을 살아보고 싶습니다. 주변 사람들도 부모님에게서 독립하라고 이야기합니다. 부모님의 통제가 너무 심하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집이 가장 편안하게 쉬는 공간이라고 하지만, 저에게는 집이 그렇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부모님의 그늘에서 벗어나고 싶어요."


김아라 상담사는 심리적 독립이 부모와 관계를 끊는 것이 아니라, 부모의 감정과 자신의 선택을 구분하며 삶의 주도권을 되찾는 과정이라고 말합니다. 심리적 독립을 건강하게 하는 방법, 아래 전문에서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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